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외칼럼
2013-06-12
병원에 입원한 환자들의 경우 항상 누워만 있는 것이 아니라 체력 보충을 위해 적당한 운동이 필수적이다. 회복기에 들어선 환자들에게는 더더욱 일정한 시간의 산책이 반드시 필요하게 된다. 현대인의 질병은 의학적인 치료 못지않게 친환경적 요인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또한..
2013-06-12
학창 시절 이래 내 생전에 불가능하리라 생각한 것 중 첫번째는 마이카 시대였다.
아직도 생일날 흰쌀밥, 소고기 미역국이 차려진 생일상을 좋아한다. 왜냐하면 장차 어른이 되면 매일 먹기 원하던 밥상이었고, 그러기 위해 공부하고 노력하며 살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린..
2013-06-11
며칠 전 일본 미애현의 쓰(津)라는 작은 소도시를 다녀왔다. 2박3일의 짧은 여정이었지만 우리를 초청했던 친절하신 분 덕분으로 그곳 미술관을 방문하게 됐다. 고즈넉한 숲속의 미술관의 분위기는 말할 것도 없고 대전시립미술관보다 더 규모있는 넓은 문화공간이 인구 십만명 미..
2013-06-11
지난 5월 제자들로부터 받은 편지 중 두 편의 편지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지난 스승의 날을 전후하여 재학생들이 쓴 편지 중 하나는 “선생님을 볼 때마다 생각해요. 나도 나중에 선생님처럼 능력 있는 선생님이 되고 싶어요”라는 것이었고, 또다른 하나는 “선생님..
2013-06-11
대전문화재단(이하 재단)이 출범한지 어언 4년이 되었다. 그동안 재단에 거는 기대와 우려, 재단의 기능에 대해서 여러 가지 의견들이 있어 왔고, 지금도 재단의 기능과 역할에 대해서 예술인뿐 만 아니라 시민들 사이에서도 많은 의견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출범 당..
2013-06-10
날씨가 본격적으로 더워지기 시작하는 계절이 되면서 전력예비율에 관한 보도를 매일 접하게 된다. 공급되는 전력량보다 한 순간이라도 수요가 초과된다면 전기를 사용하는 모든 기계와 설비가 작동을 멈추게 된다는 이른바 블랙아웃의 위험에 관한 경고이다. 지난 수 년간 겨울철마다..
2013-06-10
주인공이 비서로 들어간 라몰 후작 가문은 수백 년을 내려오는 프랑스의 유서 깊은 귀족집안이었다. 그래서 나폴레옹 시절 망명생활을 해야 했던 후작은 왕정이 복고되면서 유력한 귀족으로서 부르봉왕조의 정치에 깊이 개입하고 있었다. 특히 이 뛰어난 시골청년의 독특한 성격으로..
2013-06-10
며칠 전 필자가 근무하는 회사와 불우 어린이, 청소년들에게 좋은 학습환경을 구축해 주고 성장을 지원하는 단체와 후원금 전달 행사를 열었다.
간단한 행사를 마치고 충남노동조합 위원장과 함께 일하는 임직원들과 직접 어린이들이 살고 있는 집을 찾아가 오래 된 책상과 의자..
2013-06-10
이제 한낮의 기온이 30℃를 오르내리는 본격적인 여름 더위가 시작됐다. 우리가 사용하는 24절기는 태양의 운행에 기초를 둔 것으로 농사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계절의 지표를 나타내는 24절기에서 입하(立夏)와 소만(小滿)을 지나 음력 5월이 되면 태양의 열기가 뜨거움..
2013-06-10
갑천은 예부터 여름에는 물놀이를, 겨울에는 썰매타기 등을 하던 대전시의 젖줄이자 즐거움을 주는 친수공간이다. 대전시는 이 곳에 지난해 4월 시민들에게 수상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수상레저스포츠 메카로서의 기반을 구축한다는 목표 아래 갑천수상스포츠체험장을..
2013-06-09
논산 시정을 구상하며 수시로 참고하는 책이 있다. 짐 콜린스와 제리 포라스의 명저 『성공하는 기업들의 8가지 습관』이 그것이다. 두 사람은 6년 동안 전 세계 수천개 기업들을 대상으로 실증적인 연구를 진행하여, 성공하는 비전기업들에게는 8가지 공통점을 갖고 있음을 밝혀..
2013-06-09
재작년 가을 우연한 기회에 지역의 젊은 작가를 만날 기회가 있었다. 언젠가 대전예술지에서 실린 그녀의 시를 본 후 이 작가는 어떤 생각으로 살까 하는 호기심이 그녀를 만날 기회를 연결시켜 주었던 것 같다. 첨으로 마주한 그녀와의 대화에서 약간은 어색함이 흘렀으나 이것저..
2013-06-09
태권도를 통한 친선교류 증진을 위해 만든 동아시아 태권도연맹의 일원으로 일본 구마모토 (熊本)에 다녀왔다. 수십 년간 충남도와 자매결연 지역으로 교류해 온 구마모토이기에, 결코 낯이 설거나 이방인으로만 여겨지지는 않는 곳이다.
다만, 한일관계가 과거사 문제로 갈등..
2013-06-06
엑스포 시민광장은 2009년 당시 '남문광장 공간 재창조사업'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됐다. 사업목적은 인근의 갑천과 첨단과학문화·관광벨트조성사업과 연계된 남문광장의 재창조(재구성)를 통해 문화관광 프로그램 시설과 시민 편의시설 확보를 도모한다는 취지였다. 이를 통해 자유로..
2013-06-06
이응노미술관은 현대 건축의 아름다움을 잘 보여주는 미술관이다.
2007년 개관 당시 백색 시멘트와 뮤제오그라피(museographie)를 처음 사용하며 명품미술관이라는 찬사를 받았고, 건축도 예술품이어야 한다는 세계 추세에 부응해 건축상을 두 번이나 수상했다...
2013-06-06
#1. 4학년 때부터
10년 전 추석 명절날, 아이는 무릇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열공'해야 원하는 대학에 간다고 말하는 조카를 만났다. 당시 학습지나 학원관련 광고에는 '4학년 때부터 공부를 잡아야 한다'는 구호가 흔했다. 남들보다 앞서기 위한 선행학습의 열기..
2013-06-06
올해는 대덕특구가 건립된 지 40년, 엑스포 과학공원이 문을 연 지 20년이 되는 해다. 국토 중앙의 허허벌판이었던 대덕특구는 이제 정부출연연구원 30곳, 공공기관 및 투자기관 11곳, 국공립기관 14곳, 교육기관 5곳, 기업 1300여 곳, 기타 비영리 기관 30여..
2013-06-05
지난 5일은 '환경의 날'이었다.
최근 기상변화 추이를 보면 본격적인 여름이 오기 전에 기온이 30℃를 오르내리는 이상기후로 초여름 날씨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6월 1일 태안 만리포해수욕장과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이 제일 먼저 개장됐다.
예년 같으면 6월말이나 7..
2013-06-05
리더의 조건 중에 유머감각도 들어간다. 팍팍한 사회생활에 윤활유 같은 유머 한마디가 부담없는 웃음을 선사하기 때문이다.
너무나 정확한 정사각형 성격은 각박하여 틈새나 빈틈이 없다. 그러면 인간미가 없다. 관계도 사무적이라 딱딱하다. 한마디로 재미없는 사람이다. 그..
2013-06-05
올해로 동의보감이 간행된 지 400돌을 맞이했다. 뜻깊은 한해를 자축하고자 지난달 29일 광화문광장 한복판에서 동의보감 발간 400주년 기념식과 동의보감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된 2013 산청세계전통의약 엑스포 D-100일을 기약하는 버튼식도 열렸다.
더욱이 유..
2013-06-05
최근 지구촌 곳곳에서는 이전과 다른 기상변화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예전의 자연재해는 늘 일어나는 곳에서 반복하여 일어났지만 지금은 장소와 때를 가리지 않고 발생한다.
이러한 일련의 기상변화는 자연이 우리에게 보내는 엄중하고도 분명한 경고다. 이는 주로 지구..
2013-06-04
최근 우리사회는 복지에 대한 논의가 그 어느때보다도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으며 복지 수요 확대에 따른 재원문제가 지속가능한 복지 논의의 중심에 있으나, 물질적 풍요만으로 삶의 질 수준을 높이는데 한계를 보이고 있는 것 같다.
그런 맥락에서 볼 때 미래 복지의 답은 환..
2013-06-04
교감이 된지 얼마 안 된 어느 날 1학년 학생들과 마주쳤다. 남자아이가 눈을 끔뻑이면서
“그런데, 누구세요?”
“교감 선생님이시잖아. 이분은 교감 선생님이시고 저분은 교장 선생님이셔.”
친절하게 옆에 계시던 선생님이 설명해 주셨다.
“아! 그럼 교장 선..
2013-06-04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 등에 페이퍼 컴퍼니를 설립한 한국인이 245명이라고 뉴스타파와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가 기자회견을 열고 ICIJ가 확보한 조세피난처 관련 자료를 근거로 밝혔다. 그리고 이어 발표된 설립자와 설립시기 등을 보면 우리나라의 유명 기업그룹은..
2013-06-03
이 소설의 배경은 19세기 중엽 프랑스의 나폴레옹 몰락 후 왕정복고 시대로 뛰어난 능력과 야심을 가졌지만 비천한 신분이라는 사회적 제약 때문에 끝내 좌절했던 젊은이의 이야기다. 오늘날에도 어려운 환경에서 태어나 그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공한 이야기는 소설에서나 드라마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