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외칼럼
2014-01-28
젊어서 부모님 날개 밑에서 세상 무서운 줄 모르고 천방지축 나대던 시절에는 인생의 모든 불행이 나만을 비껴 갈 줄 알았다. 무엇이든 열심히 하면 이룰 수 있다고 믿었고, 또 대부분 그렇게 되었다. 그러나 결혼을 하고 어른을 모시고 살면서 아이를 낳아 키우다 보니 삶이..
2014-01-28
학교는 3월부터 새 학기를 시작해 이듬해 2월 모든 일을 마감한다. 그래서 그런지 2월에는 참 많은 일들이 분주하게 펼쳐져 있다. 더불어 아쉬움과 설렘이 교차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우선 3년간 공들여 키운 우리의 아이들이 교정을 떠난다. 매년 있는 졸업식이지만 왠..
2014-01-27
대전은 1905년 1월 1일 경부선 대전역 개통과 함께 태어나 1914년 호남선 서대전역이 개통되면서 철도역사 100년과 더불어 성장해 온 대도시다.
그렇다면 대전의 발전을 이끌어 온 경부ㆍ호남선 철도가 철도 변 사람들에게도 큰 환영을 받아 왔을까? 도시가 팽창하면..
2014-01-27
이 영화는 절대적 권력 앞에 선 무기력한 인간들과 이들의 인권을 위해 노력하지만 좌절하고 마는 의로운 한 인간의 모습을 담고 있다. 물론 노무현 전 대통령이 변론한 사건인 '부림사건'이라는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많은 부분이 과장되고 사실과 다르다..
2014-01-27
지난주에 두 편의 괜찮은 연극을 봤다. '레드'와 '미사여구 없이'라는 작품인데, 공교롭게도 둘 다 2인극으로 속사포처럼 쏟아 내는 대사가 중심이 되는 배우 연극이었다.
앞의 작품은 지난 1950년대 말, 뉴욕에서 이름을 날렸던 한 미술가와 그의 조수의 대화라는..
2014-01-27
필자는 최근 국회 국방위에서 개최한 북한의 핵탄도탄 어떻게 방어할 것인가? 라는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 발제를 맡아 주제 발표를 한 바 있다. 우리나라의 핵심위협요소인 북한의 핵탄도탄을 어떻게 방어 할 것인가? 를 다루는 토론회여서 많은 사람과 언론의 집중적인 관심을..
2014-01-27
올해는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한지 꼭 100년이 되는 해이다. 기간은 4년에 불과하였지만, 전사자만 1000만명에 이르는 등 인류가 일찍이 경험하지 못한 대참사가 벌어졌다.
제1차 세계대전은 왜 발발했을까. 서구 열강의 제국주의적 탐욕과 경쟁이 주된 원인으로, 전조..
2014-01-26
지금 한국, 중국, 일본 3국 사이에는 역사전쟁과 영토분쟁이 끊임없이 발생해 동북아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 그런데 한국의 대부분의 강단사학자들이 한국의 상고사인 환국-신시배달국-단군조선의 실체를 유일하게 밝혀주고 있는 『환단고기(桓檀古記)』를 위서로 단정하고 아예 읽어..
2014-01-26
대전 중구가 효 고장으로 거듭난다. 박용갑 중구청장은 지난 신년사에서 “중구의 부흥과 효 문화의 확산을 중점적으로 추진하면서 중구를 새롭게 변모시킬 계획이다”라며 “안영동 효 문화마을과 뿌리공원 등으로 대변되는 효 문화 확산은 우리 민족의 얼을 다시 부활시켜 효 문화..
2014-01-26
최근 몇 년간 정치권에서 보여준 형태는 과연 우리나라가 어떠한 방향으로 가야하는가에 대한 문제의식을 가지게 된다. 이명박 정권을 비롯한 현 정부의 고위직 공무원 인사 청문회에서 땅 투기 의혹을 받지 않거나, 세금포탈, 자녀나 본인의 병역면제 의혹, 이중 국적 등과 같은..
2014-01-26
설문조사에 따르면 흡연자의 80%가 삶을 다시 시작할 수 있다면 흡연하지 않을 것이라며 현재 흡연습관을 후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과연 흡연이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았다.
첫째, 흡연을 하면 기관지 손상으로 기침을 많이 하게..
2014-01-23
16세기에서 18세기 대항해 시대에 괴혈병은 돌변하는 바다날씨나 해적 이상으로 선원들을 위협하는 두려운 존재였다. 1497년 인도항로 개척에 나선 바스코 다가마는 180명의 선원 중 100명을 이 병으로 잃었다. 당시에는 이 병의 원인을 몰라 대책도 없었다.
영국..
2014-01-23
선거가 다가오는 모양이다. 여기저기서 열린다는 기존 정치인이나 그 지망생들의 출판기념회 소식이 끊이지 않고, 삼삼오오 모인 자리의 단골 안주가 몇 개월 후의 선거결과를 점치는 유희로 자주 변질되는 것을 보면 말이다.
이런 대화의 와중에 내가 항상 놀라는 것은 그..
2014-01-23
갑오년의 설날이 며칠 앞으로 다가섰다. 또 한해의 새로운 역사가 용틀임하고 있다. 그러나 해는 차례를 어기거나 빛을 바꾸는 법이 없다. 어찌 해뿐일까. 달도, 별도, 천체들은 모두 똑같다. 떠야 할 시간과 저물어야 할 시간을 절대로 어기지 않는다. '곧이곧대로'의 순리..
2014-01-22
매년 지나간 해를 곱씹어 반성하고 새해에 대한 희망이나 포부를 사자성어로 발표하는 것이 관례화되어 한해를 뒤돌아보면서 선정하고, 새해의 희망을 담아 발표를 한다. 특히 지성인의 상징인 교수들이 선정하기에 한층 의미가 있다고 보는데, 자치단체장들은 평가 없이(?) 신년..
2014-01-22
요즘 대학에 들어가는 문제로 고3 학생들과 그 부모들은 애를 태우고 있다. 좋은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서다. 좋은 대학이라는 기준도 다양하지만 많은 고등학생들은 그 이유를 좋은 직장에 취직해서 돈을 많이 벌어 잘살기 위해서라고 한다.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많은 학생들의..
2014-01-22
최근 정부는 최저가낙찰제대상공사를 300억원에서 100억원이상으로 확대하려던 계획을 2016년으로 연기했다. 당초 2014년부터 최저가낙찰제 대상 공사를 확대하려던 계획을 2년간 유예하는 내용으로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령안을 입법예고했다...
2014-01-22
얼마전 아침 감격할 만큼 기쁜 우편물을 받았다. 최근 2개월여에 걸쳐 대전문단의 개척자이신 정훈 시인의 두 번째 시집 파적을 찾기위해 백방으로 찾아나섰으나 좀처럼 구할 수 없었던 것을 전주에 사는 채규판 원로시인이 그 책을 우편으로 보내준 것이다.
1954년에 발..
2014-01-21
선생님! 안녕하세요! 3학년 1반 교실 문을 열자마자 들려오는 우렁찬 목소리. 내가 학교에 와서 제일 먼저 듣는 소리다. 선생님이 되고 3학년 1반 담임을 맡은 지 4개월. 난 아직은 초보선생님이다.
우리 반 학생들은 항상 그런 나를 졸졸 따라다닌다. 심지어 내가..
2014-01-21
설이 다가오고 있다. 정확히 말하면 설날이 1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도 설날다운 설날을 맞을 것 같다. 주말과 설이 뭉쳐졌으니 조금은 여유 있게 즐길 일이다. 이번 설날에는 명절 특유의 흥겨움과 넉넉함이 함께 하리라 믿는다.
오래전에는 서구문명..
2014-01-20
헌법 제12조 2항에는 '모든 국민은 고문을 받지 아니하며 형사상 자기에게 불리한 진술을 강요당하지 아니한다.'라는 규정이 있다. 물론 그 당시에도 이 규정은 그대로 존속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들 독서클럽 회원들은 바로 헌법에 의해 보장된 기본권마저 보장받지 못한 채..
2014-01-20
갑오년의 새해가 밝았다. 힘차게 뛰는 말과 같이 역동적인 한해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2014년이다. 그걸 증명이라도 하듯 올해 첫 일출은 맑은 하늘 위에 선명하게 붉은 빛깔을 뽐내듯이 힘차게 떠올랐다. 1월은 계속되는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 국민들의 새해에 대한 희망이..
2014-01-20
중세는 신(神) 중심의 시대였다.
당시 언어표현의 흔적은 지금도 남아 헤어질 때 “Good bye(God be with you)”라고 하고, 옆 사람이 재채기를 하면 “God bless you”라고 축복해 나쁜 기운으로부터 보호해주는 말을 한다. 이러한 중세시대..
2014-01-20
모든 사람은 자기가 어떤 상황에 부딪히면 그때의 판단(내가 생각하는 것)이 절대로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과연 그럴까요? 사람은 자신의 생각대로 판단하는 것이고, 보이는 그대로의 객관적인 판단은 거의 하지 못한다는 것이 이미 밝혀졌습니다.
하나의 예를 들어 보겠습니..
2014-01-19
우리나라는 동북아시아의 대륙세력과 해양세력이 교차되는 지정학적 요충지에 위치하고 있는 관계로 한반도를 둘러싸고 있는 주변 국가의 세력 변화에 영향을 받아 역사상 수많은 외적의 침입이 있었다. 특히, 8·15광복 이후 남북이 분단되었으며 그로 인하여 6·25사변이라는 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