[대전대흥침례교회 담임목사칼럼] 다윗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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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대흥침례교회 담임목사칼럼] 다윗 이야기

대전대흥침례교회 담임목사 조경호

  • 승인 2018-06-01 00:00
  • 김의화 기자김의화 기자
대전대흥침례교회
부모는 아들이 목회자가 되기를 바라서 태어나자마자 아이 이름을 다윗이라고 지었습니다.

그런데 아이는 말보다는 울음과 행동으로 반응을 먼저 보이기 시작했고, 부모의 눈물과 아픔도 동시에 시작되었습니다.

만일 우리에게 이런 아픔을 가진 자녀가 태어났다면 우리의 반응은 과연 어떠했을까요?

놀랍게도 우리 교회에서 가장 열정적으로 주님을 사랑하고, 주님께 기도하고, 교회를 섬기는 분들은 다윗의 부모님들입니다.



금요 성령집회 때 나와서 강대상 가까운 곳에서 가장 애절한 목소리로 눈물 흘리며 주님께 기도하는 분도 이 분들입니다.

모든 일에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는 것도 이 부모님들입니다.

하나님을 원망하는 말도 들어보지 못했고, 신세 한탄하는 것도 보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 없이는 살 수 없다는 것뿐입니다.

"하나님이 계시다면 어떻게 우리에게 이런 일이 일어났느냐?"고 말하는 대신 "하나님이 계시지 않았다면 우리가 어떻게 이 고통을 이겨낼 수 있었을까?" 하며 오히려 감사하고 있습니다.

언젠가 다윗이 한참 엄마를 힘들게 할 때 제게 한 말을 잊을 수 없습니다.

"목사님, 제게 다윗이 없었다면 저는 벌써 하나님 떠났을지도 몰라요. 다윗 때문에 제가 하나님께 붙어있을 수 있었어요."

최병락 <부족함> 두란노

대흥침례교회
대전대흥침례교회 담임목사 조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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