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마당]인천AG 돕는 기상청 직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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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마당]인천AG 돕는 기상청 직원들

박관영 대전지방기상청장

  • 승인 2014-09-29 14:02
  • 신문게재 2014-09-30 16면
  • 박관영 대전지방기상청장박관영 대전지방기상청장
▲박관영 대전지방기상청장
▲박관영 대전지방기상청장
2014년 9월 19일, 45억 아시아인의 스포츠 대축제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가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화려한 개막식과 함께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인천아시아경기대회를 위해 총 45개국, 2만 6000명의 선수와 임원 및 취재진들이 인천으로 집결했다.

이러한 국제적인 잔치에 기상청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경기운영 의사결정 및 선수와 코칭 스태프의 경기전략 수립 지원 등을 위한 맞춤형 기상정보를 제공하는 등 체계적인 기상지원은 성공적인 대회 개최에 있어 반드시 필요한 사항이다.

2013년 8월, 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를 지으면서 국제조정연맹의 매트 스미스 사무총장은 “기상청으로부터 정확한 기상정보를 받아 경기 일정을 효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었다”며 기상청의 기상지원에 감사를 표한 바 있다. 기상청은 이번에도 2012년 10월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대회의 성공적 개최와 경기력 향상을 위한 기상지원 시스템 구축에 힘써왔다.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의 기상지원을 위해 기상청 내 많은 부서에서 경기장 기상관측과 예보, 기상정보망 구축 등 체계적인 기상지원을 위해 맡은 바 임무를 다하고 있다.

먼저, 총 49개의 경기장에 기상관측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경기장 인근 자동기상관측장비(Automatic Weather System) 19소를 활용하고, 드림파크 승마장, 계양 양궁장, 충주 탄금호조정경기장 등에 자동기상관측장비(AWS) 6개소, 왕산마리나 요트경기장에 파고부이 1조를 추가 설치하여 관측 공백지역을 최소화했다.

더불어, 맞춤형 기상예보 지원을 위해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 왕산 요트경기장 등 주요 경기장 6개 지점에 대한 수치예측자료를 추가로 생산하고 고해상도 수치예보시스템과 상세바람장 예측모델을 개발했다. 고해상도 수치예보시스템은 해상도 1㎞ 격자의 수치예보모델자료를 1일 24회(1시간 간격) 생산ㆍ제공하며, 상세바람장 예측모델은 주경기장 내부 바람을 매시간 예측하고 기존 동네예보보다 더욱 정밀한 초고해상도 3차원 바람장 자료를 제공해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는 달리기, 창던지기, 멀리뛰기 등 육상 경기 운영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또한, 대회기간에는 현장에서 경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기상상황에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 '기상정보센터'를 설치하여 근무 중이고, 왕산마리나 요트경기장, 충주탄금호 조정경기장 등에도 각 2명씩 기상예보관을 현장에 파견하였다. 현장기상지원 운영팀은 49개 경기장에 대한 각종 기상정보를 제공하며, 특히 날씨에 민감한 요트, 조정, 양궁, 골프, 크리켓 경기 등 27개 실외경기장에 대해서는 강수와 바람에 대한 실시간 분석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여, 경기운영과 전략 수립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그리고 경기에 앞서 8월 11일부터 9월 19일까지 국내봉송일정표에 따라 매일 기상지원 지역을 변경하여 당일 및 익일 이동지역에 대한 기상특보, 기온, 풍향, 풍속, 예상 강수량을 스마트폰에 표출시키고 모바일 기상관측차량을 지원해 성화 봉송 주자 앞 구간 4~5㎞의 기상실황을 실시간으로 지원하였다.

인천아시아경기대회 공식 홈페이지 메인화면 상단에 실시간 날씨를 표출하고, 경기장별로 관측자료와 예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장애 발생에 대비해 백업용 홈페이지를 구축해 기상지원에 차질이 없도록 운영하고 있다.

인천아시아경기대회가 끝난 후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에 대한 기상지원도 지속적으로 수행해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아시아인의 스포츠 대축제가 성황리에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앞으로도 기상청은 국제적인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가능한 모든 기상정보 지원을 약속하며, 다시 한 번 우리 태극전사들의 뜨거운 감동의 드라마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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