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응과 아래아(원과 점 ) ㅡ 훈민정음 이응과 아래아
윤인백/ 시인
이응은 원심력이고 아래아는 구심력
이응이 문짝이면 아래아는 지도리
이응은 껍데기면 아래아는 알맹이
이응이 아리랑이라면 아래아는 쓰리랑
이응은 아무리 작아도 속이 비어야 하고
아래아는 아무리 커도 안이 채워야하네
몸즉 시맘 맘즉 시몸 심신이 하나이듯
몸 없는 마음 없듯이 아래아 없이는 이응도 없네
일제의 국민학교를 초등학교로
고치듯
아래아를 되살려 민족정기 바르게 살리고
인터넷 시대 문자 쓰는 속도는 아래아이어야
세계에서 가장 빨리 표현하는 문자이니
세계문화 유산으로 선정된 훈민정음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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