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25
제 213 강 역린지화(逆鱗之禍) : 용의 목 아래 거꾸로 난 비늘(逆鱗)을 건드리면 화(禍)를 입음 글 자 : 逆(거스를 역) 鱗(비늘 린) 之(갈지, 관형격 조사 ~의) 禍(재화 화) 출 처 : 한비자(韓非子)의 세난편(說難篇) 비 유 : 개인이나 집단이 가진 가장..
2025-03-24
정국의 향방을 가를 매듭 하나가 풀렸다.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심판 결론은 만장일치는 아니지만 '기각'이었다. 헌법과 법률 위반이라고 보면서도 파면을 정당화할 만한 사유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 헌법재판소 판단이다. 계엄 선포에 공모하거나 묵인·방조했다는 국회 측..
2025-03-24
충남도가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경제자유구역은 도가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베이밸리 건설의 핵심 사업이다. 도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제143차 경제자유구역위원회에서 '충남 경제자유구역' 지정 요청 보고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는 충남 경제자유구역이..
2025-03-24
이번 한 주는 한국에 있어서 운명의 한 주가 될 것이다. 작년 12월 3일 계엄령 이후로 4개월간 진행된 탄핵정국이 헌번재판소의 탄핵심판으로 분수령을 맞이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물론 헌재의 판단이 이번 주도 넘길 수 있다. 아마 그렇게 되면 국민의 피로도는 극도..
2025-03-24
행정안전부의 일제조사 결과, 2024년 기준 전국의 빈집은 13만호가 넘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빈집은 주거수요의 감소로 인해 쇠퇴지역에서 나타나는 물리적 현상의 하나로, 인구감소와 지역소멸이라는 메가트렌드에 비추어 앞으로도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시의 빈집은..
2025-03-24
대전의 동구 가양동과 대덕구 비래동 경계에 명물다리를 중심으로 가양공원이 조성되어 있고, 여기서 계족산성 방향으로 고즈넉한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다. 동편에는 대청호 푸른 물이 내려다 보인다. 이 길을 아는 분들은 즐겨 찾는다. 이 산책길을 조성하면서 경관 좋은 곳에 팔..
2025-03-24
4월은 만물이 생동하는 달이다. 3월부터 겨울에 잠자고 있던 모든 생명체들이 저마다 살겠다고 아우성치며, 대지 위로 계속 솟구쳐 올라오려 한다. 그러던 것이 4월이 되면, 대지를 생존의 장으로 만든다. 그래서 어떤 시시인은 봄의 이러한 모습을 빗대서 '전쟁'으로 표현한..
2025-03-24
내가 태어나고 자란 곳은 금강의 지류 미호강의 최상류인 음성군 대소면이다. 초등학교에 다녔던 1970년대에 우리 동네 미호강의 본류는 구불구불했다. 하천 둑에는 미루나무가 그리고 하천 둑과 물이 맞닿는 곳에는 버드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었다. 1980년 초 경지정리로 논..
2025-03-24
'새벽에는 뇌가 총명해서 차원높은 생각과 판단을 한다.' 새벽에는 뇌가 밤사이 충분히 휴식을 취해서 가장 집중력이 좋고 더 깊이 더 차원높게 작용하니, 그 생각대로 행한다면 하루의 결과가 달라지게 된다. /글·캘리그라피=손정숙 *손정숙 작가는 대전에서 활동중인 캘리그라..
2025-03-23
첫 출근하는 날은 언제나 긴장이 된다. 설레는 마음으로 회사에 가 채용 담당자를 만나고, 소속 부서로 안내된다. 하루 종일 팀원을 시작으로 각 층을 돌며 인사를 한다. 수많은 사람을 만났는데, 이름이 기억 나는 직원은 많지 않다. 팀장이 "우리 회사 직원은 공장을 제외..
2025-03-23
늘봄학교에 사회적 이목이 쏠려 있다. 대전 초등학생 사망 사건과 같은 비극적인 일이 재발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 대전시의회에는 늘봄학교 관련 조례도 발의돼 있다. 정부 차원의 제5차 민생경제점검회의에서는 '하늘이법' 국회 통과 노력이 강조됐다. '대면인계, 동행귀가'..
2025-03-23
경남 산청과 의성·울주·김해 등 전국에서 동시다발 발생한 산불로 진화대원들이 목숨을 잃는 등 큰 피해를 내고 있다. 경남 산청군에서 21일 시작된 산불로 진화하던 4명이 목숨을 잃고, 6명의 중경상자가 발생했다. 정부는 총력 대응을 위해 경남과 경북·울산시에 재난사태를..
2025-03-23
앞서 글(2025년 3월 18일 중도일보 온라인 게재)에서는 나이듦의 반전으로 세 가지에 대하여 말씀 드렸습니다. 첫 번째는 타인과의 비교를 하지 말라는 것과 두 번째는 나 자신이 정말로 소중한 거라고 생각하시면서 나를 존중하고 나 자신을 사랑하고 자기 사랑 가꾸기를..
2025-03-23
피라미들 입맞춤에 눈 떠 보니 문득, 봄이다 사부작거리는 햇살 붙들어 돌돌 말린 날개 말려야겠다 겨우내 소식 없는 그대에게 봄바람 한 줌 실어 보내야겠다
2025-03-23
한국사회는 다른 나라에 비해 집단주의 성향이 강하다. 개인주의와 달리 우리(We-ness)를 강조하며 나(I-ness)를 양보하거나 희생해 조직에 헌신하는 경향을 보인다. 그러나 집단주의라는 문화적 가치와 달리, '집단사고(Groupthink)'는 조직의 의사결정 과정..
2025-03-23
대전시와 옥천군에 걸쳐 598m 높이의 위용을 자랑하고 있는 이 산은 백제와 신라가 전쟁 중 군량미를 쌓아 뒀다하여 식장산(食藏山)이라 불린다. 울창한 산림과 자연 생태림, 다양한 등산 코스를 갖춘 식장산은 대전, 옥천, 충청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등산 및 자연을 즐길..
2025-03-23
주변에 대전시 슬로건이 무엇인지 물어보면 많은 사람들이 일류경제도시 대전을 이야기 하곤 한다. 대전역을 나오며 가장 먼저 반기는 문구가 일류경제도시대전이니 그도 그럴만 하다. '일류경제도시 대전'은 시정구호이지 슬로건이 아니다. 대전의 슬로건은 여전히 '대전이즈유(Da..
2025-03-21
젊어서 20여 년간 컴퓨터 응용소프트웨어 개발 회사를 운영했다. 업무 처리용 프로그램을 만드는 일이다. 먼저 요구사항을 검토분석하고 설계하여 처리방법과 순서에 맞도록 모듈을 작성하여 연계하는 일이다. 아름다움, 사용자 편의성, 보안 등도 고려해야 한다. 간단히 말했지만..
2025-03-21
'바쁜 벌은 슬퍼할 시간이 없다.' /글=윌리엄 블레이크·캘리그라피=손정숙 *손정숙 작가는 대전에서 활동중인 캘리그라피 작가로, 인생이 바뀌는 오늘명언 밴드를 운영 중이며 손정숙 글씨공방 대표이자 뿌리솔 미술공예협회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또 회원들과 매년 다양한 공익..
2025-03-20
두 팀장이 있다. A팀장은 지시받을 때, 반드시 일의 모습이나 결과물, 중점 사항을 묻는다. 보고할 때에는 얻고자 하는바, 성과를 중심으로 결론부터 이야기한다. 보고서를 직접 간략하게 핵심을 설명하며 넘긴다. 지시하거나 보고를 받으며 일 전체를 살핀다. 0B팀장은 지시..
2025-03-20
19세기 물리학자 제임스 맥스웰이 맥스웰 방정식을 발표한 이후, 과학자들은 라디오나 핸드폰 등에서 활용되는 '전파'와 태양이나 조명에서 나오는 '빛'이 본질적으로 같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러나 기술의 한계 때문에 '전파 과학'에서는 기가헤르츠(GHz, 10의 9승..
2025-03-20
멸종위기 야생생물이자 천연기념물 제331호인 점박이 물범. 이 생물이 매년 먹이활동을 하는 모습이 포착되고 있는 국내 유일의 내륙 서식지. 흰발농게, 대추귀고둥 등 법정 보호종을 포함해 600여 종의 갯벌 생물이 살고 있는 곳. 충남 서산 가로림만이다. 이곳 갯벌은 특..
2025-03-20
지난해 하반기부터 구제역,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조류인플루엔자(AI), 럼피스킨 등 제1종 가축전염병이 복합적으로 나타나 축산농가 시름이 커지고 있다. 거의 연례적인 불청객처럼 고병원성 AI는 세종시와 경기도 여주 등의 산란계농장에서도 확인됐다. 이동제한 조치와..
2025-03-20
맨손으로 평생 일군 40억원대 건물을 충남대에 기부한 윤근 여사의 삶은 질곡의 시간을 극복한 우리 현대사와 닮았다. 구순을 앞둔 윤 여사가 전 재산을 기부한 이유는 어려운 형편의 학생들이 마음 놓고 공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뜻 하나다. 일제 강점기인 193..
2025-03-20
대화 중 나누는 이야기는 크게 나에 대한 이야기와 남에 대한 이야기로 나눌 수 있다. 나에 대한 이야기는 과도한 자기 자랑이 아니라면 크게 흠될 것이 없다. 남에 대한 이야기는 때와 장소, 듣는 사람들의 성향에 따라 적절한 수위에서 해야 한다. "그 사람 앞에서 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