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외칼럼
2014-07-23
세월호 사건 100여일의 시간이 지났다. 국민을 충격에 빠뜨리고 가슴을 아프게 한 세월호 침몰사고도 시간이 지나가고 있다. 소중한 사람을 잃은 가족들에게는 돌이킬수 없는 기억이다. 안전하지 못한 세상에 태어난 죄로 꽃도 피지 못한 단원고 학생 등 294명이 사망하고,..
2014-07-23
노숙인 시설에 근무하는 종사자라면 누구나 매년 4시간 이상의 인권교육을 받아야 하고, 신규 실무자들은 1박 2일의 인권교육을 받아야 한다. 노숙인 등의 복지 및 자립지원에 관한 법률 제20조에도 '노숙인 시설의 종사자는 노숙인 등에 대한 인권침해를 예방하기 위한 교육을..
2014-07-23
인터넷에 떠도는 재미있는 글이 있다.
결혼해서 아이를 낳았습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하고 똑똑한 아이가 되라고 '아인슈타인 우유'를 먹여 키웠습니다. 이놈이 초등학교 다닐 때에 영~ 세계적 인물은 못될 것 같아서 우유를 바꿨습니다. 서울대학에 가라고 '서울 우유'로요...
2014-07-22
“교감선생님, 안녕하세요?”
“승희야, 안녕! 머리 예쁘게 묶었네.”
“어서 오세요. 선생님은 밝은 색도 잘 어울리네요.”
출근길 교정에서 만나는 학생들, 교직원들과 주고받는 정겨운 아침인사는 하루를 시작하는 활력소가 된다. 충남도 기념물 제10호로 지정된 남포..
2014-07-22
말과 글은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발명품이라고 한다.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한 말이라고 생각된다. 소통은 사람들 간에 생각이나 감정 등을 교환하는 총체적인 행위다. 의사소통은 구어(oral language)나 문어(written language)를 통한 언어적 요소는..
2014-07-21
대답조차 필요 없는 당연한 일에 대하여 질문을 하는 것은 때로 당혹스럽기도 하다. 바로 혼인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이 그렇다. 혼인은 세계의 어느 곳에서도 발견되는 중요한 사회적 제도의 하나이다.
그러나 모든 나라에 전부 존재하는 것일까?
지금부터 혼인의 의미를..
2014-07-21
'에너지는 국력'이다. 이는 곧 에너지야 말로 일 할 수 있는 원동력이자 자연현상을 지배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폭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원자력 발전소 23기 중 10기의 고장으로 여름철 전력수급에 비상이 걸려 가슴을 쓸어야했다. 원자력 발전소 수리 부품..
2014-07-21
굳이 말로 떠들지 않아도 빛나는 당대의 예술가는 많다. 그 중의 하나가 연출가 이윤택이다. '오구'를 비롯한 100여 편에 가까운 연극 연출은 누구도 따라가지 못할 그의 양적 성과다. 게다가 '시민 K'등 20여 편의 희곡, '장군의 아들' 등 6편의 시나리오, '머나..
2014-07-21
이스라엘 군이 팔레스타인 집단 거주지역인 가자지구에 연일 맹폭을 가하여 무고한 양민 300여명이 사망하고 수천명이 다쳤다. 사망자의 절반 이상이 부녀자들과 어린 아이들이라는데, 그런 사실을 뻔히 알면서도 무차별 폭격을 계속하는 이스라엘 사람들을 어떻게 이해하야 할까...
2014-07-20
여름은 추억을 만드는 계절이다. 지금은 좀 다르다고는 해도 아직 많은 사람들이 휴가가 있는 여름철에 추억을 만든다. 예전에는 더욱 그랬다. 외진 시골마을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나는 냇가에서 신나는 고기잡이, 땀 흘려 뛰논 후의 시원한 등목, 원두막에 둘러 앉아 간식을..
2014-07-20
나라에 삼재가 꼈나보다. 이상한 일이 반복되고 있다. 대학생들이 가득한 강당이 폭설로 무너져 내리고 수학여행을 떠난 배가 침몰하고 도심 한 복판에 헬기가 추락하고 수도관이 폭발하고 지하철에 화재가 발생했다. 우리에게 붙어 있는 숨조차 안전을 보장받을 수 없는 세상이다...
2014-07-20
위키백과에 따르면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란 단어는 프랑스어로 '귀족성은 의무를 갖는다'를 의미하며, 부, 권력 및 명성은 사회에 대한 책임과 함께 해야 한다는 것이다. 즉 노블레스 오블리주라는 말은 사회지도층에게 국민으로서의 의무를 모범적으..
2014-07-17
지난 6월 4일 실시된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인 오는 7월 30일 국회의원 재ㆍ보궐선거가 치러진다. 국회의원 15명을 선출하는 이번 재보선은 '미니 총선'으로 불릴 정도로 역대 최대 규모의 재보선이 되었다.
국회의원 15석이 걸려있는 만큼 국회 과..
2014-07-17
언론인들은 뉴스를 압축적으로 전달한다. 일반인들이라면 쉽게 지나쳐버릴 수 있는 사건이나 현상이라도 언론인들은 남다르게 헤아려본다. 널브러져 있는 방대한 양의 기록 중에서 뉴스가 될 만한 정보를 추려낸다. 언론인들은 그렇게 수집한 핵심 정보를 한정된 지면과 시간적인 제약..
2014-07-17
무더웠던 여름밤을 하얗게 지새우게 했던 월드컵도 이제 독일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월드컵 경기 결과만큼이나 이번 월드컵을 뜨겁게 달군 뉴스 중에 하나가 바로 브라질 국가대표 네이마르 선수의 부상 소식이었다. 세계적인 축구 스타이자 브라질 국가대표 에이스인 네이마르는..
2014-07-17
근거 없는 “ㅇㅇ카더라”는 말은 사람을 죽일 수도 있고 사람을 살릴 수도 있다. 그런데 대부분 나쁜 방향의 “ㅇㅇ카더라”라는 말이 방송을 타게 되면 전파가 빨리되고 확대되기 마련이다. 사람의 본성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거의 같다고 본다.
BC4세기경의 소크라테스의..
2014-07-16
제6기 지방자치가 지역마다 고고의 소리를 내면서 일제히 출발했다. 균형 있게 선택되었다는 광역단체장과 달리 지역의 유ㆍ초ㆍ중ㆍ고 교육을 책임지는 교육감은 소위 진보성향 교육감 대거 당선이라는 선거 결과와 함께 한국 교육이 시험대에 올랐다면서 기대 반 우려 반 걱정이 많..
2014-07-16
우리 경제의 현안 과제 중 하나는 저출산, 고령화 등에 따른 생산가능인구 감소에 어떻게 대응해 나갈 것인가이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2016년을 정점으로 15세에서 64세에 이르는 생산가능인구가 감소할 전망이다. 이러한 생산가능인구 감소는 우리 사회의 여러 부문에 걸쳐..
2014-07-16
지난해 10월 대전문학관에서는 시인으로 활동하는 문인이 아니면서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시는 분들 가운데 많은 시민들이 그 이름을 아는 분들의 자작시 한편씩을 모아 '명사 시화전'을 개최했다.
그런데 놀랍게도 시민들의 관심이 대단하였다. 사회 각 분야에서 누구보다 바쁘..
2014-07-16
마치 치킨게임(Chicken Game)을 보고 있는 것 같다. 어느 한 쪽이 포기하지 않을 경우 양쪽이 모두 파국으로 치닫게 되는 극단적인 게임.이 게임은 1950년대 미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했던 게임이다. 2대의 차량이 마주보며 돌진하다가 충돌 직전 1명이 방향을..
2014-07-16
절기상으로는 초여름이지만, 이미 한여름에 들어선 듯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는 요즘, 주말을 맞아 서울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쿠사마 야요이 A Dream I Dreamed'에 다녀왔다. 정신질환과 부모의 학대로 누구에게도 말 못할 힘겨운 어린 시절을 보냈을..
2014-07-15
종종 깜박깜박하고 잊는 깜빡이가 있다. 차량의 방향지시등이 그것이다. 운전대 바로 뒤에 있는 방향지시등은 차량의 진행방향을 알리는 장치이다. 많은 운전자들이 깜빡이 작동을 깜박하는 것 같다.
운전 솜씨를 믿는 건지 의도적으로 깜빡이를 켜지 않고, 제멋대로 차량을 운..
2014-07-15
“교감 선생님, 질문 있어요.”
“그래, 뭔데?”
“선생님, 덥지 않으세요?”
며칠 전, 교감 선생님이 교내를 둘러보시다가 학생으로부터 이런 질문을 받았다며 말씀하셨다.
여름 무더위를 해결해야만 하는 서로의 입장을 이해는 하지만, 그래도 나름 강력하게 항..
2014-07-14
올해 제66회 제헌절을 맞이하면서 얼마 전에 종영된 사극 '정도전'을 통한 흥분과 감동이 또다시 떠올랐다. 많은 사람들은 무엇 때문에 '정도전'을 찾아 열광했을까? 그는 조선왕조를 개국한 공신이었으나 이방원에게 피살된 뒤 1872년 고종때 관직과 명예가 복권되기까지 무..
2014-07-14
지난 1일부로 민선 6기 지방정부가 출범하였다. 이와 함께 각 지방정부에서는 새로운 시정 및 도정 목표와 추진계획을 제시하고 있다. 목표들은 대부분 장밋빛 청사진이라는 비판이 있을 정도로 훌륭한 것들이다.
우리나라의 민선 지방자치는 1995년 1기가 시작된 이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