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광장
2019-08-02
야! 내가 입학시험 장학생으로 합격이야! 가슴 뛰는 기쁨이 기적으로 올 줄이야! 합격의 기쁨에 장학생까지, 사흘 단식으로 학교 문을 두드린 재수생에게는 하늘이 만들어준 기적임에 틀림없었다. 중학교 입학시험 합격자 발표 날 교정의 확성기에서 울려나오는'콰이강의 마치' 는..
2019-08-02
어릴 때부터 난시가 심해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안경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요즘에는 한 학급에 안경을 쓰지 않는 학생의 수가 손에 꼽을 정도이지만, 당시에는 안경을 쓰는 학생이 전교에서 손을 꼽을 정도였습니다. 안경을 쓴 학생이 얼마 되지 않은 탓에 안경을 쓴 학생들은..
2019-08-02
컴퓨터용 유아교육프로그램 만드는데 십여 년 관여한 적이 있다. 우뇌교육 프로그램이었는데, 당시로서는 내용이 획기적이었다.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하니 수많은 관련 서적을 정독해야 했다. 교수법을 모두 익혀야 했다. 어떻게 디지털화 해야 하는지 연구해야 했다. 새로운 논리..
2019-08-02
"아이들을 잘 키우는 법이 뭐예요?" 이제까지 고맙게도 말썽 한 번 피우지 않고 잘 자라 준 아이들 덕분에 주변에서 자녀교육에 대해 필자에게 자주 묻곤 한다. 사실 필자는 특별히 자녀 교육에 신경을 쓰지 못했다. 시부모님을 모시고 살았기 때문이다. 시부모님을 모시고 살..
2019-07-26
요즘 가장 더울 때인데요, 덥다고 짜증을 달고 다니는 사람과 작년보다 덜 더워서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사는 사람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제가 예를 들을 테니 한 번 상상해 보세요. "에이 씨, 뭐가 이리 더운 거야, 야휴, 짜증나. 더워 죽겠어." "덥긴 진짜 더운데..
2019-07-26
아주 오래 전, 전시회를 위해 대만에 간 일이 있다. 당시 세계적으로 알려진 강일함 화백이 환대해 주었던 기억이 새롭다. 작품을 일일이 품평해 주고 함께 간 우리일행 모두에게 중국 정통 요리를 사 주었다. 특별하고 맛있었지만 무슨 요리인지 지금도 알지 못한다. 꽤 오랜..
2019-07-26
이번 주말쯤 장마가 끝난다고 합니다. 여름이 되면 태풍도 불고 폭우가 쏟아져 피해를 입기도 하지만, 장마가 시작되고 비가 오면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생기게 됩니다. 비가 오면 제일 먼저 챙기는 것이 우산입니다. 우산이 없으면 옷이 비에 젖는 것은 말할 것도 없이 정말 불..
2019-07-23
대전방문의해를 더욱 빛나게 할 음악축제, 대전을 대표하는 뮤직페스티벌 ! 대전 전 지역을 찾아가는 <시티콘서트>가 8월 5일부터 25일까지 7곳에서 펼쳐진다고 한다. 기대가 크다. 대전방문의해를 맞아 대전을 더욱 빛나게 할 음악축제인 동시에 대전을 대표하는 뮤직페스티벌..
2019-07-19
사랑은 무엇일까? 보이지도 증명하지도, 크다 작다 라고 표현할 수 없다. 사랑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노래가 있다. '사랑은 언제나 오래참고, 사랑은 언제나 온유하며, 사랑은 시기하지 않으며, 자랑도 교만도 아니하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 중에 그 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2019-07-19
바쁘다는 핑계로 산책길을 나가본 지 꽤 오래 되었다. 도솔산 걷는 것이 생활의 일부였었는데 언제부터인지 그걸 못하고 있었다.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한답시고 바쁜 척한 생활에 몸 컨디션의 문제가 생긴 것 같았다. 그래 기분 전환으로 바람도 쐴 겸 집을 나가 산길을 걸었다...
2019-07-19
"도대체 기본 예의가 없잖아." 출근을 하려고 주차장에 들어서는 순간 아침부터 기분이 상했다. 필자가 살고 있는 집은 아래층에는 상가들이, 위층에는 가정집들이 있는 상가주택이다. 그리고 지하 1층에는 종교단체가 들어와 있다. 그 종교단체에서 예배가 있는 날이면 매번 주..
2019-07-19
소설은 허구이다. 인기작이 되려면 실감이 나야 한다. 사실 같은 거짓말인 것이다. 세상에 얼마든지 존재 가능한 이야기다. 이야기 내용의 필수 요건이 사건이요, 사건은 갈등이다. 갈등구조의 전개가 소설이다. 인물 내면의 심리적 갈등인 내적갈등, 인물과 인물, 인물과 사회..
2019-07-19
전자결재 시스템이 보편화되면서 거의 모든 관공서나 기관, 학교 그리고 기업에서 직접 서명하는 결재문서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다른 기관이나 회사와 계약을 체결하거나 협정 또는 협약을 하면서 직접 서명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거의 모든 대·내외 문서는 이제 전자결재를 통해 이..
2019-07-12
살아가면서 '범사에 감사하라'는 말만큼 실행하기 어려운 것도 없다. 평상시에 모든 일에 고마운 마음, 작은 일에도 고마워하는 마음을 갖는다는 것, 말처럼 쉽지 않다. 우리는 꼭 필요한 공기의 고마움에 대해 평소에는 잊고 산다. 이렇게 감사함을 언급할 때는 다행이 '공기..
2019-07-12
'한국의 서원'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반가운 마음에 문화유산 등재 기사를 모아보다 보니 "1995년 종묘, 해인사 장경판 등이 등재된 이후 우리나라는 총 14개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고 전한 기사가 더러 있다. 이 중 '해인사 장경판'이라 쓴 것은..
2019-07-12
매일 아침 출근해서 연구실에 들어서면 늘 생각나는 것이 있습니다. 연구실에 쌓여 있는 각종의 서류와 학술잡지를 비롯해서 너무나 많은 잡동사니가 널려져 있어서 대대적인 정리를 해야겠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매일 정리를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정리를 하지 못하고 지낸지..
2019-07-08
지난달에 아들 집을 찾았다. 대전역에서 출발한 SRT 열차는 불과 50분도 안 되어 동탄역에 도착했다. 마중을 나온 아들과 며느리를 만나 사돈어르신께서 예약했다는 갈빗집으로 이동했다. 거기서 맘껏 먹고 마신 뒤엔 사돈어르신의 승용차에 올라 동탄역으로 다시 나왔다. "오..
2019-07-05
자녀 양육의 어려움을 겪지 않는 사람은 없다. 자기분석을 통해서 처절하게 경험하는 것은 대물림이었다. 자신의 과거의 모습이 과거로 끝나지 않음을 쏟아지는 눈물로 알게 되었다. "자신의 과거의 모습이 현재이고, 현재의 모습이 과거이다"란 말에 소름이 끼치는 사람도 의외로..
2019-07-05
나는 고향 친구 세 사람이 만나는 향우회 모임이 있다. 11월 11일 <드리오리> 라는 음식점에서 18시에 만나기로 한 고향 친구가 논산 갔다가 좀 늦는다더니 생각보다 일찍 왔다. 차가 막히지 않아 약속 시간을 지킬 수 있었다며 얘기를 꺼냈다. 친구의 안사돈(딸의 시어..
2019-07-05
얼마 전 유명 연예인 커플이 이혼을 한다고 해서 떠들썩하더니 또 여배우 한 명이 자살을 하는 안타까운 일이 일어났다. 연예인들은 감정이 풍부하다. 그래야 자신의 기량을 한껏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감정이 풍부하다는 것은 끼가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 끼를 잘못 다..
2019-07-05
미술공부 하던 시절, 예술사나 예술철학 등 미술 학도가 주로 읽는 책 중에 『달과 6펜스』도 끼어 있었다. 『달과 6펜스』는 서머싯 몸(William Somerset Maugham, 1874 ~ 1965, 영국 소설가)의 소설이다. 아마 고갱(Paul Gauguin,..
2019-07-05
외국인들이 보는 한국인의 특성 중 하나가 '빨리 빨리'라는 것입니다. 이런 습성은 외국인들이 말하지 않아도 이미 오래 전부터 우리가 잘 알고 있지만, 아직도 정말 우리 일상에서 너무나 많습니다. 지하철에서 긴 에스컬레이터를 탈 때 만약 왼쪽에 서 있으면 뒤에서 걸어오는..
2019-07-02
"어떤 사람은 행복하고 어떤 사람은 불행합니다. 몹시 불공평하다고 생각합니다." 한 학자가 불만에 차서 하나님께 항의 했다. 하나님은 그의 말을 듣고 그를 요단강변으로 불렀다. 그곳은 이승과 저승의 경계 지역이다. 사람들은 저마다 크고 작은 십자가를 지고 강을 건너왔다..
2019-06-30
근무 중엔 건물 전체를 순찰 돌아야 한다. 모두 21층이며 한 층마다 두 곳을 태그(tag)한다. 따라서 모두 42곳이 된다. 순찰을 마치기도 전에 전신이 땀으로 흠뻑 '목욕'한다. 그래서 1층에 있는 편의점을 찾는다. 음료도 좋지만 필자의 입엔 아이스케끼가 더욱 안성..
2019-06-28
천안에 잠시 들렸는데, 아파트 창밖에 대기업 건물이 보인다. 건물 벽에 몬드리안(Piet Mondrian, 1872 ~ 1944, 네덜란드 화가) 그림 같은 채색이 되어있다. 공장들이 즐비한 회색빛 삭막함을 한 번에 날려 보내준다. 원색의 배열이 신선함으로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