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명선]새로운 논산 100년을 준비한다

  • 오피니언
  • 사외칼럼

[황명선]새로운 논산 100년을 준비한다

[월요아침]황명선 논산시장

  • 승인 2013-06-09 13:44
  • 신문게재 2013-06-10 20면
  • 황명선 논산시장황명선 논산시장
▲ 황명선 논산시장
▲ 황명선 논산시장
논산 시정을 구상하며 수시로 참고하는 책이 있다. 짐 콜린스와 제리 포라스의 명저 『성공하는 기업들의 8가지 습관』이 그것이다. 두 사람은 6년 동안 전 세계 수천개 기업들을 대상으로 실증적인 연구를 진행하여, 성공하는 비전기업들에게는 8가지 공통점을 갖고 있음을 밝혀냈고 이를 현대조직관리 및 리더십의 핵심전략으로 활용할 것을 역설하고 있다.

그들이 주장하는 성공기업의 8가지 공통습관은 시간을 알려주지 말고 시계를 만들어 주라, 이윤추구를 넘어서라, 핵심을 보존하고 발전을 자극하라, 크고 어렵고 대담한 목표를 가져라, 사교(私敎)같은 기업문화을 만들어라, 많은 것을 시도해서 잘 되는 것에 집중하라, 내부에서 성장한 경영진을 육성하라, 끊임없는 개선을 추구하라 등이다.

요약하자면 좌절과 위기를 극복하고 크고 어렵고 대담한 (Big Hairy Adacious) 목표를 갖고 도전하여 성취하는 것을 성공기업의 공통습관으로 강조하고 있다.

2014년은 논산시가 탄생한지 100년을 맞이하는 해다. 논산 100년을 기념하기 위해 어르신들과 각계각층 시민대표들을 중심으로 자발적인 시민추진위원회를 구성, 논산 100주년의 의미를 생각해 보는 것과 동시에, 젊음을 품은 천년도시 논산을 짐 콜린스와 제리 포라스가 역설한 성공한 조직으로 탄생시키기 위해, 13만 논산시민들과 크고 어렵고 대담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첫번째 사업은 KTX 논산훈련소역 신설이다.

논산에는 전국에서 매년 130만명 이상의 입영 장병과 가족들이 찾아오는 대한민국 최대 군사훈련교육기관인 육군훈련소가 있다.

또한 논산에는 3군 본부, 국방대(이전추진 중), 육군항공학교 등 대한민국의 핵심안보시설과 핵심인력이 주둔하고 있다. 전·평시 완벽한 대응태세 확립을 위해서는 신속한 핵심인력들과 장비 이동이 전제되어야 하는 만큼 고속철도망과 연계한 KTX논산훈련소역 설치는 국가안보확보 차원에서 필수불가결한 시설인 것이다.

두번째 사업은 충청유교문화권개발사업과 충청유교문화원의 건립사업이다.

논산은 조선후기 한국유학사와 정치사의 중심지로 김장생, 김집, 윤선거 등 대유학자들이 논산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활동했으며, 그들이 학문에 정진했던 돈암서원 노강서원 명재고택 등 수많은 문화유산이 산재해 있다.

나아가 최근 문화연구의 최적지가 단순환 위치(location)와 공간(space)이 아닌 장소(placeness)으로 변화하는 추세에 비춰 볼 때 충청유교문화권개발사업과 충청유교문화원건립 최적지가 논산임은 분명하다. 논산을 중심으로 한 문화권개발과 문화원의 건립은 한국문화의 관광자원화 및 경쟁력 있는 한류문화의 지속적 형성에 기여하고, 차별화된 지역문화 창출 및 충청지역인의 자부심 고취, 인문학교육을 통한 청소년문제 해결방안 도출이라는 더 큰 목표를 실현하고자 하는 목표를 갖고 있다.

세번째 사업은, 탑정호 수변개발 사업이다.

현재 탑정호 둑 높이기 공사는 마무리 단계공사가 이뤄지고 있으며 2014년부터 100억을 투입, 농어촌체험관광형 딸기향농촌테마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탑정호권역 관광인프라를 확대하는 한편 탑정호 주변 부지에 500실 이상 규모의 자연친화형 리조트시설을 건립, 논산의 자연환경, 문화자원과 연계한 국내최고의 체류형 휴식 레저 체험 복합문화공간으로 변화시킬 것이다.

세계적인 경영컨설팅 기업인 액센추어(accenture)사는 경영컨설팅을 받는 고객기업들에게 이런 비전을 제시한다고 한다. “퍼포머(performer)는 길을 따라 갑니다. 하이 퍼포머(high performer)는 새길을 만들어 갑니다.” 논산시는 탄생 100년을 맞아 기존의 길이 아닌 위대하고 야심찬 새길을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 낼 것이다. 논산이 좌절과 위기의 도시가 아닌 활기찬 논산 행복한 시민의 비전을 이루어내는 희망과 꿈의 도시로 만들어 갈 것이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1.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2.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3.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4.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