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노운 대전·충남지방병무청장 |
국가안보는 우방 국가의 힘에만 의존할 수 없고, 우리 자신의 힘으로 해결할 수밖에 없다. 최근 북한은 김정은 집권을 공고히 하기 위해 2인자에 해당하는 장성택을 처형하였다. 그러나 이에 따른 부작용으로 내부의 정치적 불안과 민심의 동요가 있어 이를 방지하기 위해 북한이 도발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고 있으므로 한반도의 안보정세는 그 어느 때보다 불안한 상황이라고 하겠다.
우리는 이러한 한반도의 정세를 직시하여 튼튼한 국방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국민의 모든 역량을 모으는데 주력하여야 할 것이다.
오늘 우리가 누리는 평화와 번영은 우리의 할아버지, 아버지들이 국가가 누란의 위기에 처했을 때, 목숨을 아끼지 않고 헌신적으로 나라를 지킨 값진 희생의 유산임을 우리는 잊지 않고 있다. 이러한 대를 이은 희생정신을 본받아 젊은이들도 인생의 황금기에 망설이지 않고 국가안보를 위해 각 군에 자진 입대하여 병역의무를 솔선 이행하고 있다. 이것은 '내 나라는 내가 지킨다'는 애국심과 자부심의 표출로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가치로서 대한민국의 희망찬 미래를 약속하는 원동력이 된다.
따라서 병무청에서는 국가를 위해 병역의무를 성실히 이행한 분들이 국민으로부터 감사와 존경을 받고 긍지와 보람을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난 2004년부터 병역명문가 선양사업을 시작하였다. 병역명문가는 3대(할아버지, 아버지 형제, 본인 및 사촌의 형제까지)가족 모두 현역복무를 성실히 마친 가문이 그 대상이 된다. 즉 가족 모두가 징집 또는 현역으로 복무를 마친 가문을 말하며, 장교, 준사관 및 부사관 중 의무복무기간을 마친 후 계속 복무중인 경우에도 해당된다. 또한 가족 중 국민방위군, 학도의용군 등 군인이 아닌 신분으로 6·25 전쟁에 참전하였거나, 대한민국 임시정부 하에서 '한국광복군'으로 활동한 사람, 3대째 남성이 없는 경우에는 여성 1명 이상이 현역으로 복무를 마친 가문도 병역명문가에 포함한다.
올해로 11주년을 맞이하게 된 병역명문가 선양사업은 지난해까지 전국적으로 총 3968가문이 접수하여 1,908가문이 명문가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으며, 우리 대전·세종·충남지역에서는 총 298가문이 접수하여 145가문이 명문가로 선정되었다.
병역명문가로 선정되면 인증서(패) 및 명문가증을 교부하고 병무청 홈페이지 '병역명문가 명예의 전당'에 가문의 내력을 자세히 소개하는 등 명예를 드높이고 있으며, 공공기관과 민간업체의 각종 시설을 이용하는 경우에는 요금 할인이나 면제를 받는 혜택이 있다. 병무청에서는 향후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관계기관·단체 등과 지속적인 협조를 추진해 나가고 있다.
금년도 병역명문가 신청서 접수는 1월 8일부터 2월 14일까지 진행되며, 3월 초순에 선정결과를 개별적으로 통보할 예정이고, 전국 최고의 병역명문가 20가문을 선정, 5월중에 가문대표와 그 가족을 초청하여 시상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병역명문가 선양사업은 '우리 사회가 성실하게 병역을 이행한 사람들에게 존경과 우대를 통하여 그들의 자긍심을 높여 주어야 한다'는 국민적 공감이 형성되고, 함께 참여할 때 건강한 병역문화로 정착될 수 있다.
병역명문가 선양사업에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리며, 병무청에서는 이를 바탕으로 병역이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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