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외칼럼
2014-06-04
2008년 북경올림픽 때 중국이 문화대국의 모습을 전 세계인들에게 알리겠다는 야심찬 각오로 표방한 것이 인문올림픽이다. 그때 개막식 식전 공연에서 펼쳐졌던 카드섹션에 등장한 글자가 和자였던 것을 아직 기억하고 있는 분들이 있을지 모르겠다. 전 세계에 중국 문화를 선보이..
2014-06-03
6학년 담임교사를 하던 시절, 늘 머릿속을 떠나지 않고 맴돌던 질문이 하나 있었다. '학교는 왜 존재하는가?', '나는 교사로서 학생들에게 무엇을 가르치는가?'이다.
높은 학구열로 선행학습을 많이 한 학생들이 다니는 학교에 재직할 당시 그런 질문들이 나를 괴롭혔다..
2014-06-03
우리 사회는 언젠가부터 공권력에 대항해서 싸우는 사람이 똑똑한 사람 취급을 받는다. 이는 아마 그동안 공권력이 남용, 오용되어 왔기 때문에 이에 대항할 논리를 갖추고, 대항하며 싸움에 이겨온 사람들이 정치적으로나 경제적, 혹은 사회적으로 '재미'를 좀 보았을 것이다...
2014-06-02
52년 전, 우리는 한국만의 특수한 산업화를 시작했다. 경제개발을 해야 하는데 재원이 어디 있고, 시장인들 제대로 형성되어 있었겠는가! 그러다보니 정부가 계획하고 자본을 총동원하여 시장을 만들고 기업을 밀어주는 방식이 채택되었다.
초등학생의 코 묻은 돈까지 저축으..
2014-06-02
지난 4월 29월 필자는 중도일보에 '화목한 가정과 밝은 사회, 그리고 코칭'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쓴 적이 있다.
오늘 이 칼럼은 지난달 칼럼의 중요성에 비추어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후속편의 의미가 있다. 우선 전 칼럼에 '양육기술 교육'이라는 낯선 단어가 사용되..
2014-06-02
이번에는 사실 별다른 재산이 없는 대부분의 평범한 사람들은 알아 둘 필요가 없는 내용일 것 같기도 하다. 원래 돈 많은 사람들은 어떻게 하든지 자신들의 재산을 국가에게 빼앗기지 않고 잘 숨겨두는 방법을 연구한다. 그리고 그러한 방법을 조언해 주면서 돈을 받는 재무설계사..
2014-06-02
어디선가 노랑나비 한 마리가 날아와 쉴 곳을 찾지 못하고 묘역 주위를 맴돌고 있다. 6·25전쟁이 끝난지 60여 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이름모를 어느 산야에 묻혀 돌아오지 못한 영령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가? 국립대전현충원 현충탑 내 위패봉안실에는 유골조차 찾지 못해..
2014-06-01
요즘은 웰빙의 열풍과 더불어 건강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많은 것 같다. 환경의 질이 삶의 질과 직결된다는 인식이 사회전반에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일기예보를 보는 습관이 예전과 많이 변하고 있다. 예전에는 기온이나 강수 확률 등을 먼저 확인했지만,..
2014-06-01
설렘. 이 단어가 우리에게 주는 이미지는 아름다운 미래에 대한 꿈과 환상적인 이야기를 담뿍 담은 매력적인 것이다. 그 범위 및 대상은 매우 포괄적이고 유연적인 것으로 인간의 이 세상을 밝고 긍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필수적인 사랑스런 감정일 것이다. 설렘에 빛나는 인간..
2014-06-01
행복의 조건은 무엇일까? 이해인 시인은 1%란 시를 통해 마음가짐이 행복을 좌우한다고 말한다. 불행과 행복이 반반일 때 저울이 움직이지 않지만, 불행이 49% 행복이 51%이면 저울이 행복쪽으로 기울어지게 된다는 것이다.
1%. 얼핏 보기에 대수럽지 않고 별것도 아..
2014-05-29
올해 통일에 대한 국민의 관심도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이는 대통령의 '통일대박론'과 '드레스덴 선언'의 영향이 컸다고 할 수 있다. 통일은 미래 대한민국에게 선택이 아닌 필수이기에 통일에 대한 국민의 지속적인 관심과 이를 바탕으로 한 통일준비는 필수불가결한 요소다...
2014-05-28
기술이 희망이다. 단순한 과학기술 낙관론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사람에게서 희망이 나고, 사람의 희망을 성취하기 위해 개발된 기술들이 모여 세상을 바꾼다. 과학기술분야의 정부 출연연구기관에 이러한 기술과 사람을 연결하기 위해 모인 전담 조직이 있다. 바로 기술마케팅 부..
2014-05-28
지방자치단체란 인간의 사회적 및 경제적인 생활을 영위되는 일정한 지역을 기초로 하는 자치적 공동단체를 일컫는 바, 다른 말로 지방자치제, 자치단체, 지방공공단체 또는 지방정부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지방자치단체는 국토의 일부를 그 구역으로 하고, 그 구역 안에 살고 있..
2014-05-28
6·4 지방선거가 이제 며칠 남지 않았다. 선거란 것이 원래 예측불허이고 하루 전에도 결과를 예단하기 어렵다고 말을 하지만 이번 선거는 세월호 참사와 맞물리면서 롤러코스터 타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특별히 변화무쌍하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는 유권자로서 우리를 대표할 수..
2014-05-28
호 사고가 국민들의 마음에 준 충격은 거대하다. 이전까지 발생했던 대형 재난들도 사람들에게 충격과 연민의 마음을 불러 일으켰다. 하지만 이 사고는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과 연민을 넘어서 고통과 좌절에 이르게 하는 것 같다. 대다수의 희생자가 어린 학생이었다는 점, 이들을..
2014-05-28
고대문명의 대부분은 강을 배경으로 생겨났다. 대제국을 이룬 바탕에도 큰 강이 있다.
물의 역할은 그만큼이나 크고 중요하다. 그런데 이러한 물의 가치는 오늘날에도 여전할까. 예나 지금이나 물의 가치와 중요성은 전혀 바뀌지 않았지만, 이를 제대로 깨닫고 있는 이는 생각..
2014-05-28
교육이란 무엇인가? 교육은 한 사회 또는 국가 안에서 개인에게 필요한 지식, 기능, 태도 등을 올바른 방향으로 가르치고 배우는 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 개인은 그 교육을 통해 성장하고 발전하여 자신이 속한 사회, 국가 안에서 자신의 삶을 유지하면서 자신의 행복을 추구한..
2014-05-28
“창가에 매실 익어 꼭지째 떨어지고 / 담장 아래 죽순 돋아 키숲을 넘는구나 / 잇단 비 때문에 봄 가는 줄 몰랐더니 / 날 개자 바야흐로 시절은 여름!” (중국 남송시대의 범성대(范成大)) 그렇다. 벌써 여름 속(一晴方覺夏深)으로 들어가 제법 더위를 느낀다. 가정의..
2014-05-27
'관계'에 대해서 생각해 보고자 한다. 우리는 사람이든 사물이든 그 무엇과 관계를 맺어 가며 살아간다. “나는 너의 무엇이 되어야 하는가?”는 나와 너의 관계에 관한 물음이다. 마틴 부버에 의하면 사람이 이 세상의 존재를 대하는 방식에는 두 가지가 있다. '나-그것'의..
2014-05-27
'복지'라는 단어가 대한민국의 사회에서 차지하는 의미는 다시금 강조하지 않아도 모두가 공감한다. '선별적 복지', '보편적 복지', '복지의 사각지대'라는 여러 표현으로 우리는 복지를 말한다.
'복지'란 무엇일까? '복지국가'를 만들어야 한다고 거창하게 논하지 않아..
2014-05-27
코헛의 견해에 따르면, 병리적 자기애와 신경증은 모두 '결함 있는 자기대상으로 인한 결함 있는 자기의 산물'이다. 이 둘 중에 어떤 증상이 나타날지는 자기의 결함이 어떤 발달단계에서 발생하는가에 달렸다.
유아기에 전능한 자기를 인식하는 자기애적 평정 상태는 적절한..
2014-05-26
이제 막 소만(小滿)이 지났다. 24절기 중 여덟 번째 절기로, 입하(立夏)와 망종(芒種) 사이에 들어 햇볕이 풍부하고 만물이 점차 생장하여 가득 찬다는 의미가 있다. 이때부터 여름 기분이 나기 시작하며 식물이 성장한다고 하니, 낮 기온이 28도 이상으로 올라가기 시작..
2014-05-26
스마트폰과 인터넷을 통해서 공간과 시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누군가와 연결될 수 있는 세상이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ocial Network Service, SNS)가 확산되면서 우리는 언제 어디서나 나와 연결된 친구들에게 말을 걸고, 상대방도 자신이 원하는 장소와..
2014-05-26
얼마 전에 대전에서 후보로 나선 사람들 간에 약간의 논쟁이 있었다. 한 후보가 다른 후보에게 “왜 네거티브를 안하기로 해 놓고 네거티브를 하느냐”고 하면서 일어난 짧은 논쟁이었다. 상대후보측은 “우리는 네거티브가 아닌 검증을 하는 것”이라고 답변을 했다. 네거티브와 검..
2014-05-26
국제화, 세계화라는 이름으로 이제는 외국과의 거래나 여행 등 모든 면에서 자유로워 졌다. 이러한 현상은 바람직한 면도 있지만 그 반면에 이를 악용한 범죄 또한 적지 않고 더욱 더 늘어가는 추세이다. 그래서 이번에는 우리나라의 국부를 유출하는 악덕업자들의 범죄행위를 살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