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배]통일교육의 필요성

  • 오피니언
  • 사외칼럼

[김원배]통일교육의 필요성

[기고]김원배 통일교육위원 대전협의회 회장, 목원대 총장

  • 승인 2014-05-29 14:12
  • 신문게재 2014-05-30 16면
  • 김원배 통일교육위원 대전협의회 회장김원배 통일교육위원 대전협의회 회장
▲ 김원배 통일교육위원 대전협의회 회장, 목원대 총장
▲ 김원배 통일교육위원 대전협의회 회장, 목원대 총장
올해 통일에 대한 국민의 관심도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이는 대통령의 '통일대박론'과 '드레스덴 선언'의 영향이 컸다고 할 수 있다. 통일은 미래 대한민국에게 선택이 아닌 필수이기에 통일에 대한 국민의 지속적인 관심과 이를 바탕으로 한 통일준비는 필수불가결한 요소다. 그러나 분단이 장기화 되면서 통일의 필요성에 대한 국민들의 의식이 계속 떨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통일은 우리민족의 오랜 소망임에도 불구하고 통일의식의 지속적인 감소는 통일을 향한 마음가짐과 통일준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게 된다. 특히 통일비용에 대한 부담감으로 청소년들의 통일에 대한 의식이 약화되고 있다. 이제 통일을 준비하고 통일에 대한 의식을 고취하기 위해서는 통일에 대한 의식적인 교육이 필요하다.

전국 각 도와 대도시에는 통일교육을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대표적인 기관으로 통일부 산하기관인 통일교육위원협의회가 있다. 본인이 회장으로 있는 통일교육위원 대전협의회는 어느 지역보다 더 활발히 통일 교육에 노력을 쏟고 있다. 특히 통일의 미래는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달려 있다는 사명의식으로, 청소년들에게 통일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불식시키고 통일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각방으로 힘쓰고 있다.

이번 주간을 통일교육주간으로 설정하여 목원대학, 우송정보대학, 한국영상대학 등 지역 대학들과 연계하여 통일영화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통일교육시범학교인 대전송촌초등학교와 협력하여 1일 통일학교를 진행하였다. 송촌초등학교에서는 통일퀴즈, 웅변대회, 북한음식체험을 준비하였고 대전협의회는 통일연극 '세계로 가는 기차'를 준비하여 학생들이 관람하도록 하여 학생들과의 소통을 통해 통일을 더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하여 학생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

대전관평중학교에서는 '평화통일을 말하다'라는 토론회를 개최하였다. 토론회는 동영상시청, 강연, 나와 가족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문항에 대한 Q&A 등 다양하게 진행되었는데 학생들과 교사들의 참여도가 매우 높았다. 학생들과 교사들의 뜨거운 관심과 반응을 통한 자연적인 통일의식 고취를 위해 앞으로 이러한 토론회를 통일교육 신청학교를 대상으로 약5회 정도 더 진행할 예정이다. 앞으로 6·25가 속한 주간을 '평화의 날'주간으로 정하여 동족상잔의 6·25전쟁의 참상과 전쟁의 위험성, 6·25는 북한이 일으킨 남침이며, 우리가 바라는 통일은 전쟁이 아닌 평화통일이라는 것을 청소년들에게 심어주고자 한다. 특히 청소년관련 통일교육은 학교와 연계하여 진행되는 것이 효율적이기에, 대전시 교육청과 업무협약으로 통일교육을 활성화하고 있다. 통일교육은 앞서 언급한 '평화통일을 말하다'토론회, '통일을 오게 하는 15분' 토크쇼, 통일연극 등 다양한 형식으로 진행 중에 있다. 다음으로 대전협의회는 시민 통일교육을 강화하고 통일교육위원들이 자기의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대전지역 기관, 단체들에 협조를 구하여 열린 통일강좌를 연 4회 계획하고 있다. 통일교육위원들은 열린 통일강좌에 발표자, 토론자로 참가하여 통일교육의 질을 높이고 지역사회의 통일교육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

그 밖에 통일안보체험, 전문가 초청을 통한 통일포럼 등의 사업도 계획 중에 있으며 신선하고 효과적인 통일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바람직한 통일교육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대전에서 시작된 통일의 열기가 휴전선을 넘어 남과 북이 하나로 통일되는 그 날을 꿈꾸면서 통일교육에 매진하고자 한다. 교육은 국가의 백년대계(百年大計)라는 말처럼 바람직한 통일교육은 통일선진일류대한민국의 생존과 발전을 위한 최고의 책략이기에 청소년들과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기대한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신탄진동 고깃집에서 화재… 인명피해 없어(영상포함)
  2. 대전 재개발조합서 뇌물혐의 조합장과 시공사 임원 구속
  3.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4.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5. [사진뉴스] 한밭사랑봉사단, 중증장애인·독거노인 초청 가을 나들이
  1. [WHY이슈현장] 존폐 위기 자율방범대…대전 청년 대원 늘리기 나섰다
  2. 충청권 소방거점 '119복합타운' 본격 활동 시작
  3. [사설] '용산초 가해 학부모' 기소가 뜻하는 것
  4. [사이언스칼럼] 탄소중립을 향한 K-과학의 저력(底力)
  5. [국감자료] 임용 1년 내 그만둔 교원, 충청권 5년간 108명… 충남 전국서 두 번째 많아

헤드라인 뉴스


‘119복합타운’ 청양에 준공… 충청 소방거점 역할 기대감

‘119복합타운’ 청양에 준공… 충청 소방거점 역할 기대감

충청권 소방 거점 역할을 하게 될 '119복합타운'이 본격 가동을 시작한다. 충남소방본부는 24일 김태흠 지사와 김돈곤 청양군수, 주민 등 9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19복합타운 준공식을 개최했다. 119복합타운은 도 소방본부 산하 소방 기관 이전 및 시설 보강 필요성과 집중화를 통한 시너지를 위해 도비 582억 원 등 총 810억 원을 투입해 건립했다. 위치는 청양군 비봉면 록평리 일원이며, 부지 면적은 38만 8789㎡이다. 건축물은 화재·구조·구급 훈련센터, 생활관 등 10개, 시설물은 3개로, 연면적은 1만 7042㎡이다..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의 한 사립대학 총장이 여교수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대학노조가 총장과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대학 측은 성추행은 사실무근이라며 피해 교수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전국교수노동조합 A 대학 지회는 24일 학내에서 대학 총장 B 씨의 성추행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교수 C 씨도 함께 현장에 나왔다.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C 씨는 노조원의 말을 빌려 당시 피해 상황을 설명했다. C 씨와 노조에 따르면, 비정년 트랙 신임 여교수인 C 씨는..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20대 신규 대원들 환영합니다." 23일 오후 5시 대전병무청 2층. 전국 최초 20대 위주의 자율방범대가 출범하는 위촉식 현장을 찾았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마을을 지키기 위해 자원한 신입 대원들을 애정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며 첫인사를 건넸다. 첫 순찰을 앞둔 신입 대원들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고, 맞은 편에는 오랜만에 젊은 대원을 맞이해 조금은 어색해하는 듯한 문화1동 자율방범대원들도 자리하고 있었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위촉식 축사를 통해 "주민 참여 치안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자율방범대는 시민들이 안전을 체감하도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애인 구직 행렬 장애인 구직 행렬

  •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