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외칼럼
2013-09-04
올 여름은 장마가 끝나고 난 뒤 폭염이 날마다 기록을 경신하며 20여일 넘게 지속되었다.
어쨌든 많은 이들이 장마가 끝나면 산과 바다, 해외로 휴가를 다녀온다. 한낮에는 지금도 태양이 맹위를 떨치지만 저녁에 들려오는 귀뚜라미와 풀벌레의 합창은 마치 피로회복제인양 정..
2013-09-04
최근 건강보험공단 '쇄신위원회'의 발표내용과 현 정부 국정과제 중 하나인 소득중심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편안과 관련 구체적인 방안을 검토하기 위해 실무기획단을 발족하고 소득중심부과체계 단일화방안이 본격 논의될 예정이라고 한다.
“현재 건강보험료 부과체계는 형평성과..
2013-09-04
지난 8월 말 3개 대륙을 실시간으로 연결해 4개국이 동시에 참가하는 사이버 공연이 대전 KAIST에서 개최됐다. 중앙 스크린에는 체코, 브라질, 스페인, 한국의 참가자들의 모습이 실시간으로 비쳐지고 있었다. 체코의 오케스트라가 연주를 시작하자 브라질, 스페인, 한국..
2013-09-04
정체성(Identity)의 사전적 의미는 '변하지 않는 존재의 본질을 깨닫는 성질'로서 상당기간 동안 경험에 의해 비교적 일관되게 유지되는 고유한 존재의 실체적 의미를 말한다. 그래서 국가정체성이라 함은 한 개인이 국가 구성원의 정통성을 갖고 국가를 사랑하고, 믿고,..
2013-09-04
유난히 무더웠던 여름도 이제 끝을 보이고 있고, 박근혜 정부의 출범도 반년을 넘어가도 있다. 국정원 대선 개입 국정조사 등, 정치 이슈로 아쉽게 잊혀져가는 것 중 하나가 '창조경제'다.
정부 출범과 함께 그 실체의 모호함으로 논란은 많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이 후보..
2013-09-04
삼봉초등학교는 인근에 화력발전소가 있고 석문국가단지를 조성하는 관계로 외지인들의 전입이 많다. 국도와 지방도가 만나는 교통의 삼각지 한복판에 위치해 있어 지역주민 등 외부인들의 학교 출입이 잦은 편이다.
이런 이유로 올해 3월 학교장으로 발령받자마자 안전한 학교..
2013-09-03
지난 8월 30일, 우리 학교가 제3회 학생폭력예방사례공모전에 선정되어 교육부장관 표창을 받으러 서울 백범 김구 기념관에 다녀왔다. 동행한 김난희 부장님과 서울행 KTX를 타고 가며 이런저런 담소를 나누었다. 필자가 교단에 첫발을 내디뎠던 31년 전이나 지금이나 일요일..
2013-09-03
해마다 찾아오는 한여름 폭염경보는 언제나 불쾌지수를 낳고 끈적끈적한 일상의 현실을 더욱 게으르게 한다. 올 여름은 유난히도 무덥고 지루했다. 더군다나 필자는 개인전을 앞두고 있어 찜통화실에서 전시작품에 몰두하느라 힘겨운 무더위와 전쟁을 치러야 했다. 그래서인지 더더욱..
2013-09-02
부동산 매매에 관련해 염두에 두어야 할 가장 중요한 점은 두말할 것도 없이 매수하고자 하는 부동산의 실제 소유자가 누구인가를 파악하는 일이다. 이런 말을 하면 물건을 누구 것인지도 모르고 산다는 말인데 아이들도 웃을 것이라고 여길 것이다. 그러나 의외로 사람들은 매수하..
2013-09-02
하루살이와 메뚜기가 친구가 되어 열심히 놀았습니다. 놀다보니 어느덧 저녁이 되었습니다. 메뚜기가 하루살이에게 말합니다.
“하루살이야, 벌써 저녁이 되었으니 내일 만나자”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하루살이가 메뚜기에게 묻습니다. “내일이 뭔데?” 하루살이는 하루만 살기..
2013-09-02
일본이나 독일, 네덜란드 등 선진국에서는 100~200년 이상된 장수기업이 수백개에 이른다. 이들 장수기업의 공통적인 특징은 확고한 기업이념을 갖고 본업에 충실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단기적인 이익에 연연해 하지 않고, 문어발식 확장을 지양하고 끊임없이 전통을 발전시키고..
2013-09-02
처서가 지나자 피부에 느껴지는 공기가 조금은 달라졌다. 이제 새벽에는 서늘한 기운이 들어 이불을 끌어당기게 되니, 맹위를 떨치던 무더위가 이제 사그라지는 것만 같다.'더위가 그친다'라는 처서의 의미를 되새기며 선조의 지혜에 새삼 머리가 끄덕여진다.
올여름의 무더위는..
2013-09-01
혹자는 우리사회에 종북이 없다 말한다. 그리고 지금 세상에 무슨 간첩이 있느냐고 말한다. 이 말이 진실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나 아쉽게도 이둘은 우리사회에 분명히 존재한다. 그러면 종북의 시작은 어디일까? 80년대 386민주화 시대를 종북이라 할 수 있을까?..
2013-09-01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사회경제적 가치관과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를 설명할 수 있는 중요한 개념 중 하나가 슬로우(slow)이다. 경제적 이익과 효율을 강조하는 패스트 이코노미(Fast Econ omy)의 대안적 개념으로, 적용되는 영역이 날이 갈수록 광범위해지..
2013-09-01
대전의 인문지리적 특징을 두 가지만 들면, 하나는 남한 국토의 방사형 중심에 위치하는 데 따른 사통팔달의 요충지라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삼남(三南) 및 그 외 지역 출신별 인구 구성이 대체로 4분의1씩을 이루고 있다는 점일 것이다. 그래서 대전은 누구든 그 일원으로서..
2013-08-29
존경하는 故 신정균 세종시 교육감님! 참으로 망연하기 그지없습니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그리 평온해 보이셨는데…. 유명의 갈림길이 이렇게 덧없을 수가 있습니까? 그리운 故 신정균 교육감님의 영전에 삼가 애도의 뜻을 바칩니다.
세종교육의 터를 다지고 이제 힘찬 도약을..
2013-08-29
1863년 철종이 후사없이 승하했다. 후사를 이을 왕족들은 씨가 말라 있는 상태였다. 무려 60년 동안 전횡을 일삼던 안동 김씨들이 세도정치에 조금이라도 방해가 되는 왕족들을 모조리 제거했기 때문이다. 이때 흥선군은 43세였다. 그때까지 그는 오로지 살아남기 위해 권력..
2013-08-29
지구촌 태권도 가족들의 대축제인 '2013 세계태권도한마당'(이하 태권도한마당)이 화려한 서막을 열었다.
지난 28일부터 31일까지 나흘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리는 태권도한마당은 세계 46개국 3400여명 태권도인들이 참가해 12개 종목 59개 부문에서 경연을..
2013-08-29
이달 초 오랜만에 동경을 찾았다. 동일본대지진이 일어나기 4일 전에 귀국길에 오른 지 2년 5개월만이다. 동경은 나에게 특별한 곳이다. 먼저 30여년 외교관 생활의 마지막 임지였고, 또 하나는 충청도 출신 동포들과의 좋은 인연을 맺은 곳이다. 2008년 봄 우리 가족이..
2013-08-28
요즘 우리 교육의 화두는 융합교육이다. 과학 대중화와 살아있는 체험교육의 최일선이 바로 과학관과 박물관이다. 대전과 공주에는 중앙과학관과 계룡산자연사박물관이 있다. 세종시에는 미국 스미스소니언을 벤치마킹한 국립자연사박물관이 들어설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박물관이나 과학관..
2013-08-28
20년 전 국제적인 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도시 발전을 획기적으로 앞당겼다는 기념행사를 당시의 주역들과 함께하면서 재창조사업이라는 오늘의 명제를 짐작이나 한 사람이 있었을까 하는 다소 생뚱맞은 생각을 떠올린 일이 있다. 세월이 흐른 뒤라 더욱 감회가 새로웠을 것이..
2013-08-28
1980년대 중반 충남의 서북단인 대산의 지도를 바꾸는 대역사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 조용하던 우리 서산지역에 유화공장의 건설로 일대 변혁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대산유화단지가 건설되기까지 많은 어려움도 많았지만, 1991년 10월 14일 대산항이라는 익숙하지 못한 단..
2013-08-28
얼마 전 '서울등축제 대응 진주시 비상대책위원회'로부터 팸플릿을 동봉한 장문의 호소문이 날아들었다. 내용인즉, “진주남강유등축제”를 서울시가 “서울등축제”로 도둑질해가고 있다는 것이다. 사실 호소문에는 '도둑질'이라는 표현은 안 썼지만, '서울시장은 축제베끼기의 달인'..
2013-08-28
동화 속의 토끼와 거북이의 경주에서는 항상 거북이가 승리했다. 어느 저자는 이 경주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인생이란 늘 이를 악물고 바쁘게 뛰어다니는 사람보다는, 좀 늦더라도 착한 마음으로 차분하게 걷는 사람에게 지름길을 열어주는지도 모른다”고. ('오늘 내가 살아갈..
2013-08-27
뜨거웠던 여름만큼이나 '뜨거운 기사'가 나오고 있다. 최근 정부의 취득세율 영구인하추진 방침과 관련해 많은 사람들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기존 취득세율 4%를 영구히 2%로 낮추려는 것이다. 올해 국세 수입도 20조원 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고, 지방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