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공론
2019-08-27
우리는 날마다 크고 작은 선택을 하면서 살아간다. 때문에 순간의 선택이 운명을 결정하기도 한다. 예수님은 좁은 길을 선택하라고 하셨다. 좁은 길은 예수님을 따르는 길이기에 가는 길은 고달프지만 끝은 생명이요, 넓은 길은 세상 유행따라 가는 길이기에 즐거움은 있지만 그..
2019-08-22
지나온 날들 돌아보면 험난했던 고난의 세월이 떠오른다. 지금은 무심한 세월의 파도에 밀려 주변의 가까운 지인(知人)들은 하나둘씩 불귀(不歸)의 객(客)으로 순서 없이 사라져 가고, 눈은 어두워지고, 귀는 멀어지고, 치아는 성한대가 없고, 다리는 관절로 쑤시고, 어깨도..
2019-08-20
광복의 날이여 은경 송미순아또다시 왔구나가슴 뜨거운 날이여총칼이 부러지고 어둠이 걷힌 그 날그대는 다시 또 왔구나어이 잊으랴찬란한 금수강산에씻지못할 치욕을 주었던 악의 무리를폭풍처럼 휩쓸었던 그 날눈물로 기쁨을 주었던 그 빛..
2019-08-20
< 저승에서 알림 > 조남명 시인저승에서 일 할사람을 모집하오배움과 나이 보지 않고재산과 건강도별 상관이 없소
지원자가 모자라면저승사자 출도시켜데려가오덕 쌓고 효 하고선을 베픈 사람제쳐놓고싸가지 없는 놈 데려가오♡♥♡조남명 시..
2019-08-15
고독 월정 이선희 시인 아픈 추억으로긴 밤을 지샌다 얼마쯤 흘러가야잊을 수 있을까 ‘여보’하고 불러도 보고 싶고 ‘당신’하며 안아도 보고 싶다. 월정 이선희 시인
2019-08-15
당신을 향한 그리움 김경숙 국민건강보험공단 대전서부지사 지사장 하늘구름 다리 건너 계신 아버지바다 건너 고향에 계신 어머니 생각에뱃길 따라 제주 팔백 리가왜 이리도 먼 길입니까 구름 타고 머나먼 하늘 만 리 길은갈 수..
2019-08-13
3.1운동 이후 중국 내 독립운동의 흐름은 김구를 중심으로 한 민족주의계열과 김원봉을 중심으로 한 사회주의계열의 양대 산맥으로 형성된다.
그중 사회주의계열의 대표적 단체가 김원봉이 주도적으로 창설하고 이끈 의열단이다.
지난 7월 9일 서울 한국프레스센..
2019-08-08
지금으로부터 1년 전 37년간 몸담아 왔던 공무원으로서의 직장생활을 정년퇴직으로 끝내고 시간과 스트레스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생활을 시작했다. 퇴직 후에 무엇을 할 것인가를 치밀한 계획을 현직에 있을 때 세워두었더라면 당황하지 않고 목표를 향해 실행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
2019-08-06
明心寶鑑(명심보감)에 '財上分明大丈夫(재상분명대장부)'라는 구절이 있다. 재물에 대하여 분명한 사람을 대장부라 할 수 있다는 말이다. 이는 돈에 대한 문제만은 거두어들이고, 쓰고 하는 것이 분명해야함을 적절히 표현한 구절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왠지 의문스럽고 떨떠..
2019-07-30
소낙비 오는 날에 (동시) -은경 송미순하늘에하얀 솜털 구름나래도 없이 꼬불꼬불 두둥실 춤추며 흘러 가네어디서 왔을까먹구름 한 쪽번개 번쩍 천둥 우르르 꽝하늘의 고함 소리 야단법석 비 내리는 날우산 쓰고 장화 신고 물고기 잡으러 가네게..
2019-07-29
직장이 '개판'이다. 무단결근에 지각까지 상습범인 '불량직원'이 있다. 하지만 총괄 상사는 그가 고교동문이란 이유로 유야무야 덮는 것도 모자라 노골적으로 편애하고 있다. 과일을 상자로 샀을 때, 하나만 썩었어도 그 과일들은 '부화뇌동'하여 일제히 썩는 건 시간문제다...
2019-07-25
어느새 노을진다 떠오른 달빛아래 님 향한 애수의 마음 가슴 저린다. 아련한 고향 생각에 칠야의 밤하늘 초승달 바라보며 눈시울 적신다. 저 너머 북녘 땅에도 영산홍 피어나겠지 저 너머 내 고향에도 봄바람 불어오겠지 그리움 간직하고 지나온 희수(稀壽) 그리움마저 희미해진다..
2019-07-23
'교토삼굴'이란 영리한 토끼는 굴을 세 개를 파 놓는다는 뜻으로 환란을 대비해 미리 대책을 세워놓는 지헤를 비유로 일컫는 말이다. 제(齊)나라 재상 맹상군은 3천 명이나 되는 식객을 거느리고 있었다. 어느날 맹상군이 식객들을 둘러보며 말했다."누가 설(薛)나라에 가서..
2019-07-18
예전에는 고등학교나 대학을 졸업하고 나면 직장생활에 몰두하느라 배워야 한다는 인식이 부족하거나 그럴 필요를 가질 여유조차 없었다. 정보화 시대가 도래하고 스마트폰이 일상생활에 필수품이 되면서 기존에 가지고 있는 지식으로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적응하기에는 역부족이 되..
2019-07-16
'도광양회'란 자신의 재능을 숨기고 인내하여 때를 기다린다는 뜻이다. 삼국시대 천하통일의 꿈을 품고 있던 유비(劉備)가 여포(呂布)에게 쫓겨 조조(曹操)의 식객으로 머물렀던 때가 있었다. 유비는 조조의 경계심을 풀기 위해 후원에서 채소를 가꾸고 소일하면서 한편으로는 황..
2019-07-11
이응과 아래아(원과 점 ) ㅡ 훈민정음 이응과 아래아 윤인백/ 시인
이응은 원심력이고 아래아는 구심력이응이 문짝이면 아래아는 지도리
이응은 껍데기면 아래아는 알맹이이응이..
2019-07-11
도마 권예자/ 시인, 수필가나는 수동형이다선택도 반항의 자유도 없다일을 시작하면 허리 한 번 뒤집지 못하고엎드려서 일을 마쳐야 한다칼날 아래 등을 대고 얻어맞고 저며지며남의 생을 잘라낸다때론 화려한 성과도 낳지만칭찬은..
2019-07-09
우리는 인생을 42.195㎞를 달리는 마라톤에 비유하기도 한다. 초반부에 잘 달리다가 중간에 지쳐 중도에 포기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초반부에는 힘을 비축하여 서서히 달리다가 중간부터 힘을 내기 시작하여 마지막에는 온 힘을 다해 목적지에 도달하는 사람이 있다. 마라톤..
2019-07-05
디카 시의 사전적 의미는 '디지털카메라로 자연이나 사물에서 시적 형상을 포착하여 찍은 영상과 함께 문자로 표현한 시.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문학 장르로, 언어 예술이라는 기존 시의 범주를 확장하여 영상과 문자를 하나의 텍스트로 결합한 멀티 언어 예술..
2019-07-02
'오늘도 좋은 일이 생길 겁니다.' 화장실에 가서 본 내용이다. 하루를 살면서 가장 많이 가는 곳 중 한 장소가 화장실이다. 우연히 눈을 들어 보니, 앞에 짤막한 글귀가 조그마한 메모지에 적혀 있었다. "당신에게 오늘 기쁜 일이 일어날 것입니다." 더도 덜도 아닌 그..
2019-06-25
'청년들이여 낙망하지 말라!' 지난해 10월 어느 오후, 대전뿌리공원 수변무대에서 대전흥사단 회원들이 공연한 연극제목이다. 어느 분의 초대로 객석에서 가을햇살을 받으며 공연을 관람했다. 출연진 대다수가 6, 70대의 아마추어들이라 연극 자체로선 어설펐지만 그 진지함만은..
2019-06-21
과거 김수한 추기경이 “내탓이오”하는 운동을 전개한 바 있다. 이 운동을 전개 하게 된 동기는 데모하는 시민들과 이를 진압하는 경찰관들이 명동성당으로 몰려들면서 서로 ‘네탓’이라고 책임전가를 하니까 국민의식을 바꾸어 보자는 뜻에서 “내탓이오”하는 운동을 벌였던 것이다...
2019-06-21
100세 시대에 들어섰다고 60세는 청춘이요, 70세는 장년이요 80세 이후는 노인대접을 받아야 한다고 들 얘기한다. 오래 살다고 하는 것은 우리 모두에게 반갑고 고마운 일이다. 그러나 건강하고 다복할 때 제대로 인생을 즐길 수 있어야 100세 시대에 적응할 수 있다고..
2019-06-14
노루벌 이야기 (동시) -은경 송미순 밤하늘의 반딧불 반짝반짝 개울가에 놀러와 퐁당퐁당 쏟아지는 별똥별 쉬익쉬익 갑천에 내려와 둥실둥실 나무 사이 해먹에서 놀던 아이들 밤 마중하던 파란 노루벌 깊어가는 가을 별을 줍던 그 시절 그리움 속에 잠든 아름다운 꿈 "해먹..
2019-06-11
우리나라 국민 자살률이 OECD 36개 국가 중에 제일 높다고 한다.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다. 이런 가슴 아픈 사건의 근저에는 돈, 권력, 명예가 뱀처럼 똬리를 틀고 있다. 사람들은 돈, 명예, 권력을 많이 소유한 사람을 '성공한 사람'이라고 평가한다. 성공에 대한 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