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속으로
2020-12-14
때는 2020년, 코로나19가 창궐하면서 온 나라가 어수선하고 K방역의 결과로 점점 통제사회의 그늘이 드리운다. 원래 백신만이 해답이지만 이 사회는 백신만을 원하지 않았다. 그 사이로 정치적 암운이 흐르고, 홀로 윤석열 검찰총장이라는 한 인물이 걸어간다. 이 드라마는..
2020-12-07
2020년은 코로나19로 1단계에서 2.5단계까지 거리두기로 여행업뿐만 아니라 문화예술 영화 등도 심한 타격을 받았다. 요즈음 하루 3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다시 1단계에서 2단계까지 지역별로 거리두기를 실시하면서 연말 송년 모임 등 모두 취소하고 있어 요식업..
2020-11-30
2020년 월드컵 때 우리는 축구에 열광했다. 그때 즐겼던 축구와 미식축구는 사뭇 다르다. 우리네 축구가 유럽에 뿌리를 둔 것이지만, 미식축구는 럭비가 대서양을 건너서 미국 취향에 맞게 바뀐 것이어서 꼭 '미식'축구라고 한다. 전자는 오직 발만 쓰지만, 후자는 주로 손..
2020-11-23
많은 사람들이 '중심'을 선호할지 모르지만, '주변'의 장점은 생각보다 꽤 많다. 여럿이 밥 먹는 자리나 회의석상에서 나는 항상 구석진 가장자리를 선호한다. 좌중의 시선이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주변 가장자리에 앉으면 좌중을 한눈에 조망하는 이점이 생기기도 한다. 또 '..
2020-11-16
남성과 여성의 구분은 절대적인가? 남성과 여성은 상대적 개념인가? 생물학적인 설명에 따르면 남성과 여성은 절대적으로 구별이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성이란 생물학적 성으로서 신체적으로 확연히 다른 특성에 따른 분류라고 할 수 있다. 남성의 생식기를 가지면 남성, 여성의 생..
2020-11-09
올 초부터 시작된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11월 들어 유럽은 코로나19의 재확산에 또다시 봉쇄령을 꺼내들며 공포에 휩싸여 있다. 미국은 코로나19가 연일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도 민주주의의 꽃이라는 선거를 치러냈다. 이번 미국 대선은 바이든..
2020-11-02
우리는 4차산업시대에 살고 있지만 아직은 많이 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이 든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거리두기 1단계에서 2.5단계까지 진행되고 있으며, 모든 것이 정지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소상공인들의 고객감소로 인한 매출감소, 특수 고용직의 일거리 감소..
2020-10-26
미디어는 언제나 새로운 생활환경을 만들었다. 역사가 그것을 증명한다. 베를린의 독일 역사박물관에서 "루터부터 트위터까지"라는 타이틀로 언론의 정치적 중요성을 조명하는 500년 미디어 역사가 금년 9월부터 내년 4월까지 전시 중이다. 이 전시회는 인쇄언론에서부터 소셜 미..
2020-10-19
어쩌다 한가롭게 카톡 프로필 사진들을 쭉 내려 보면, 누구나 한두 번쯤 꽃에 매혹된 듯, 꽃은 매우 빈번한 피사체다. 나 역시 꽃은 언제 봐도 신비롭다, 봄이면 유채꽃, 가을이면 코스모스, 꽃 군락을 이룬 곳마다 사람들이 넘쳐난다. 왜 우리는 꽃에 매혹되는 것일까? 무..
2020-10-12
우리가 익히 아는 과거의 성공담은 눈물과 땀으로 일구어 낸 자수성가형 기업총수와 주경야독을 통하여 출신배경을 극복한 입신양명형 지도자들이 주인공이 되었다. 그들이 믿고 따르던 절대적 진리는 아무리 모진 역경과 고난이 몰아쳐도 인내하며 꾸준히 성실하게 노력하면 마침내 보..
2020-10-05
요즘, 이슈거리를 꼽으라고 한다면 서해 상에서 북한군에 의해 피살된 공무원이다. 이를 두고 북한의 만행을 규탄할 것인가, 아니면 김정은 북한군 통수권자의 긴급한 사과도 있었으니 진상조사로 해결할 문제인가에 대한 논쟁이다. 아마 이 논쟁은 이번 추석 민심을 큰 영향을 줬..
2020-09-28
코로나 19가 덮친 우리의 일상은 4차 산업혁명의 회오리 바람과 함께 큰 변화를 가져왔다. 우리가 처한 환경은 너무나 빨리 변화하고(Volatile) 앞으로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불확실하며(Uncertainty), 복잡하고 (Complexity), 어느 하나 뚜렷한..
2020-09-21
베토벤이 환경운동가? 금년 유엔의 기후변화회의에서 발표한 그의 탄생 250주년 기념 타이틀이 '베토벤 전원 프로젝트'이다. 교향곡 6번의 자연사랑, 일명 '전원' 교향곡이 환경 파괴에 따른 기후변화에 맞선 세계적인 예술 프로젝트의 출발점이 된 것이다. 영국의 피아니스트..
2020-09-14
충남대는 중부권 최초로 여성젠더학과 석사과정을 2021년 3월부터 신설한다. 이제 여성젠더학을 공부하고자 하는 분들이 멀리 타지로 가지 않고, 이곳 대전에서 공부할 수 있게 되었다. 오랫동안 대전/충청지역에서 심화된 여성학 교육과 연구를 위한 공신력 있는 교육기관이 없..
2020-09-07
인간은 자연에서 나고 자연으로 돌아간다. 자연은 인간을 만들고 인간은 자연을 닮아간다. 인간과 자연은 근원적으로 하나이며 무의식 안에서 생태자아를 공유하는 유기체적 공동체이다. 도시경관은 도시의 물리,문화적 특성이며 경제,사회적 활동을 만들고 상징적 의미와 이미지를 창..
2020-08-31
지난 광복절 이후 코로나 감염자가 폭증했다. 언론은 일제히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이끈 8.15 광복절 집회가 기폭제가 되어 전국적인 확산을 가져왔다는 뉴스를 쏟아내고 있다. 서울은 지금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 들어갔다. 그런데 왠지 코로나 낙인찍기란 느낌이..
2020-08-24
예전부터 중소기업 지원은 있어 왔지만, 전 정부 이후 본격화된 창업지원 정책은 현 정부에서도 더 많이 확대됐다. 중소기업청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승격되면서 대전에 본원이 있는 창업진흥원의 지원사업은 물론이고, 정부의 거의 모든 부처별로 창업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고용..
2020-08-17
'따다다 단~'. 베토벤의 교향곡 5번 '운명'의 첫머리 모티프다. 이만큼 흔하게 리메이크된 클래식 모티프가 있을까. 이 '운명'만 세계적인 히트목록을 장식한 것은 아니다. 애틋한 선율의 '엘리제를 위하여'부터 교향곡의 록 버전에 이르기까지 수십 년 동안 베토벤은 팝..
2020-08-10
지금까지 코비드-19 치료제는 13건, 백신은 2건이 임상 시험 중이라고 한다. 어느 치료제나 백신도 임상 시험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은 모두 사용 불가다. 따라서 마스크 착용만이 코로나 바이러스로부터 우리를 보호할 수 있는 유일한 장비인 셈이다. 그런데도 마스크..
2020-08-03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은 나치가 저지른 인종 대학살의 주범중 하나인 아이히만의 재판 참관기로서 철학자이자 저술가인 한나 아렌트의 대표적 저서이지만 부제인 악의 평범성으로 널리 알려지고 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유태인 대량학살의 책임자로서 종전 후 이스라엘 정부에 의해 체..
2020-07-27
정호승 시인은 박원순 시장 추모시에서 '시대의 새벽길을 홀로 걷다/사랑과 죽음의 자유를 만나/꽃잎처럼 흘러흘러 그대 잘가라'라며 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해주었다. 대체적으로 진보진영의 흐름은 박시장의 극단적 선택을 애도하는 분위기다. 현정권의 도덕성에 흠집을 내려는 보수..
2020-07-20
4차산업혁명으로 인한 인공지능(AI), 가상현실, 증강현실, 5G 등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융합한 새로운 산업이 생겨나서 새로운 일자리와 기존의 일자리가 공존하고 있는 2020년의 기대도 잠시 코로나19로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엄청난 피해를 입고 있는 지금,..
2020-07-13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휴가여행과 비즈니스출장은 중단되었고, 항공기는 지상에 서 있고, 많은 직장인과 학생들도 이제 재택근무나 재택수업으로 돌아섰고, 주요 자동차 산업은 공장을 폐쇄하고, 하청 업체의 생산은 급감하고 있다. 이처럼 세계가 교착 상태에 빠져들며 대다수 산업..
2020-07-06
대전은 늘 큰 재해가 빗겨가는 행운의 도시처럼 느껴졌었다. 그런데 대전이 코로나 바이러스의 창궐 도시로 손꼽히면서, 전 지구적인 팬데믹 조차 어쩌면 빗길지로 모른다는 안이한 나의 환상이 깨지고 있다. 매일매일 늘어가는 확진자 숫자들, 어쩌다 동선이 아슬아슬 겹치면 간담..
2020-06-29
어느 시대와 사회를 불문하고 갈등과 대립은 존재하고 있었다. 특정 시간과 공간 속에 존재하는 특정 사회를 지탱하는 제도와 체제가 갈등과 대립요인을 감당하고 해결할 수 있다면 그 사회는 지속 가능하였고, 문제 해결의 역량과 능력이 따르지 못하면 사회경제적 손실의 부담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