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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와 서산시는 가로림만 서산 갯벌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면, 갯벌의 생물다양성과 탄소포집 등 기후변화 관련 연구 및 관광 기반이 마련돼 지역발전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지정까지 완료되면, 가로림만이 생태환경기반의 해양 신산업 핵심 지역으로 성장하는 등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서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국가정원 조성계획'에도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수 있다. 주변 지역과 연계해 전 국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생태 휴식 공간으로 거듭나, 해양생태 관광자원으로서 가로림만의 부가가치를 배가 시킬수 있어야 한다.
덧붙인다면, 2025년과 2026년은 '충남방문의 해'이다. 충남도는 시군과 함께 성공적인 충남 방문의 해 운영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여러가지 활동을 펼칠 계획이지만, 청신호가 켜진 가로림만 갯벌의 유네스코 등재를 앞둔 시점에서, 관광 연계 활동 역시, 적극적인 연구와 검토가 뒤따라야 하겠다. 특히, 전국 1호라고 하는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 재신청, 갯벌 생태길 설계 등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이미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서천갯벌과의 관광자원 연계도 잘 살펴야 한다. 향후 기대효과가 큰 관광 인프라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누를 범해서는 안되겠다.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모처럼 반가운 소식이 될 세계적인 해양 자연 관광자원의 활용에 있어, 환경보존이 가장 중요한 가치임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가로림만 갯벌과 크기가 비슷한 유럽의 와덴해는 연간 1000만 명의 체류형 생태관광객이 방문해 10조 원의 관광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한다. 가로림만이 머지않은 미래에 유럽의 와덴해와 같은 세계적인 생태관광지로 도약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이를 위해서는 국가유산청과 충남의 지자체들이 긴밀한 협조를 통해 유종의 미를 거두도록 해야 한다.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갯벌을 어떻게 활용하고 보존하는지에 대한 연구와 방안마련 등이 뒤따라야 하겠다. <내포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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