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환]종북의 시작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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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환]종북의 시작과 끝

[기고]한국환 자유수호청년연대 회장

  • 승인 2013-09-01 14:53
  • 신문게재 2013-09-02 20면
  • 한국환 자유수호청년연대 회장한국환 자유수호청년연대 회장
▲ 한국환 자유수호청년연대 회장
▲ 한국환 자유수호청년연대 회장
혹자는 우리사회에 종북이 없다 말한다. 그리고 지금 세상에 무슨 간첩이 있느냐고 말한다. 이 말이 진실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나 아쉽게도 이둘은 우리사회에 분명히 존재한다. 그러면 종북의 시작은 어디일까? 80년대 386민주화 시대를 종북이라 할 수 있을까?

비록 주체사상을 중심으로 대학가에서 투쟁이 있었지만 이를 종북으로 봐야 하나 필자는 386시대 대학을 다녔지만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리고 원조 주사파는 강철서신의 주인공 김영환씨의 전향으로 끝났다. 김영환씨처럼 공식적으로 전향했든 전향하지 않았든 원조 주사파는 끝났다. 그럼 언제부터 종북이 시작되었을까?

2000년 김대중 대통령의 방북과 남북정상회담의 결과로 나온 6·15선언에서 시작한다고 볼수 있다. 6·15선언중에 낮은 단계연방제가 거론된다. 주사파 NL에서 주장하던 투쟁은 반미투쟁이었다. 그리고 대한민국은 미국의 종속정권이기 때문에 당연히 타도의 대상이고 투쟁의 대상이었다.

즉 주사파 NL의 목적은 대한민국과 정당을 인정하지 않고 오로지 투쟁과 타도의 대상으로만 본것이다.

그러나 6·15선언에서 연방제가 거론되면서 북한의 조선 노동당에 대응해 남쪽에서 찬동할 정당의 건설이 필요해졌다.

그래서 모인 것이 2001년 9월 경기동부연합의 상부조직인 전국연합주도로 충북 괴산군 군자산에서 9월테제, 군자산의 약속이 발표되었다. 바로 군자산에 모였던 세력과 그 추종세력이 종북의 원조이고 시작이다. 3년안에 민족민주 정당건설 10년안에 자주적민주정부수립, 연방정부 건설을 목적으로 주도면밀하게 프로그램을 만들어 왔다. 대한민국 내부에서 정당건설이 어려워지자 민주노동당으로 들어가서 차지할 목적으로 수 많은 불법과 반 민주적인 절차로 드디어는 원조 민주노동당 멤버들을 쫓아내고 통합진보당으로 국회에 진입했다. 민주노동당 용산지구당을 차지할 때나 부천등지에서의 당권 투쟁은 그 어떤 싸움보다 치열했다. 그러다 보니 좌파내부에서 종북이란 용어가 나왔고 그 뒤로 벌어진 당권투쟁에서 우리 국민들은 그들의 속내를 다 보았다. 그들의 치열하고 더러운 싸움을 그 결과로 국회에 등원한 대표적 인물이 이석기 의원이다.

이들은 잘못된 관념(주체사상)으로 잘못된 대상(북한정권)을 따르며 잘못된 행동(이석기 의원의 국가전복기도)으로 나타났다. 일부 보수적인 인사들은 386세대 전부를 공산당으로 매도한다. 이는 분명코 잘못된 일이다. 종북주의자들의 정체와 현실을 정확하게 알아야 문제를 해결할수 있다. 이들은 그동안 애국가를 인정하지 않으며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지 않으며 대한민국 헌법을 부정하면서 이제는 모두가 잘못된 대상으로 인정한 북한 정권을 추종하고 있다. 한줌 밖에 되지않는 종북세력에 대한 철퇴를 내리고 우리사회의 불안 요소를 없애야한다.

민주당은 이제 분명하게 선을 그어서 종북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우리사회의 진정한 견제 세력 그리고 수권세력으로 태어나야한다고 믿는다. 정부는 철저하게 이번 기회에 종북세력의 정체를 명확하고 투명하게 밝히고 국민의 불안을 해소해야 한다. 우리 국민들도 이제는 종북세력에 대한 감상적인 정서에서 벗어나서 그들의 정체를 명확하게 인식해야 한다.

그들은 민주 세력도 아니고 더더구나 통일 세력은 아니다. 반 민주세력이고 반 통일세력이다. 우리는 이제 우리 내부의 부정적이고 암적인 존재인 종북세력을 털어내야한다.

차제에 국회에 계류되어있는 통합진보당의 해산 청원을 진지하게 검토해야한다.

대한민국 헌법적 가치를 부정하고 잘못된 북한을 따르는 통합진보당을 해산해서 국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고 국가발전의 암적인 요소를 털어내야한다. 이것이 무더위 속 한 줄기 가을 바람이 불어오듯 자연의 순리고 역사의 순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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