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외칼럼
2014-10-07
우리가 보는 TV에 언젠가부터 '가족'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이 많아졌다. 그것도 조금이 아니라, 그야말로 봇물을 이루며 '가족'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 그 동안 '가족'을 주제로 하는 프로그램은 명절 특집이 고작이었는데 말이다.
아빠와 함께 여행을 떠나는 '아빠!..
2014-10-07
요즈음 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국제회의에서 남북통일에 대해 주로 두가지 얘기를 자주한다. 첫째는 “당신들은 통일이라는 축복이 있어서 참 좋겠다. 부럽다. 그리고 그 통일이 지금 새벽녘에 와 있는것 같다” 는 말이다. 두 번째 얘기는 “그런데 이상하다. 당신들은 통일을..
2014-10-07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많은 노력들이 이루어지고 있다. 의무교육의 확대로 민주시민으로서 기본소양을 습득하게 한다. 각종 사회보장제도로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경제생활을 보장한다. 문화 예술 체육정책을 통하여 건강한 문화 여가생활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환경보전정책..
2014-10-06
2014년 10월 8일은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창설 62주년이 되는 날이다.
재향군인회는 우리나라의 안보를 위해 젊음을 바친 이들의 모임이다. 향군의 정신과 역사, 그리고 미래 역시 오로지 자유민주주 의 수호이다. 국가발전의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 바로 안보라는 기..
2014-10-06
한날 한시에 태어난 일란성 쌍둥이의 운명이 왜 다를까? 인간은 부모와의 천륜에 의해 사주팔자라는 숙명의 길과 이름이라는 운명의 길을 부여 받고 이 세상에 태어나게 된다.
사주팔자는 이미 정해진 필연적인 선천적 숙명이며 불변의 원리이지만 이름은 숙명적인 사주와 운명적..
2014-10-06
법의 정당성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법은 스스로 그 자체로서 정당성이 있는 것일까? 아니면 법 역시 다른 어떤 것으로부터 정당성을 부여받는 것일까? 우리나라와 같이 삼권분립이 된 나라에 있어서 법은 국회에서 만들고 국회에서 만든 법은 구체적인 사건에 있어서 법원이 이를..
2014-10-06
45개국의 1만 3000여명의 선수들이 자국의 명예를 위해 한판 승부를 벌인 2014 아시안게임이 지난 4일 막을 내렸다.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것이 운동경기인데 아시안 게임 종목 중 유도, 복싱, 레슬링, 태권도는 동메달이 2개다. 이들 경기는 격투기 종목으로..
2014-10-06
지구상에는 약 6000여개의 언어가 있다고 한다.
이중 독창적인 문자 체계를 갖춘 언어는 40여 종에 불과한데, 대체로 오랜 시간에 걸쳐 다듬어져왔기 때문에 만들어진 시기와 만든 사람을 알 수 없는 것이 보통이다.
이에 반해 우리의 문자인 한글은 반포일과 만든..
2014-10-05
독서의 계절이다. 인생에 있어서 한 권의 책을 읽는 것은 저수지에 물을 가두는 것과 같다고 했다.
작은 시냇물이 모여 커다란 저수지를 이루고 그 물이 흘러 기름진 옥토를 만들 듯 한 권의 책 속에는 인생을 살아가는 지혜가 담겨 있어 독서는 무한한 상상력과 즐거움을..
2014-10-05
나에게는 남에게 말하지 않는 버릇이 하나 있다. 상황에 잘 맞지 않는 뚱딴지같은 질문을 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우리가 이 세상을 살면서 꼭 해야 하는 말, 그냥 해도 되는 말, 해서는 안 되는 말이 있다면, 나는 해서는 안 되는 말을 하는 사람일 수 있다. 그래도..
2014-10-05
민물고기 박사로 통하는 최기철 교수(1910~2002)를 만나면 곧잘 '대전 이야기'를 했다. 그는 어릴 때 가오리에 살면서 신흥국민학교에 다녔다. 알바우 모롱이 바윗돌들이 불쑥불쑥 솟은 내에서 고기 잡던 이야기를 했다. 나도 이모 한 분이 그 인근에서 살고 있어서 이..
2014-10-02
10월2일은 올해 열여덟번째 맞는 노인의 날이었다.
'노인의 날'은 경로효친 사상을 앙양하고 전통문화를 계승발전시켜온 노인들의 노고를 치하 하기 위하여 제정한 법정 기념일로 노인들을 위해 헌신한 사회단체 및 공로가 많은 노인들에게 정부가 각종 포상을 수여하고 100..
2014-10-02
중촌동이 2014년 대전시안심마을만들기 중구 시범마을로 선정되었다. 안심마을만들기는 주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지역 여건과 특성에 맞는 안전한 마을을 조성하여 범죄나 재난 등 각종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전통적으로 사회의 안전을 담당해 왔..
2014-10-02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명예는 법과 밥이며 삶이자 죽음이다. 일하고 싶어도 명예퇴직을 강요당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일을 그만두려고 명예퇴직을 신청한 사람들에겐 돈이 고갈됐다며 되레 사표가 반려된다. 명예박사를 얻기 위해 불명예스러운 돈거래를 했다는 의혹들이 제기되는가..
2014-10-02
우리나라에서도 베스트셀러로 유명했던 말콤 글레드웰의 아웃라이어라는 책에서는 성공을 위한 '만 시간의 법칙'이라는 것이 나온다. 이는 어떤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적어도 1만 시간을 투자해야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우리가 흔히 천재라고 생각하는 이들 역시 적어도 1..
2014-10-01
요즘 한국사회는 동양고전과 인문학에 대한 관심과 학습이 그 어느때 보다 높은 상황이다. 가히 인문학 열풍이라 할 만하다. 오랫동안 유가 경전의 학습과 교육으로 삶을 이어온 필자로서는 감개무량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 여기서 하나의 물음이 생겨난다. 과연 동양고전..
2014-10-01
예전 어느 광고 중에 '모두가 “예” 할 때 “아니오”라고 할 수 있는 사람, 모두가 “아니오” 할 때 “예”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이 좋다'는 광고 카피가 유행한 적 있다. 집단의 가치판단이 잘못되어 있다고 판단될 때 용기 있게 자기의 판단을 믿고 가라는 말이다. 물론..
2014-10-01
지난 칼럼에서 우리 사회가 '애(같은)어른'만 길러내고 있다는 반성을 했다 (중도일보 2014년 8월 28일자 중도춘추 '어른을 길러내야 한다' 참조). 말초적인 감각과 소비만 남아있는 사회에서 진정으로 참을성과 용기를 지닌 어른을 찾아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를 극복..
2014-10-01
한 나라의 수자원 총량은 보통 연평균 강수량에 국토면적을 곱하는 방법으로 산정한다. 이 방법을 따를 때, 우리나라의 연간 수자원 총량은 과연 얼마나 될까. 약 1297억㎥ 정도다. 일부 북한지역에서 유입되는 물까지 합한 양으로 소양강댐을 45번 정도 채울 수 있다...
2014-10-01
모처럼 만난 친구의 얼굴에 수심이 가득하다. 아들 녀석이 전날 밤 아주 늦게 귀가하더니 아침에 학교 갈 시간이 다 되었는데도 일어나질 않아서 한 바탕 소동을 벌였단다. 학생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 중의 하나가 공부는 안 하더라도 일단 시간 맞춰 학교 가는 것인데, 그..
2014-09-30
재작년부터 경비원으로 일하고 있다. 그전에는 다른 업종에서 일했는데 하루가 다르게 불황의 먹구름이 짙어짐에 따라 부득이 경비원이란 직업의 열차로 갈아탄 것이다. 난생 처음으로 해보는 직업인지라 처음엔 일머리를 몰라 업무적 파트너, 즉 소위 '짝꿍'으로부터 질책도 많이..
2014-09-30
내려갈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보지 못한 그 꽃
- 고은 시, 그 꽃
맑고 높은 하늘빛에서 가을을 실감하는 요즈음이다. 얼마 전 청명한 가을볕을 만끽하기 위해 가까운 계룡산으로 산행을 다녀왔다. 쾌적한 가을 공기를 온몸으로 들이마시면서. 모처럼 몸도 마음도 가벼운..
2014-09-30
에쿠니 가오리와 츠지 히토나리는 사랑 앞에 냉정과 열정 사이를 오고 간다고 하는데, 나는 아이들 앞에 부글부글과 퐁퐁퐁 사이를 오고 갑니다. 이게 무슨 시덥잖은 소리냐고요? 글쎄 우리 반 이야기랍니다.
첫 국어시간.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말에 대해 알아보기'라는..
2014-09-29
2014년 9월 19일, 45억 아시아인의 스포츠 대축제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가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화려한 개막식과 함께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인천아시아경기대회를 위해 총 45개국, 2만 6000명의 선수와 임원 및 취재진들이 인천으로 집결했다.
이러..
2014-09-29
유민아빠 김영오씨의 대통령에 대한 막말 동영상은 우리사회에 큰 충격과 공분을 불러 일으켰다. 자식을 잃은 슬픔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국가원수에게 욕설을 퍼부어 대는 그의 모습은 우리 사회가 용인할 수 있는 수준을 크게 벗어난 것이었다. 위아래 없는 그의 태도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