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외칼럼
2014-06-12
산소, 탄소, 수소, 질소, 칼슘, 인….
지구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90개 원소 중 필수원소로 분류된 원소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은 공통된 특성을 갖고 있다. 우선 지표면 및 대기에 상대적으로 많은 양이 존재해야 한다. 또한 생명체가 서식하는 환경에 노출이 잘 되..
2014-06-12
올해도 대전시청 광장에서 '제4회 NGO축제'가 열릴 예정이다. 작년 NGO 축제에는 117개 단체가 118개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시민과 시민단체 간 한마음' 의 소통과 화합에 시민 2만여 명이 참여하는 성황을 이뤘다. 올해는 사회적기업의 활성화 영향 등으로 더 많은..
2014-06-11
세월호 참사라는 대 비극 앞에 어느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는 가운데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어렵사리 민선 6기의 지방 선거를 끝냈다. 마음껏 축하와 위로를 보내기에는 뒷맛이 개운치 않다. 20년 역사를 가진 지방자치 시행 속에서 이번만은 명실상부한 지방선거가 되기를 바랐다..
2014-06-11
연이은 사고소식을 들으면서 정말 헛구역질이 나올 만큼의 안타까움과 마침내 터지기 시작하는구나하는 자괴감같은 두 가지의 마음이 들었다.
기울어진 아산오피스텔의 뉴스를 보는 순간 최첨단을 살아간다는 이 시대에 상상도 하지 못할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 눈을 의심하지..
2014-06-11
사실 예술이 가시적으로 무언가를 눈에 띄게 즉시 변화시키는 것은 많지 않다. 좋은 그림이나 책을 보거나 좋은 음악을 듣는다고 해서 밥이 나오는 것도, 떡이 나오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 영역을 변화시킴으로써 결국은 그 변화가 눈에 보이는 결과로 드러나는 것을..
2014-06-11
대전문학관 사랑방에서 밖을 내다보면 조선의 나무가 보인다. 조금 아래로 고개를 돌리면 백제의 바위가 보인다. 지난해 봄에 심은 대나무도 보인다. 모두가 그 나름의 빛을 품고 어울려 살아간다.
땅 속에는 멸망하지 않은 나라들이 한 덩어리로 있고, 영원이 어디인지를 끊..
2014-06-11
근대적 의미의 우리나라 문화정책은 제1~2차 경제개발계획을 완수하고 10월유신을 선포할 즈음 시작된다. 문화예술진흥법이 제정된 1972년부터인데, 그 이후 지금까지 전통문화 보전, 문화시설 확충, 예술 창작·발표 활동 및 문화행사 개최 지원 등이 지속적으로 전개된다...
2014-06-10
라이온스 일을 맡으면서 '행복한 봉사'를 내건 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일을 내려놓아야 할 때가 된 것 같다. 이 슬로건을 내걸 때는 수혜자를 의식하기보다 봉사자들의 삶의 윤택을 먼저 생각했던 것이 사실이다. 왜냐하면 봉사에는 자신의 삶에 행복의 활력소를 불어넣는 절..
2014-06-10
요즘 사진 찍는 재미에 푹 빠져버렸다. 전담교사를 맡으면서 1학년에서 6학년까지 학년별 특색이 있는 빛깔들을 찾아 셔터를 누른다. 특히 1학년 아이들이 줄넘기를 하며 으라차차 하늘을 날 듯 공중부양하며 하늘을 집어삼키는 사진은 나에게 가르침으로 다가온다. '그래, 바로..
2014-06-09
6월은 조국과 민족을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과 전몰장병을 추모하고 기리는 호국보훈의 달이다. 특히 올해는 6·25전쟁 도발 64주년을 맞고 있어 전쟁의 아픈 기억과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넋이 더 고귀하게 느껴진다. 그리고 무엇보다 천안함 피격사건과 연평도 포격도발에서..
2014-06-09
진료실에서의 풍경입니다. 치매로 진단을 받으신 한 아버님을 두고 형제끼리 설전이 벌어집니다.
“제수씨는 직장에 안다니잖아! 아버님을 어떻게 요양병원에 모시냐? 당연히 네가 모셔야지!”
“아니 우리 집은 고등학교 3학년이 있다고요, 방도 3칸밖에 안 돼요. 아들·..
2014-06-09
사람에 따라 생각이 다르겠지만 온달과 미생은 바보라는 인물로 통한다. 온달(溫達)은 고구려 평강왕 때 청년으로 얼굴은 못났으나 마음씨는 고왔다. 그러나 그에게는 '우온달(愚溫達)'이라고 하는 별칭이 늘 뒤 따랐던 인물이다. 착하고 고지식했기 때문이다. 후에 평강왕의 부..
2014-06-09
오늘날 법원에서의 경매 물건을 취득하는 것이 사람들의 재테크 수단의 하나로 자리를 잡았다. 그러나 경매물건을 취득해 부를 축적한다는 것이 왠지 무엇인가 잘못 된 듯한 느낌을 저버릴 수가 없다. 법원에서의 경매대상이 되는 물건은 빚을 진, 경제적으로 곤궁한 처지의 채무자..
2014-06-08
우리경제의 성장동력이 식고 있다는 우려가 곳곳에서 터져 나온다. 우리나라 잠재성장률이 2050년에 1%이하로 떨어진다는 전망이 작년에 나온 바 있다. 우리 경제가 중장기적으로 인구구조 고령화 등으로 성장잠재력이 약화되는 가운데, 복지지출 증가로 재정건전성이 위협받기 때..
2014-06-08
오죽하면 소녀티를 갓 벗어난 딸 자식이 자신을 낳아준 아버지를 증오(憎惡)의 대상으로 삼아겠는가?
내 배속으로 낳은 자식이라도 은혜(恩惠)와 의리(義理를 베풀 줄 아는 음덕(陰德:남이 모르는 덕행)을 스스로 실행할 수 있도록 가르쳐 주지 않으면 어떤 원망을 들을지..
2014-06-08
교내 곳곳에 해외봉사체험과 배낭여행 모집 안내 포스터가 눈에 들어온다. 방학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벌써부터 학생들은 “홍콩, 마카오에 가려는데 어디를 가보면 좋을까요” 라며 들뜬 분위기다.
그리고 또 다른 질문이 있다. “중국에서 장거리 침대버스를 타도 괜찮아요?..
2014-06-08
'태극기가 바람에 펄럭입니다. 하늘 높이 아름답게…'
펄럭이는 깃발에서 사람들은 힘과 단합과 자신을 확인한다. 때로는 정겹고 때로는 위엄을 느낀다. 모든 기(旗)는 펄럭이는 데서 본래의 가치가 발휘된다. 그러나 한국국기 태극기는 컴컴한 방안의 액자 속에 갇혀 숨을..
2014-06-05
누군가 말하기를 사람이 인생을 살면서 운명을 바꿀 기회가 적어도 세 번은 찾아온다고 했다. 나는 그 기회를 이곳 죽전직업재활원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하면서 맞았다고 생각한다.
2011년 7월, 대전·충남지방병무청에서 징병검사를 받을 당시 사회복무요원에 대한 좋지..
2014-06-05
요새 중년 여성들이 모이면 자주 하는 우스갯소리 중에 집에서 “하루 한 끼도 안 먹는 남편은 영식 님, 한 끼만 먹는 남편은 일식 씨, 하루 두 끼 먹는 남편은 두식이. 세 끼를 꼬박꼬박 먹는 남편은 삼식이 새끼. 또한 세 끼 먹고, 간식까지 먹는 남편은 개새끼”란 말..
2014-06-05
대전과 세종, 충남에서 향후 4년의 지방 살림을 맡게 될 광역 및 기초 단체장, 의원, 교육감 등 335명의 풀뿌리 일꾼이 선택됐다.
짧지 않은 기간 동안 노심초사하면서 선거운동을 하느라 고생한 당선자에게는 축하를, 낙선자에게는 심심한 위로를 보낸다.
돌아보면..
2014-06-04
지금으로부터 약 20년 전, 미국 제록스에 근무하던 마크 와이저(Mark Weiser)는 미래 정보통신 문명의 화두에 대해 오랜 시간 고민하고 있었다. 그는 미래를 이끌어갈 컴퓨팅 환경은 분명 지난날의 컴퓨팅 개념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모습일 것이라 생각했다. 고민 끝에..
2014-06-04
우리 민족의 최대 비극이자 다시는 반복되어서는 안 될 6·25전쟁이 발발한 지 올해로 64주년이자 6일 현충일을 59회째 맞게 된다.
현충일 추념식은 호국영령과 국가유공자의 나라 위한 헌신과 공헌에 대한 추모와 감사, 존경과 예우를 다시 한 번 일깨우는 값진 시간..
2014-06-04
먼저 '조국의 미래! 청년의 책임!'이라는 대명제 아래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으로서 세월호 희생자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
아직도 가슴이 먹먹하다. 어느덧 두 달 가까운 시간이 흘러 유가족을 제외한 국민들은 자기 자리를 찾아가는 모습이다...
2014-06-04
요즘 신문을 보면 금융사고 관련 기사가 연이어지고 있어 금융감독원 조직의 일원으로서 착잡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 신용카드사의 고객정보유출사고부터 KT ENS 대출사기 사건, 은행 해외점포의 부당대출 취급, 보험회사 직원의 법인인감증명서 도용과 문서 위조까지 금융회사..
2014-06-04
다시 6월, '호국의 달'을 맞았다. 60여년 전 우리의 선조들이 죽음으로써 나라를 지킨 덕에 우리는 내 나라 내 땅에서 마음껏 숨을 내쉬면서 내 조국을 만끽하고 있는 것이다. 좁든 넓든 그것은 문제가 안 된다. 팔레스타인 민족이나 쿠르드민족, 위구르민족, 티베트민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