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2-06 [편집국에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세상이 참 시끄럽다. 그 중심에는 신종코로나 바이러스가 자리하고 있다.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고 했지만 지금은 기승전 신종코로나가 되고 있다. 필자도 약 1주일간 감기몸살로 곤혹을 치렀다. 미열과 기침, 가래가 동반되어 힘든 시간을 보냈다. 특히 증상이 신종코로나바..
2020-01-05 [기자수첩]썰렁한 시무식 대전시는 지난 2일 시청에서 시무식을 갖고 2020년 경자년(庚子年) 새해를 시작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시무식에서 지방분권의 주체로서 새로운 대전을 만들어가기 위한 공직사회의 혁신적인 변화를 주문했다. 시무식 후에는 공직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지난해 성과에 대한..
2019-12-23 [편집국에서] 올 겨울엔 사랑을 하고 싶다 "싸늘하다. 가슴에 비수가 날아와 꽂힌다" 영화 '타짜'의 고니의 명대사다. 마치 지금의 필자의 심정을 대변하는 듯해서 인용했다. 연말연초를 맞아 왠지 모르게 축 쳐진다. 한해를 결산하고 새해를 준비하는 시기의 통과의례라는 위로로는 많이 부족하다. 찬란하고 풍요로운..
2019-11-27 [편집국에서] 이세돌 9단의 은퇴를 바라보며 한해 마감을 한 달여 앞두고 바둑계의 한 시대가 저물었다. 이세돌 9단이 프로기사에서 공식 은퇴했다. 옷깃을 조이는 삭풍이 더욱 차갑게 느껴지는 슬픈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어린 시절 노인정에서 어깨너머로 바둑을 접하고 대학교 동아리 활동을 통해 평생의 취미이자 삶의..
2019-10-24 [기자수첩] 주민만 모르는 집안 싸움 대전 중구에서 벌어지는 집안 싸움 때문에 한창 시끄럽다. 최근 대전 중구가 제221회 임시회에서 안선영 구의원이 대표 발의한 '재정안정화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 일부 개정안이 통과됐기 때문이다. 중구의회는 삭제한 항목이 해당 기금의 취지와 맞지 않다고 설명했고, 중구..
2019-09-05 [편집국에서] 중도일보는 한국현대사다 며칠 전 9월 2일 중도일보 창간 68주년 기념식이 있었다. 참으로 기나긴 세월이다. 주필이 기념사에서 정의한 말이 지금도 가슴을 울리고 있다. "중도일보가 한국 현대사다"라는 말이다. 이보다 더 적합한 표현은 없을 듯하다. 필자도 이런 기념비적인 역사의 현장에 주인공..
2019-07-17 [편집국에서] 나 혼자 산다 독립을 해야겠다고 결심한 건 작년 겨울 즈음이었다. 부모님은 이사 가야겠단 말을 자주하셨다. 세종에 세를 주던 집이 아까워 이젠 당신이 써야겠다 말씀하시며 굳은 의지를 내비치신 게 이번에는 정말인가 싶어 불안해졌다. 시간은 쏜살같이 흘러갔고 부모님은 이사 날짜..
2019-07-11 [편집국에서] 못된 일본과 와신상담 요즈음 못된 이웃나라 때문에 대한민국이 시끄럽다. 우리나라 산업의 핵심인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산업의 핵심소재 3개 품목의 수출을 규제하는 경제 제재에 나선 일본 이야기다. 우리나라 경제의 목줄을 잡고 흔들고자 하는 의도 때문에 임진왜란이나 식민지배에 빗대어 아베왜란이다..
2019-06-23 [편집국에서] 신선한 문화생활 '뮤지컬' 1년에 한번 뿐인 여름 휴가 시즌이 돌아왔다. 기자는 조금 이르지만, 날씨에 덜 구애받고 좀 더 자유로운 휴가를 만끽하려 신속하게 행동했다. 황홀한 여름 휴가의 첫 여정은 뮤지컬 관람이었다. 평소에 크게 관심 있는 분야는 아니였지만 일상에서 벗어났을 때 많은 경험을 하..
2019-06-13 [편집국에서] 더위와 땀, 참 싫다 벌써 무덥다. 남달리 더위를 많이 타고 땀을 많이 흘리는 필자에게는 인고의 시간이다. 가만히 멍 때리고 있어도 등줄기와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맺힌다. 흠뻑 적어드는 겨드랑이 땀은 난감하다. 어미 품을 찾는 아기처럼 시원한 곳을 찾는다. 끼니를 때우기 위한 식당을 선택할..
2019-05-23 [편집국에서] 번아웃 증후군 '오늘 하루도 끝났다' 업무를 마친 뒤에 늘 하는 생각이다. 최상의 편집을 위해 입사하기 전에는 느끼지 못한 절박한 심정으로 안간힘을 쓴다. 잠깐의 여유가 있는 날도 있지만 대개는 숨도 못 쉰다. '하얗게 불태웠어….' 유명한 권투 만화인 '내일의 죠'에서 주인공 야부..
2019-04-24 [편집국에서] 산과 삶 지난 주말 완벽한 '집순이'인 기자는 '밖순이'인 친구와 등산을 했다. 과장 좀 보태 중년의 체력을 가진 나는 다른 지역으로 놀러가자는 친구의 말에 극구 반대하며 가벼운 산행으로 방향을 틀었지만 친구는 내가 정성스레 골라놓은 낮은 산 중에서도 가장 높은 계족산을 골랐다..
2019-03-26 [편집국에서] 타인은 지옥인가 취직을 위해 서울로 상경한 청년이 있다. 그는 돈을 아끼기 위해 저렴한 가격의 고시원을 잡게 된다. 처음으로 생긴 자신의 공간에 설레던 그는 고시원에서 마주치는 사람들마다 어딘가 이상함을 느끼고 불안감에 시달린다. 이내 고시원을 옮겨야겠다고 다짐하지만 상황이 뜻대로 흘..
2019-02-21 [편집국에서] 한국의 오지랖(?) 무려 10년만의 해후였다. 지난 주말 대학교 1학년 때 친했던 친구를 만났다. 2학기가 끝날 즈음 갑작스런 해외 유학이 결정 나 아쉽게 헤어졌는데, 강산이 변할 정도의 시간이 흐른 후 다시 만나니 감회가 새로웠다. 호주에서 사는 그 친구와는 그간의 세월도 느끼지 못할..
2019-02-18 [박새롬 기자의 편집국에서] 흑인작가와 여배우 영화 <그린북>에는 전설적인 재즈 피아니스트 돈 셜리가 등장한다. 영화는 그가 미국 남부로 투어를 떠나며 운전기사로 고용한 토니 발레롱가와 나눈 우정을 소재로 1960년대 미국에 만연했던 인종차별, 그리고 사람 간의 소통을 따뜻하면서도 웃음기 묻어나도록 보여준다. 실제..
2019-01-16 [김유진의 편집국에서] 이기(利己)적인 문명의 이기(利器) 언제부턴가 패스트푸드점에 가면 계산대에 서지 않는다. 대신 무인계산기(키오스크)에 선다. 손가락 몇 번 움직이면 주문이 끝난다. '이렇게 편리한 시스템이라니!' 영화관부터 식당까지 키오스크의 등장은 그야말로 신세계였다. 나름 능숙하게 주문하는 나 자신을 보면 현대인이..
2019-01-16 [편집국에서] 군인도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휴식을 취하러 서울에 다녀오는 길이었다. 대전을 향해 달리는 기차는 아직 태우지 못한 승객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자리에 앉은 지 10분 정도 지났을까. 휴가를 나온 멀끔한 군인 한 명이 내 옆으로 와 착석했다. 군용 더블 백을 짐칸에 실으며 정리를 하던 그는 곧 다시..
2019-01-10 <편집국에서> 부동산 중개수수료에 대한 불만 "지난해 12월 초 이사를 했다. 익숙한 생활터전을 떠난다는 두려움과 더불어 새로운 환경을 맞는다는 설렘이 교차했다. 하지만 중계 수수료 때문에 설렘은 아침 이슬처럼 사라졌다. 중계 수수료는 공인중개사법에 의하면 토지, 건물 등 중개대상물에 대해 거래 당사자간의 매매..
2018-12-26 [기자수첩] 일 중심 공정인사 기대한다. 논산시 공무원 정기인사가 곧 발표된다. 조직사회에서 인사는 최대 관심사임에 틀림없다. 이는 공직사회 내부에서만이 아니라 외부에서도 관심이 크다. 매년 반복되는 현상이지만, 인사를 앞두고 참 말들이 많다. 마치 보이지 않는 끝발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듯 한 분위..
2018-11-26 <편집국에서> 대마불사 그리고 삼성바이오로직스 대마불사<大馬不死>라는 말이 있다. 바둑에서 유래해 사회에서도 일반화된 말이다. 바둑판에서의 의미는 커다란 돌은 죽지 않는다. 즉 생사와 연관된 바둑돌이 많을수록 쉽게 잡히지 않는다는 의미다. 돌의 생사가 매우 위태롭게 보여도 활로를 확보할 수 있는 경우의 수가 그만큼..
2018-10-24 [편집국에서] 당신의 건강은 안녕하십니까 얼마 전 모 대학 운동장에서 사내 체육대회가 열렸다. 오랜만에 선후배들과 편안한 자리에서 대화하니 모처럼 기분이 붕 뜨는 것 같았다. 다만, 즐거운 마음과는 다르게 평소 컴퓨터 앞에서만 씨름하다가 갑작스레 계주 등 체육 활동을 하니 무리한 운동이 아님에도 몸이 많이 놀..
2018-10-22 [김유진 기자의 편집국에서]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눈을 뜨기 힘든 가을보다 높은 저 하늘이 기분 좋아/휴일 아침이면 나를 깨운 전화 오늘은 어디서 무얼 할까 창밖에 앉은 바람 한 점에도 사랑은 가득한 걸/널 만난 세상 더는 소원 없어 바람은 죄가 될 테니까' 10월이 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그리고 꼭 들어야 하는..
2018-10-15 [박새롬 기자의 편집국에서] 하지만, 그래서 정말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라는 제목의 책이 화제다. 온라인 서점 예스24 10월 둘째 주 베스트셀러 2주 연속 1위를 차지한 책에는 기분부전장애(가벼운 우울 증상이 지속되는 상태)를 가진 저자와 정신과 전문의와의 12주간의 대화가 담겼다. '참을 수 없이 울적..
2018-10-14 <편집국에서>죽음,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길 며칠전 돌연한 부음을 접했다. 별세할 연배가 아니었기에 황망했다. 부음의 당사자는 대학교 동아리 선배였다. 필자보다 겨우 두어해 더 살은 친했던 50대 초반에 불과했다. 100세 시대라는 현 세태에 비추어 절반도 못산 인생이라 서글펐다. 며칠간은 우울하고 심신이 극도로..
2018-10-01 <기자수첩>표 의식 정치인들 시민 목소리 '똑바로 들어라' 논산경찰서가 지난 28일 신축부지 선정을 위한 공청회 개최이후 경찰서 이전을 둘러싼 시민들의 의견이 분분해 이전 신축에 적신호가 켜졌다. 이날 공청회를 지켜본 많은 시민들은 강경읍과 부적면이 각각 이전 타당성을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어 향후 난항이 예상된다며 경찰서 이전..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