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노운]함께해요! 병역명문가가 존경받는 대한민국

  • 오피니언
  • 사외칼럼

[김노운]함께해요! 병역명문가가 존경받는 대한민국

[월요아침]김노운 대전·충남지방병무청장

  • 승인 2014-01-19 14:43
  • 신문게재 2014-01-20 16면
  • 김노운 대전·충남지방병무청장김노운 대전·충남지방병무청장
▲ 김노운 대전·충남지방병무청장
▲ 김노운 대전·충남지방병무청장
우리나라는 동북아시아의 대륙세력과 해양세력이 교차되는 지정학적 요충지에 위치하고 있는 관계로 한반도를 둘러싸고 있는 주변 국가의 세력 변화에 영향을 받아 역사상 수많은 외적의 침입이 있었다. 특히, 8·15광복 이후 남북이 분단되었으며 그로 인하여 6·25사변이라는 동족상잔을 겪어야 하였다.

국가안보는 우방 국가의 힘에만 의존할 수 없고, 우리 자신의 힘으로 해결할 수밖에 없다. 최근 북한은 김정은 집권을 공고히 하기 위해 2인자에 해당하는 장성택을 처형하였다. 그러나 이에 따른 부작용으로 내부의 정치적 불안과 민심의 동요가 있어 이를 방지하기 위해 북한이 도발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고 있으므로 한반도의 안보정세는 그 어느 때보다 불안한 상황이라고 하겠다.

우리는 이러한 한반도의 정세를 직시하여 튼튼한 국방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국민의 모든 역량을 모으는데 주력하여야 할 것이다.

오늘 우리가 누리는 평화와 번영은 우리의 할아버지, 아버지들이 국가가 누란의 위기에 처했을 때, 목숨을 아끼지 않고 헌신적으로 나라를 지킨 값진 희생의 유산임을 우리는 잊지 않고 있다. 이러한 대를 이은 희생정신을 본받아 젊은이들도 인생의 황금기에 망설이지 않고 국가안보를 위해 각 군에 자진 입대하여 병역의무를 솔선 이행하고 있다. 이것은 '내 나라는 내가 지킨다'는 애국심과 자부심의 표출로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가치로서 대한민국의 희망찬 미래를 약속하는 원동력이 된다.

따라서 병무청에서는 국가를 위해 병역의무를 성실히 이행한 분들이 국민으로부터 감사와 존경을 받고 긍지와 보람을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난 2004년부터 병역명문가 선양사업을 시작하였다. 병역명문가는 3대(할아버지, 아버지 형제, 본인 및 사촌의 형제까지)가족 모두 현역복무를 성실히 마친 가문이 그 대상이 된다. 즉 가족 모두가 징집 또는 현역으로 복무를 마친 가문을 말하며, 장교, 준사관 및 부사관 중 의무복무기간을 마친 후 계속 복무중인 경우에도 해당된다. 또한 가족 중 국민방위군, 학도의용군 등 군인이 아닌 신분으로 6·25 전쟁에 참전하였거나, 대한민국 임시정부 하에서 '한국광복군'으로 활동한 사람, 3대째 남성이 없는 경우에는 여성 1명 이상이 현역으로 복무를 마친 가문도 병역명문가에 포함한다.

올해로 11주년을 맞이하게 된 병역명문가 선양사업은 지난해까지 전국적으로 총 3968가문이 접수하여 1,908가문이 명문가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으며, 우리 대전·세종·충남지역에서는 총 298가문이 접수하여 145가문이 명문가로 선정되었다.

병역명문가로 선정되면 인증서(패) 및 명문가증을 교부하고 병무청 홈페이지 '병역명문가 명예의 전당'에 가문의 내력을 자세히 소개하는 등 명예를 드높이고 있으며, 공공기관과 민간업체의 각종 시설을 이용하는 경우에는 요금 할인이나 면제를 받는 혜택이 있다. 병무청에서는 향후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관계기관·단체 등과 지속적인 협조를 추진해 나가고 있다.

금년도 병역명문가 신청서 접수는 1월 8일부터 2월 14일까지 진행되며, 3월 초순에 선정결과를 개별적으로 통보할 예정이고, 전국 최고의 병역명문가 20가문을 선정, 5월중에 가문대표와 그 가족을 초청하여 시상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병역명문가 선양사업은 '우리 사회가 성실하게 병역을 이행한 사람들에게 존경과 우대를 통하여 그들의 자긍심을 높여 주어야 한다'는 국민적 공감이 형성되고, 함께 참여할 때 건강한 병역문화로 정착될 수 있다.

병역명문가 선양사업에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리며, 병무청에서는 이를 바탕으로 병역이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신탄진동 고깃집에서 화재… 인명피해 없어(영상포함)
  2. 대전 재개발조합서 뇌물혐의 조합장과 시공사 임원 구속
  3.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4.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5. [사진뉴스] 한밭사랑봉사단, 중증장애인·독거노인 초청 가을 나들이
  1. [WHY이슈현장] 존폐 위기 자율방범대…대전 청년 대원 늘리기 나섰다
  2. 충청권 소방거점 '119복합타운' 본격 활동 시작
  3. [사설] '용산초 가해 학부모' 기소가 뜻하는 것
  4. [사이언스칼럼] 탄소중립을 향한 K-과학의 저력(底力)
  5. [국감자료] 임용 1년 내 그만둔 교원, 충청권 5년간 108명… 충남 전국서 두 번째 많아

헤드라인 뉴스


‘119복합타운’ 청양에 준공… 충청 소방거점 역할 기대감

‘119복합타운’ 청양에 준공… 충청 소방거점 역할 기대감

충청권 소방 거점 역할을 하게 될 '119복합타운'이 본격 가동을 시작한다. 충남소방본부는 24일 김태흠 지사와 김돈곤 청양군수, 주민 등 9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19복합타운 준공식을 개최했다. 119복합타운은 도 소방본부 산하 소방 기관 이전 및 시설 보강 필요성과 집중화를 통한 시너지를 위해 도비 582억 원 등 총 810억 원을 투입해 건립했다. 위치는 청양군 비봉면 록평리 일원이며, 부지 면적은 38만 8789㎡이다. 건축물은 화재·구조·구급 훈련센터, 생활관 등 10개, 시설물은 3개로, 연면적은 1만 7042㎡이다..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의 한 사립대학 총장이 여교수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대학노조가 총장과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대학 측은 성추행은 사실무근이라며 피해 교수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전국교수노동조합 A 대학 지회는 24일 학내에서 대학 총장 B 씨의 성추행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교수 C 씨도 함께 현장에 나왔다.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C 씨는 노조원의 말을 빌려 당시 피해 상황을 설명했다. C 씨와 노조에 따르면, 비정년 트랙 신임 여교수인 C 씨는..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20대 신규 대원들 환영합니다." 23일 오후 5시 대전병무청 2층. 전국 최초 20대 위주의 자율방범대가 출범하는 위촉식 현장을 찾았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마을을 지키기 위해 자원한 신입 대원들을 애정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며 첫인사를 건넸다. 첫 순찰을 앞둔 신입 대원들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고, 맞은 편에는 오랜만에 젊은 대원을 맞이해 조금은 어색해하는 듯한 문화1동 자율방범대원들도 자리하고 있었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위촉식 축사를 통해 "주민 참여 치안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자율방범대는 시민들이 안전을 체감하도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애인 구직 행렬 장애인 구직 행렬

  •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