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공론
2025-01-22
나는 친구 요안나(영세명, 가톨릭)를 보면서 가족이라는 구성원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본다. 가족이라는 공동체는 둥근 원과 같아서 어느 한군데 바늘구멍만 한 틈만 있어도 가족이라는 형태는 이루어질 수 없기 때문이다. 친구는 한 가족의 일원으로 아내의 자리에서, 엄마의..
2025-01-10
저는 어린시절에 할아버지 할머니라는 분들은 모두 주름진 모습으로 태어나서 생애를 살다가 할아버지 할머니 모두가 다 저 세상으로 가는 사람인줄 알았습니다. 이제 저도 나이가 들어서 우리 조상들의 삶의 기적을 떠올리면서 어려운 시대에 얼마나 고단하고 숭고한 삶을 사셨는지를..
2025-01-08
지난해 12월 <림스뮤직 송년연주회>에 관람 가서 민 원장을 만났다. 무척 오랜만인데도 늘 만나던 것처럼 스스럼없이 느껴지는 것은 서로 취향이 같아서인 것 같다. 그날도 우연히 만나서 너무 반가움에 두 팔을 벌리고 다가가는 나와는 달리, 민 원장은 언제나처럼 함박만 한..
2025-01-05
나라가 어지럽다. 이제 기천인의 하루가 밝아오니, 그동안 움츠렸던 가슴을 활짝 열고 계룡본산으로 달려가야겠다. 새해 희망찬 수련날이 기다려진다. 요즘 점차 잊혀져가는 이야기를 남겨두고 싶은 심정으로 졸문을 쓰고 있다. 그래서 먹물냄새가 흠뻑 배어있던 옛날서당 얘기로 돌..
2025-01-02
길가에 핀 작은 들꽃이 햇살을 품은 아침처럼 아름다운 빛으로 반짝입니다 우리의 삶도 그런 것이지요 서로의 마음에 따뜻한 손길을 남기고 흐르는 강물처럼 잔잔히 흘러가는 것 당신의 미소는 차가운 겨울 속에서도 봄을 부르는 작은 불씨 같았습니다 이 세상은 빛으로 가득합니다..
2024-12-27
해마다 선물을 너무 받아서 빚만 지고 살아 어깨가 무겁다 이번에는 무겁지 않게 가벼운 선물로 다오 더울 때 부채는 겨울에 필요 없고 추울 때 두터운 옷은 여름에는 무겁다 일년내내 행복한 웃음을 주고 가슴 가득 희망을 다오 누구나 사랑하는 예쁜 마음 아름 넘치는 건강을..
2024-12-25
해마다 12월은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는 교차로에서 각종 행사가 푸짐하다. 그중 시 낭송은 빠질 수 없는 볼거리를 제공한다. 각 행사 목록에서 한두 편, 혹은 시 낭송 모임에서 합동 시 낭송 혹은 시극으로 감동과 흥취를 돋우어서다. 얼마 전, 손종호 (전)..
2024-12-22
2025년 새해에는 저출산 극복 대책으로 육아휴직 사용률 공시 의무화가 시작된다. 현재 1년 동안 150만 원을 상한으로 받던 육아휴직급여가 최대 250만 원으로 인상된다. 한부모 근로자의 경우 첫 3개월은 육아휴직급여가 월 300만 원까지 상향된다. 국가는 저출산 극..
2024-12-11
우심 안국훈(牛心 安國勳) 시인은 매일 새벽 4시 30분쯤 기상하여 맑은 정신으로 시를 쓴다. 마음을 정화하기 위해 시작한 아침 詩作을 20년 넘게 이어오며, '시마을' 카페 및 '페이스북'에 올리고 있다. 나는 즐겨 그의 시를 읊조리며 그의 맑은 시세계에 빠져들곤 한..
2024-12-01
조선 시대에는 21세와 같이 미디어 발달이 이루어지지 않아 현재의 야한 동영상이 없던 시대였다. 그러나 조선시대에도 조선시대 판 성인물 잡지 격인 춘화(春畵)가 이 자리를 대신하였다. 춘화는 남녀 간의 성교하는 모습을 그린 그림으로서, 조선뿐만 아니라 중국과 일본에서도..
2024-11-27
11월 2일 김형수 지휘자의 『유벨톤 모차르트 교향곡 전곡 시리즈 16』 연주회가 있었다.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 홀에서 약 80분간(인터미션 없이) 연주했는데 객석은 누구하나 미동의 움직임도 없이 무대로 빨려들 듯 몰입해서 감상했다. 나는 이런 심쿵한 분위기가 좋다..
2024-11-13
지난 여름 폭염이 한창일 때였다. 다소 무료하게 느껴지던 어느 한낮, 시 모임 단체톡에 올라온 '길 위에 인문학' 포스터에서 『파주책나라』 박형섭 대표의 이름을 보고 깜짝 놀랐다. <조치원작은도서관>에서 "청춘, 인문학과 상상력으로 맞팔하다"라는 내용으로 각 작가를 초..
2024-11-10
"그 누가 아무리 자기네 땅이라고 우겨도 독도는 우리 땅!"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모를 수가 없는 '독도는 우리땅'의 한 구절이다. 매년 10월 25일은 독도의 날이다. 독도의 날은 대한제국 고종이 1900년 10월 25일 독도를 울릉도의 부속 섬으로 제정한 일을 기념하..
2024-10-27
교사도 사람인지라 한량없이 무람없는 학생을 만나면, 스트레스와 좌절을 맛보기도 한다. 대전시교육청(설동호교육감) 에듀힐링센터는 올해 최초로 교육활동 침해로 인해 지친 교사들을 위해 명상 전문연수인 '마음 쉼 치유캠프'를 기획했다. 블루시티 영덕 문화관광재단 웰니스관광산..
2024-10-20
신체에 장애가 있거나 정신에 결함이 있는 사람을 우리는 장애인이라 부른다. 조선시대에도 불편한 몸으로 생계를 잇기 어려웠던 장애인이 존재했으며, 그들을 '폐질자(廢疾者)'라고 불렀다. (그림 1).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장해자(障害者)로 되었고, 오늘날 장애인으로 불..
2024-10-16
10월 11일 오후, 송은애 시인의 산문집 『手 BOOK』 출판기념회가 서구 구봉로 <드림허브-다함께 공간>에서 있었다. 시인이 회장으로 있는 서구문학 9집과 함께였다. 手 Book(수북)이란, 만든 말로 월간 「대전예술」 지상갤러리 합본이다. 시인이 대전예술 임기 6..
2024-10-06
봄꽃이면 어떻고 가을꽃이면 어떠리 내 가슴 속에 꽃 한 송이 피어나면 살가운 꽃이어라 피는 꽃도 예쁘고 지는 꽃도 사랑스러워라 그 꽃 당신이기에 더 좋다
2024-10-02
요즈음 나는 우연한 계기로 이주 외국인과 함께하는 'FOREST 합창단'에서 단원과 함께 합창 연습을 한다. 이주민이라고 하기에 외국어로 합창하는 줄 알았는데 유창한 한국어로 우리 노래를 하는데 놀랐다. 단원은 대부분 중국, 캄보디아, 베트남, 일본 등에서 왔다고 하기..
2024-09-25
반려동물 인구수 천만이 넘는 시대이다.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펫팸족(반려동물 'pet'과 가족 'family'의 합성어)'도 늘고 있다. 인간과 반려동물의 역사는 삼국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삼국시대에는 곡식을 훔쳐먹는 쥐를 잡기 위해 고양이를 길렀다고 전해진..
2024-09-19
한의사 유도열, 그는 대한민국 한의학계의 콜럼부스이다. 한의학의 황무지 미국으로 건너가 50여 년간 한의학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하였기 때문이다. 그의 미국에서의 활동과 소회를 적은 칼럼을 본보에 보내와 4회에 걸쳐 연재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중도일보 애독자 여러..
2024-09-18
길 위의 인문학 「지금 필요한 건 통계리터러시」(이하 지필통)교육이 대전 통계청 통계교육원 도서관에서 있었다. 매주 1회(총10회), 4차 산업혁명의 중심인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의 핵심 과학 역할을 하는 통계의 중요성을 지역사회와 시민에게 알리고, 시민의 통계 문해력 함..
2024-09-05
지난 8월27일 대전대화초등학교 김선미 교장선생의 정년 퇴임식이 있었다. 40여 년간 서울, 대전에서 교사 및 관리직 근무 후 정년퇴직을 하였다. 유성 컨벤션 웨딩홀 별관 7층에서 가족과 학교 교직원, 내빈의 축하를 받으며 진행된 참으로 감명깊은 시간이었다. 특별히 김..
2024-09-03
어느덧 사계절이 바람처럼 흘러가고 하루하루 고독과의 싸움을 이기기보다는 순응하며 지냈지만 순진한 아이들의 장난에 가슴이 철렁거린 적도 하나의 추억으로 남겨질 뿐이다 불볕더위 활개치는 팔월의 끝자락에서 이제는 헤어져야 할 시간이 다가온다 마음을 다잡으려 했지만 어느새 눈..
2024-09-02
구월이 오면 한여름에 흘린 땀 바람에 식히고 가을맞이 해야지 고향을 찾아 뒷동산에 올라가 넓은 들을 내려보며 옛노래 불러야지 이웃집 옹기종기 땅거미 지고 밤안개 드리우면 이야기 꽃 피워야지 ~~^^~~^^~~ 결실의 계절에 복을 받으소서
2024-08-13
한국시니어모델협회(나나영 회장)는 11일 오후 6시 '대전0시축제' 과거존에서 출발하는 패션쇼에 참석해 시니어 모델들의 위상을 높이며 축제에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귀감이 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0시축제' 에서 퍼포먼스 패션쇼 퍼레이드는 한국시니어모델협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