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출판
2018-11-14
소유가 늘 때 마다 근심도 늘어간다. Every increased possession loads us with new weariness.-존 러스킨게티이미지뱅크
2018-11-13
검은 고양이 냥이는 참 도도합니다. 모르는 사람이 부르면 눈길도 주지 않아요. 늘 고개를 꼿꼿이 세우고 우아한 포즈로 일관합니다. 하지만 주인 할머니나 아빠 엄마에겐 한없는 애교쟁이에요. 강아지처럼 졸졸 따라다닌답니다. 글구 냥이는 부지런쟁이에요. 할머니가 싫어하는 쥐..
2018-11-13
우둔함은 영원하나 무지는 고칠 수 있다. Stupid is forever, ignorance can be fixed. -돈 우드게티이미지뱅크
2018-11-12
'봄비 속에 떠난 사람 봄비 맞으며 돌아왔네. 그때 그날은 그때 그날은 웃으면서 헤어졌는데~.' 꼭 이맘 때 이병헌의 '봄비'가 스크린에서 흘러나왔다. 영화 '내부자들'에서 이병헌은 권력자들에게 빌붙어 어떻게 한번 출세해보려는 무식한 조폭이다. 검찰, 언론, 조폭의 거..
2018-11-12
자연의 색은 어쩜 이다지도 매혹적일까요. 인간의 솜씨로는 흉내낼 수 없는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불타오르는 듯한 단풍잎, 노란 개나리, 양지바른 산 비탈의 보라색 제비꽃, 짙푸른 가을 하늘. 자연의 선명한 색은 더욱 매력을 발합니다. 빨강은 얼마 전까지도 금기의 색이었지..
2018-11-12
시간은 만물을 스러지게 한다. 만물은 시간의 힘 아래 서서히 나이들고 시간이 흐르면서 잊혀진다. Time crumbles things; everything grows old under the power of Time and is forgotten through the..
2018-11-11
채운 양동길 시인의 신간 시집 '날고 싶은 새 한 마리'가 나왔다. 시인이 3년 간 다수의 문예지를 통해 발표한 작품 76편을 한 권으로 묶었다. 모두 76편이 실린 '날고 싶은 새 한 마리'는 작풍에서 '이야기성'이 강조된다. 시간 순 배열을 따르진 않지만 행간을 읽..
2018-11-09
가을을 보내려는 비가 세차게 내렸습니다. 울긋불긋 단풍이 우수수 떨어져 갑자기 나무가 헐벗은 나신이 돼버렸습니다. 때아닌 바람에 길을 가는 사람들의 종종걸음이 빨라졌습니다. 을씨년스런 날씨가 옷깃을 더욱 여미게 합니다. 따뜻한 오뎅 국물이 그리워지네요. 이제 서둘러 떠..
2018-11-09
가을산 다선 김승호 울긋불긋 나뭇잎에 매료되어 하염없이 걷고 또 걷고 잠시 멈춰선 그곳에서 그대를 생각하네 많이 힘들었을 시간 보고 또 보아도 시원찮은 모습 그저 초록이 노랗고 붉게 물들 동안 햇살과 나누었을 고된 대화 가슴속이..
2018-11-09
첫번째 미덕은 혀를 구속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자신이 옳다 하더라도 침묵할 줄 아는 사람이 신에 가장 근접한 사람이다. I think the first virtue is to restrain the tongue; he approaches nearest to gods w..
2018-11-08
많은 사람들처럼, 남자는 틀에 박힌 일상을 바쁘게 살아가고 있었다. 어느 날 그는 출장길 호텔방에서 숨이 막힐 듯한 통증을 느낀다. 그리고 순간 그 어떤 것도 기억해내지 못하는 자신을 발견한다. 자기가 누구인지, 어디에 무슨 일로 와 있는지, 자기의 이름은 무엇인지...
2018-11-08
우주여행이 허황된 이야기만은 아닌 시대다. 최근 조사에서 미국인들의 60% 이상이 우주여행의 기회를 받아들이고 있으며, 1만 3000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한 번의 우주 비행에 1억원 이상을 지불할 의사가 있다고 대답했다. 비행기가 만들어지고 얼마 지나지 않았을 무렵엔..
2018-11-08
영화 「반지의 제왕」, 「다빈치 코드」, 「월-E」, 「존 말코비치 되기」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각본이나 기획에 참여한 인물들이 공통적으로 한 사람의 세미나를 들었다는 것이다. 60명의 아카데미상 수상자, 200명의 아카데미상 후보, 200명의 에미상 수상자,..
2018-11-08
'야간조에 들어가기 위해선 빠진 자리를 기다리는 '대기'가 필요했습니다. 경기도 안산의 제조업 공장에선 티오(TO)가 하나뿐인 야간조에 들어가려는 사람이 제 앞에만 두 명이 줄 서 있었습니다. 자식의 교육을 위해, 가족의 생계를 위해, 꿈을 이루기 위해…. 무슨 이유를..
2018-11-08
곧 여섯 살이 되는 실비아는 어느 날 아침, 자리에서 일어나자마자 애지중지하던 코뿔소 가 사라진 것을 발견하고 큰 충격에 빠진다. 엄마 아빠가 도움을 주지 못할 거라고 생각하는 실비아는 명탐정 셜록 홈즈를 떠올리고 그에게 '사건'을 부탁한다. 실비아는 홈즈의 질문에 따..
2018-11-08
'해변에서 부서지는 것들을 바라본다 포말과 어두운 하늘, 쏟아져 내리다가 백사장에 닿아서야 갈라지는 빗방울 너에게 고백하고 싶은 것이 있어' -「백야의 소문으로 영원히」에서 표제작에서 시인은 달과 태양이 몸을 겹치기 시작하고 밤이 끝나지 않음을, 영화같은 비현실감을 인..
2018-11-08
살림9단. 집안을 경영하는 능력인 살림은 흔히 단수로 표현된다. 자주 하다 보면 당연히 실력이 늘고 잘하게 되는 것 마냥 '어느덧'이라는 부사가 붙기도 한다. 그러나 사실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다. 집에 사람만 드나들어도 먼지가 날려 쌓이고 살림은 흐트러지기 일쑤며 공..
2018-11-08
재즈팝 프로젝트 그룹 KOTPADO(꽃파도)가 첫 번째 EP앨범 ‘The First Wave’를 발매했다.KOTPADO의 정평화 프로듀서는 작사, 작곡, 편곡, 드럼, 베이스, 기타, 건반, 프로그래밍, 믹싱 등 음악 프로듀싱의 전반적인 과정을 원맨으로 해내는 싱어송라..
2018-11-08
"난해한 이론에 대한 이해도를 보여주는 좋은 방법은 그 의미를 해치지 않으면서도 쉽게 설명해내는 것이다"라는 말이 있다. 그럼에도 자기계발서 콘셉트로 가벼워진 인문학 서적의 홍수 속에서 최근 예술이론 및 철학을 본격적으로 소개하는 교양도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2018-11-08
젊음은 알지 못한 것을 탄식하고 나이는 하지 못한 것을 탄식한다. If youth only knew: if age only could.-앙리 에스티엔게티이미지뱅크
2018-11-07
나는 아무의 제자도 아니며 누구의 친구도 못된다. 잡초나 늪 속에서 나쁜 꿈을 꾸는 어둠의 자손, 암시에 걸린 육신. 어머니 나는 어둠이에요. 그 옛날 아담과 이브가 풀섶에서 일어난 어느 아침부터 긴 몸뚱어리의 슬픔이예요 . 밝은 거리에서 아이들은 새처럼 지저귀며 꽃처..
2018-11-07
요놈의 여치가 바위에 척 앉아 있더군요. 가을 빛을 닮아 황금색으로 빛나는 이 곤충이 여치인지는 모르겠지만요. 등산객도 더불어 한 숨 돌리며 땀을 식혔죠. 여치는 뭘 먹고 살까요. 신은 생명 있는 모든 것을 관장한다고 했죠. 허투루 태어나는 것은 없을 겁니다. 생명에..
2018-11-07
행복하게 떠날 수 있길. 그리고 다시 돌아오지 않길. I hope the leaving is joyful; and I hope never to return.-프리다 칼로게티이미지뱅크
2018-11-06
여러분과 리무진을 타고 싶어하는 사람은 많겠지만, 정작 여러분이 원하는 사람은 리무진이 고장났을 때 같이 버스를 타 줄 사람입니다. Lots of people want to ride with you in the limo, but what you want is someo..
2018-11-05
염홍철 전 대전시장의 에세이 집 '생각 더하기' 출판기념회가 오는 15일 오후 6시 30분 오페라웨딩홀 4층에서 중도일보 주최로 열린다. 염 전 시장이 중도일보 아침단상 코너에 500회에 걸쳐 연재한 글을 엮은 책 '생각 더하기'를 기념하기 위한 자리다. 프로그램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