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외칼럼
2011-12-14
사회복지 현장에 있는 사람으로서 스스로에게 자긍심이 있는지를 자문해 보면 솔직히 뭐라고 답하기가 어렵다. 결단코 사회복지가 싫은 것은 아니다. 그러나 사회복지현장을 둘러싸고 있는 현상들을 생각해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앞선다. 사회복지현장을 둘러싸고 있는 당사자들 간의..
2011-12-14
인간은 어머니의 뱃속 양수에서 10개월간 영양분을 공급받고 자라다가 세상에 태어난다. 인간을 비롯해서 우주만물은 태초부터 물과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어 물은 생명과 직결되는 소중한 '천연자원'이라고 말할 수 있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체의 근원이 물이기 때문에..
2011-12-14
수능 발표가 끝나자 수많은 수험생들이 입학원서를 넣기 위한 정보를 탐색하느라 각종 입학박람회나 입시설명회 등을 찾아다니고 있다. 수능 점수를 받아든 다음에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그 주어진 점수를 가지고 어떻게 하면 자신의 성적분포를 가장 유리하게 반영시킬 수 있는 대학을..
2011-12-13
내년은 간지(干支)로 임진년(壬辰年)이다. 병자호란과 더불어 우리 역사상 가장 큰 피해를 입었던 전쟁 중 하나인 임진왜란이 일어난 지 420년이 되는 해다. 이 전쟁들로 인해 국토는 처참하리만큼 피폐해졌고, 수많은 백성들은 자신이 살던 터전을 떠나 머나먼 일본이나 청나..
2011-12-12
지난 3월 아산성심학교에 부임한 첫날을 잊을 수 없다. 선장면을 굽이굽이 돌아 들어서니 겨울의 끝자락을 움켜쥔 허허로운 벌판에 동화속의 예쁜 집처럼 학교가 오도카니 앉아있었다. 다른 학교에서 보았던 아이들과는 좀 다르지만 해맑은 웃음이 가득한 얼굴로 나를 맞아주던 아..
2011-12-12
최근 한 유제품 회사로부터 다량의 우유와 책을 기증받은 적이 있다. 지난 10월 해당 회사가 5대 도시에서 우유 무인 판매대와 모금함을 놓고 시민들이 얼마나 '양심껏' 우유값을 치르는지 알아보는 실험에서 대전(시민)이 82%라는 높은 '양심지수'를 보여 1등을 차지했다..
2011-12-12
스마트폰 사용자라면 자신의 휴대폰 내부에 GPS 수신칩이 내장되어 있다는 것쯤은 알고 있다. 또한 올해 8월 애플과 구글이 스마트폰 이용자의 위치정보를 무단으로 수집함으로써 위치정보법을 위반해 제재를 받았다는 소식도 접했을 것이다.
그러나 위치정보가 어떤 방법으로..
2011-12-11
이런저런 경로를 통해 조금이라도 관심을 기울인 시민이나 기관 관계자들은 문화예술교육에 대해 어느 정도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을 것이다.
특히 초·중등학교에서 방과 후 활동을 주의 깊게 들여다본 사람들은 더욱 그럴 것이다. 여기에 문화재단의 문화예술교육센터나 문화원..
2011-12-11
올해 대전 및 충청 지역 노년층의 주택연금 이용실적은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전국 최고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홍보활동을 통해 보다 많은 지역 노년층이 주택연금제도를 접할 수 있게 됨과 동시에 주택연금이용의향자들이 기존의 다양한 이용사례를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게 됨..
2011-12-11
얼마 전 유성구 간부공무원들이 대덕특구를 방문해 소통과 교류협력방안을 모색하는 시책의 일환으로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을 방문했다.
원내에 식재된 뉴턴의 사과나무 등이 이색적이었지만 그래도 가장 마음을 끄는 것은 현관에 전시된 30㎝가량의 놋쇠로 만든 자, 즉 유척(鍮尺)..
2011-12-08
최근 조력발전소 건설을 놓고 지역주민이 찬성하는 측과 반대하는 측으로 나뉘어져 있다. 큰 틀로 나누어 보면 환경을 보호하여 후손에게 물려주자는 보호론자와 개발과 성장을 통한 경제적 이익을 추구하자는 찬성측의 주장이 대립돼 있다.
작금의 가로림 조력발전소 건설 여부를..
2011-12-08
2011년 12월 5일 오후 3시 30분, 수출 5153억 달러·수입 4855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올해 무역 실적은 1조달러를 넘어섰다. 수출만으론 세계 7강의 성적이다. 한국전쟁 이후 잿더미의 폐허 위에서 일궈낸 역사적 성취이며, 세계경제사에 드문 기적의 하나다...
2011-12-08
한·미FTA 국회비준 날치기로 온통 난리다. 국회에서 여야 간 대치, 노동자ㆍ농민·시민들의 반대집회, 언론의 경쟁적 보도, 그야말로 대한민국은 현재 한·미FTA 정국임을 실감할 수 있다. 한·미FTA에 대한 반발을 의식한 정부와 한나라당은 피해분야에 대한 추가대책을 언..
2011-12-08
한 해가 저물고 있다. 한 해의 마지막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달력도 이제 남은 것이 없다. 다음 장을 기약할 수 없는 마지막 장이 되었다.
'마지막'이란 단어에는 묘한 감정이 복합되어 있다. 서글픔과 더불어 회한의 감정이 어려있으면서도 아름다운 추억같은 느낌..
2011-12-07
얼마 전 자료를 찾다가 대전지역에는 등록된 천연기념물이 하나도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처음에는 천연기념물이라고 하면 매우 희귀하기 때문에 없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는 그동안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숫자가 447개나 되니 아주 희소성이 높지는..
2011-12-07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이 다시 왔다. 매년 반복하는 일이지만 시간의 거울 앞에 다시 서서 지나온 1년을 되돌아본다.
올해도 나라 안팎에서 크고 작은 일들이 우리를 놀라게 했고, 때론 슬프게, 때론 기쁘고 감격스럽게 해주었다. 해외에서는 '아랍의 봄'으로 지칭..
2011-12-07
2008년 9월 15일 리먼브라더스 파산은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파산으로 파산보호를 신청할 당시 그 규모는 상상을 초월했다. 또한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로 인한 리먼브라더스의 파산은 미국발 금융위기가 현실화된 상징적인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 이후 이러한 영향은..
2011-12-06
필자의 12월 2일자 기고문 '염 시장, 요즘 왜 이러나?'에 대해 반론이 제기되었다. 대단히 고마운 일이다. 그런데 필자는 염 시장의 리더십을 지적한 것인데 과학기술특화산업추진본부장이라는 사람이 반론을 제기하였다. 물론 본부장과 관련된 직무에 국한해서는 얼마든지 이야..
2011-12-06
'바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사람들이 있다. 반면에 조용히 일을 처리하는 사람도 있다. 능력이나 성격 차이도 있겠지만, 자기 업무에 얼마나 집중하느냐의 차이라고 본다. 바쁘다는 사람들을 보면, 대체로 남의 제사상에 감 놔라 배 놔라하며 관여하거나, 생색내는 일에..
2011-12-06
개발원조 분야의 세계 최대 회의인 세계개발원조총회 제4차 회의가 지난달 29일부터 3일간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부산에서 개최됐다.
이번 회의의 핵심주제는 후진국을 지원하는데 있어 기존의 '원조효과성'의 개념을 넘어서 '개발효과성'의 개념이 대두된 것이라 할 수 있다..
2011-12-05
기상청은 올 11월부터 날씨에 따라 감기에 걸릴 가능성을 알려주는 '감기기상지수'를 제공하고 있다.
감기는 겨울철의 낮은 기온과 일교차, 건조한 공기에 의해 발병할 확률이 높아지는 날씨와 가장 밀접한 질환이라 할 수 있다. 현재 9개 도시(서울, 강릉, 청주, 대..
2011-12-05
외국 경험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 대체로 우리 사회가 다른 나라에 비해 나이를 앞세우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학교든 직장이든 사회든 사람들이 만나는 자리가 되면, 으레 나이를 따져 위계질서의 기준으로 삼는다. 어떤 사회나 조직이든 질서가 잡혀야 한다는 것에..
2011-12-05
법관은 판결로써 말하고, 장인은 작품으로 말하듯이 과학자는 논문으로 말한다. 과학자라는 직업이 가지는 큰 매력은 일의 성취가 논문이라는 기록으로 남는 것인데, 그 기록은 먼 훗날의 연구에 있어서도 중요한 참고자료가 된다. 따라서 과학자들은 자신이 실험한 데이터를 해석하..
2011-12-05
정용길 교수는 지난 2일자 '염시장, 요즘 왜 이러나?' 제하의 논단에서 최근의 시 산하기관장 인사 등과 관련해 시정을 신랄히 비판한 바 있다. 건전한 비판에 대해서는 겸허한 자세로 수렴해 나가는 것이 당연하겠으나, 기고문의 적지않은 부분이 사실과 다른 중대한 인식의..
2011-12-04
어느 마을에 세 곳의 음식점이 나란히 있었다. 첫 번째 식당은 세계 최고의 식당이라고 선전하고 있고, 또 다른 식당은 우리나라에서 최고의 식당이라고 선전하고, 세 번째 식당은 우리마을에서 가장 맛있게 하는 식당이라고 했다.
과연 마을 사람들은 어느 음식점을 찾아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