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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환 대표 |
0B팀장은 지시를 하면, 곧바로 "예, 알겠습니다"로 끝낸다. 제대로 알고 있는 것인지, 모르지만, 알았다고 하는 것인지 구분이 되지 않는다. 알았다고 하는데 어떻게 할 것인가 일을 지시하고도 불안하다. 보고할 때, 보고서를 주고 말이 없다. 넘기면서 하나하나 파악해야 한다. 궁금한 점 또는 특이 사항이 있어 질문하면 답변한다.
지시한 보고일 경우에는 전체 흐름과 성과를 생각해 결정하면 되지만, 사전 소통 없이 불쑥 가져온 제안 형식의 보고는 당황스럽기도 하다.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이고, 어떤 성과를 기대하는 가 묻지 않을 수 없다.
A팀장과 B팀장 중 누가 일을 잘하고, 성과를 내며 승진할 것인가? 지시의 주도권은 지시하는 사람에 있듯, 보고의 주도권은 보고하는 사람에 있어야 한다. 하지만, 결정하는 사람에게 보고의 주도권이 있다면, 어떤 경우, 승인될 가능성이 높은가? 의사 결정자는 보고서뿐만 아니라 보고하는 직원의 마음가짐과 태도를 본다. 중요한 일을 침묵하거나 머뭇거리고 횡설수설하는 직원에게 맡길 경영자는 없다.
어떻게 일의 주도권을 갖고 승인을 받고 성과를 창출할 것인가? 첫째, 선제적 조치이다.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명확히 알고 앞 단에서 일을 추진하는 것이다. 최종 의사 결정자가 '이렇게 빨리'라고 생각할 만큼 일의 시작을 가져간다. 둘째, 중간보고를 통한 점검과 피드백이다. 빨리 시작한 일의 중간중간 진행 상태를 보고한다. 최종 의사 결정자가 일의 흐름을 알고 있도록 실행해 가는 것이다. 방향이나 방식이 잘못되었을 때, 바로 수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셋째, 전사적 관점에서 일 처리이다. 하나의 사안이지만, 전사에 미치는 영향이 큰 과제의 경우, 관련 조직과 정보 공유 및 협업은 매우 중요하다. 사전 충분한 소통과 협업을 통해 일이 추진되고 마무리되어야 한다. 일이란, 정해진 기간 내에 마무리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전에 추진되어 순조롭게 실행하여 높은 성과를 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
/홍석환 대표 (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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