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외칼럼
2011-09-08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 후보매수 의혹 사건을 계기로 교육감 주민직선제를 폐지해야 한다는 논의가 일고 있다. 그동안 여러 명의 교육감이 선거법 위반이나 비리 등의 혐의로 중도에 낙마했다. 이는 개인 자질문제도 있겠지만 정치 경험이 부족한 교육자 출신 후보들이 막대한 선거자..
2011-09-07
김호연재(浩然齋)는 300여 년 전의 인물이다. 홍성의 갈산면 오두리에서 태어나 열아홉 살 되던 해에 대전의 송촌으로 출가했다. 병자호란 당시 강화도에서 순절한 김상용을 고조부로 한 안동 김씨 집안이었다. 남편 송요화는 동춘당을 증조부로 하는 은진 송씨 자손으로서 선대..
2011-09-07
2012년 양대 선거를 앞두고 또 추석을 빌미로 선물을 제공하는 등 위법한 기부행위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고 그에 대응하여 선거관리위원회는 추석관련 특별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주요 위법행위 유형으로는 선거구민의 경조사 등에 축의금이나 부의금 또는 선물을 제공하는 행..
2011-09-07
며칠 전에 국제로타리와 관련된 강연에서 재미있는 얘기를 하나 들었다. 지금은 어떤지 잘 모르지만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서울의 영등포역 앞에 가면 술 한 잔 하고 인천 지역으로 퇴근하는 손님들을 모시는 소위 총알택시들이 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3~4명의 손님이 차야..
2011-09-07
어느 교수님으로부터 들은 얘기다. 몇 년 전만 해도 서로 하려고 나서던 연극반에 올해는 한 명도 지원자가 없어서 올 가을엔 과에서 해마다 하던 연극을 못할 것 같다는 것이다. 학생들이 방과 후에 남아서 밤늦게까지 연극 연습하는 일 따위를 견디기 힘들어 한다는 것이다...
2011-09-06
현재 우리나라 인구 열 명중 한명이 대학생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일반계 고등학교에서 대학에 진학하는 비율이 81.5%에 달하고, 상업고등학교나 공업고등학교 계통의 전문계고 학생의 진학률 역시 71.1%에 이르러 4년제와 전문대에 진학하는 학생이 무려 364만명이라 하니..
2011-09-06
나는 충남외국어고의 베트남어 원어민교사다. 지난 4월 중순께 한국에 도착했을 때 처음으로 나를 맞아 준 것은 찬바람과 길가의 벚꽃이었다. 벚꽃의 아름다움에 흠뻑 빠져 “아, 그래… 이게 바로 한국이야”라고 혼잣말을 했다. 그때는 모든 한국 사람들이 4월이니까 따뜻해졌다..
2011-09-05
패러다임(paradigm)이란 어떤 한 시대 사람들의 견해나 사고를 근본적으로 규정하고 있는 테두리로서 인식의 체계, 또는 사물에 대한 이론적인 틀이나 체계를 말한다.
우리는 이러한 패러다임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국가보훈에도 패러다임이 있다. 우리..
2011-09-05
우리나라가 장수국가로 진입하면서 노령인구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따라서 증가하는 복지시설로 인한 예산 마련을 위해 국가가 자칫 포퓰리즘(Populism)에 빠져들지나 않을는지 조심스런 우려를 제기하면서 정책수립에 부심하고 있는 듯 싶다.
본래 우리나라 경..
2011-09-05
지난달 25일 카자흐스탄 현지에서는 한-카 정상회담이 열리고, 총 80억 달러 규모의 관련 사업을 추진하는 등의 양국 기관·기업간 총 13건의 협약이 체결됐다.
당일 카자흐스탄 대통령궁에서는 양국 대통령의 임석하에 4건의 협약이 있었는데, 뜻깊은 이 자리에서 체결된..
2011-09-04
유비가 조조의 공격을 받아 피란을 갈 때였다. 상황이 급박하여 자신의 두 아내와 아들을 뒤로하고 도망을 가게 된다. 이때 조자룡이 단신으로 조조군 가운데로 뛰어들어 유비의 아들과 아내를 구해 돌아온다. 그리고 두 무릎을 꿇고 유비의 아들을 들어 전한다.
이때 놀라운..
2011-09-04
10년 전 9월 11일 미국의 심장 맨해튼에 있는 경제를 상징하는 세계무역센터 건물이 붕괴되는, 정말 상상할 수도 없는 사건이 있었다. 미국의 부시 대통령은 9·11사건 직후 텔레비전을 통해 교회에서 흑인 가수를 통해 찬송가를 부르고 교회에 전직 대통령들과 지도자급 등..
2011-09-04
현대 사회를 지식재산 시대, 소리 없는 특허 전쟁시대라 불릴 정도로 무형의 자산인 지식재산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 실제로 각국의 '지식재산권 로열티 수입'순서가 선진국 순위를 정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기업의 경우 내부적으로 지식재산 전담부서가 있어..
2011-09-04
현재 우리의 복지 수준은 매우 빈약한 것이 사실이다. 경제성장과 복지수준을 OECD와 비교해 보면, 국민소득 1만달러일 때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 대비 공공사회지출 규모는 OECD 평균의 3분의 1 정도였다.
그런데, 국민소득이 1만 달러에서 2만 달러로 두 배가 늘..
2011-09-01
우리나라의 휴대전화는 전체 인구수를 초과할 정도로 공급되어 있고 휴대전화 없는 생활은 상상하기 어려울 만큼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필수품이 되었다.
한걸음 더 나아가 휴대전화에 컴퓨터의 기능을 포함한 스마트폰으로 발전하면서 이것을 이용하는 국민이 빠른 속도로 급증하여..
2011-09-01
“충청을 넘어야 충청을 결집할 수 있다.” 참 아이러니한 말이다. 충청을 결집하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생각해보면, 결국 충청의 정치세력의 결집을 위해서 충청이라는 한계를 넘어서야 한다는 것이니 말이다.
충청을 넘는다는 것은 어찌보면 이미 충청 한계를 극..
2011-09-01
청년실업자 140만명에 실질적 실업률 30%대. 대한민국 청춘들이 불쌍하다. 그럼에도 이렇게 만든 기성세대는 책임지지 않으려 한다.
대학을 졸업하고도 고졸, 아니 고졸 미만의 학력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는 직책에도 앉지 못하는 젊은 청춘들. 청춘아, 청춘아! 고졸학..
2011-09-01
박지성 선수의 가장 큰 장점은 폭넓은 활동량과 높은 축구지능이다. 축구지능은 높은 전술이해도를 바탕으로 선수간의 유기적 움직임과 공간창출을 위한 역할을 수행하는 능력, 그리고 순간적인 정보처리능력을 의미한다.
문전 근처에서 패스를 받는 순간을 생각해보자. 그 때..
2011-08-31
미국의 신용평가회사인 S&P(스탠더드 앤드 푸어스)의 미국 국가신용등급 강등으로 촉발된 세계 금융시장의 충격이 점차 안정화되고 있다. 자연의 법칙은 어떤 균형 상태에 충격이 가해지면 시간이 지나면서 점진적으로 진폭이 낮아지고 원래의 균형으로 수렴해간다는 것이다.
경..
2011-08-31
서울시 교육감의 은밀했던 뒷거래가 세상에 알려지면서 우리 사회가 벌겋게 달아오르고 있다. 서울시의 무상급식 찬반 투표로 소란한 와중에 터진 일이라 이를 접하는 국민들의 마음은 더욱 착잡하기만 할 것이다.
서울시의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사람의 행태가 이러하다면, 다른..
2011-08-31
중국 양(梁)나라 시대에 사원의 벽화를 많이 그려 유명했던 화가 장승요(張僧繇)가 있었다. 한번은 그가 금릉(金陵)에 있는 사찰 안락사(安寺)에 용(龍) 두 마리를 그렸는데 눈동자를 일부러 그려넣지 않았다. 눈동자를 그리면 용이 날아가 버리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설..
2011-08-31
요즈음 우리는 인간의 두 얼굴을 보면서 살고 있다. 남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며 봉사하는 천사와 같은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천사의 얼굴을 하고 속에는 이리와 같은 감추어진 속사람을 가지고 사는 사람이 있다. 물론 인간에게는 선과 악이 항상 양립하고 있는 것이 사실..
2011-08-30
학교 생활에서 말만 들어도 가슴 설레게 하는 것이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이 아닌가 생각한다. 학생들은 체험 학습을 하거나 모자란 학습을 보충하거나 2학기에 공부할 내용을 미리 예습도 해보며 나름대로 방학을 알차게 보냈을 것이다. 선생님들은 약간의 여유를 가지며 평소 하고..
2011-08-30
유럽연합(EU)과의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된 지도 벌써 2개월이 지나고 있다. 이 협정체결로 일부 축산품과 농산물을 제외하고 EU로 수출하는 대부분 제품에 대한 관세가 완전히 폐지되었거나 단계적으로 폐지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EU바이어들이 기존 거래선을 중국,..
2011-08-29
지난 60년간 적대적 이질문화를 완성하고 대한민국 파괴에 올인했던 북한은 대한민국의 철천지원수이자 적일 뿐 이미 협상상대나 대화상대가 아니다.
대한민국은 작년 3월 북한의 무법적 어뢰 공격으로 천안함과 46명의 병사를 잃고 그로부터 8개월 후 연평도 기습 포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