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외칼럼
2013-02-13
국가의 과학기술행정체계는 국가의 연구개발 역량과 행정부처 간의 관계 등에 의해서 결정되는데, 기본적으로 세 가지 형태가 있다. 첫째는 각 부처가 연구개발을 주관하는 분산형이 있고, 둘째는 연구회형으로 4~6 개의 연구회가 국가 연구개발을 주관하는 형태이며, 셋째는 단일..
2013-02-13
얼마 전 교직에 종사하는 교사들의 이야기를 읽었다. 교사들의 솔직한 탄식이 이어지고, 이에 대한 분석이 이어진다. “교사가 되기 전에 학생에게 가르칠 내용은 많이 배웠지만, 지식을 학생들에게 어떻게 전달할지 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배우지 못한 채 현장에 투입됐기 때문이다..
2013-02-13
민군협력에 관한 12일자 중도일보의 시사에세이는 필자로 하여금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 글이었다.
민군협력이란 말은 새로운 개념이 아니다. 민군관계의 역사적 경험에서 출발한 이른바 '민군협력'은 군과 민간사회의 상호의존적인 협력관계라는 틀에서 수평적ㆍ교차적 관계로..
2013-02-13
지난 1월 말 한반도 전역에 뿌연 잿빛 안개가 하늘을 덮었었다. 중국으로부터 유입된 스모그였다. 중국 대기의 공해물질은 황사와 함께 유입되어 왔으나 이번처럼 북경의 스모그가 국경을 넘어 우리나라에 나타난 현상은 매우 우려되는 상황이다. 향후 우리나라와 일본에 더 큰..
2013-02-12
지난해 9월 1일. 내가 교직 생활의 최고 영예인 교장으로, 그것도 초빙 교장으로 본교에 부임했다. 6년간의 공무원 생활 마감. 스물아홉 늦은 나이에 교직을 꿈꾸며 사범대 진학. 열정의 교직생활 25년. 파란만장했던 인생 역정이 주마등처럼 스치고 지나갔다.
전근할..
2013-02-12
지난 몇 년 동안 부실시공 논란이 이어지던 4대강 사업에 대해 감사원이 부실시공을 지적하면서 불거진 공공건설의 부실시공문제가 새롭게 건설된 세종시의 정부청사에서도 발생하는 등 국가의 주요 공공 건설사업과 관련된 부실시공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이런 부실시공이 발생하..
2013-02-11
2010년 5월 6일 새벽. 엄마의 다급한 목소리에 잠에서 깼을 때 제 눈에 보였던 아빠의 모습을 전 잊을 수가 없어요. 어제까지만 해도 잘 자라고 인사해주시던 아빠가 의식불명이라는 것을 믿을 수가 없었어요. 그때는 정말로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는데 지금 이렇게 제..
2013-02-11
부동산가격 상승이 불투명한 부동산경기 침체기에서는 일반적으로 주택구입보다는 임대를 선호하는 경향이 커진다. 정부가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은 주택시장의 불완전성을 제거하고 소득을 재분배하는 효과를 통한 국민의 주거부담을 완화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역할의 중요성이 크다고 할..
2013-02-11
필자는 미국이나 유럽 등을 경험 할 수 있는 기회가 여러번 있었으며, 당시에 특별히 그 나라의 대표적인 산(産)ㆍ학(學)ㆍ연(硏)이 軍(군)과 협력하는 시스템에 대해서 깊은 인상을 갖는 기회가 되었다.
미국의 국방부인 펜타곤(PenTagon)과 인근 지역을 돌아보..
2013-02-11
대통령의 권한이 얼마나 큰 지 상상해 본 적이 있는가?
대통령의 권한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기 때문에 우리는 대통령의 권한이 무엇인지 깨닫지 못한다. 하지만 헌법에 나타난 대통령의 권한을 보면 실감이 난다. 헌법의 근간이라고 할 수 있는 인간으로서의 권리와 의무를..
2013-02-07
사람은 누구나 행복을 추구하며 인생을 살아간다.
그런 행복은 소유의 충족에서가 아니라 내가 가진 것들을 이웃을 향하여 나눌 때 얻어질 수 있는 것이며, 진정한 부자는 소유가 많은 자가 아니라, 남에게 준 것이 많은 사람이다. '나눔'은 더 이상 어려운 이웃을 위한..
2013-02-07
얼마 전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이 있었다. 그의 연설문 텍스트에 밑줄을 그어보았다. 제법 익숙한 단어들이 눈에 띈다. 희망, 통합, 평등, 자유, 행복.
약간 지루함마저 들지만, 왠지 또 다른 느낌도 함께 밀려온다. 나열된 단어들은 익숙하게 여겨져 오히려..
2013-02-07
닷새 전 입춘(立春)을 맞았다. 입춘은 봄을 상징하는 절기로, 24절기 중 처음이다. 입춘이 되면 농가는 농사를 준비했고, '입춘첩'이라 하여 대문이나 기둥 등에 '입춘대길 건양다경(立春大吉 建陽多慶)'이라는 글귀를 붙여 복을 염원했다.
입춘은 곧 봄이 왔다는 말..
2013-02-07
설이 며칠 앞으로 다가왔다. 설에는 그간에 만나지 못했던 가족이나 친척이 모여 제사를 지내고 오순도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우리 민족의 오래된 전통이었다.
그러나 최근 부모와 자식 간 왕래가 뜸해지고 부모의 노후를 자식이 책임져야 한다는 의식 또한 희박해지고 있는..
2013-02-06
이명박 정부가 임기를 얼마 남겨놓고 있지 않다. 늦은감이 있지만, 지난 1일 '대통령소속 지방분권촉진위원회'가 청와대에서 그간의 지방분권 추진성과와 향후 과제에 대해 대통령에게 보고를 했다. 위원회는 오는 5월이면 임기가 끝나기 때문에 현 정부에서는 마지막 보고를 하게..
2013-02-06
새 정부출범 며칠을 앞둔 시점에서 새 정부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매우 크다. 역대 문민정부,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 그리고 MB 정부로 이름 붙여진 각 정부는 저마다 추구하는 핵심 정책을 열심히 추진하였다.
그 공과는 역사에 맡겨야겠지만 어느 정부든 집권말기 국..
2013-02-06
현재 우리는 정보화시대를 맞이해 인터넷과 스마트폰 세상에서 살고 있다.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을 이용한 인터넷 검색으로 필요한 정보를 얻고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는 것이 일반화 된 일이다.
인터넷은 전 세계의 컴퓨터가 연결된 거대한 통신망이다.수많은 컴퓨터가 연결되어..
2013-02-06
설날이 온다. 설날이다.
잠든 어린 것들을 깨운다. 마름질하고 다림질한 한복. 옷고름, 대님 매는 것도 어색하기만 하지만, 사각거리는 한복에서 풍겨 나오는 이 풋풋한 냄새. 설날의 냄새.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세배드리러 가는 아침이다.
'새해 복 많이 받..
2013-02-06
신종플루의 유행이 지나갔고, 구제역의 돌풍도 가라앉았지만, 언제 어떤 바이러스가 국민의 보건을 해치고 사회ㆍ문화ㆍ경제적인 문제를 야기할지 모른다. 필자가 몸담고 있는 한국화학연구원에서 5년 전에 국가 차원의 바이러스 시험평가센터 구축을 제안했던 이후, 정부차원의 지원이..
2013-02-05
UN에 따르면 지난 세기 세계 인구는 약 두 배 증가한 반면, 물 사용량은 6배나 늘었다고 한다. UNESCO 또한 “물도 기후변화나 환경문제처럼 세계적인 협력과 과학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촉구하고 있다. 도시화와 인구집중, 이상기후에 따른 가뭄 등이 세계적인 물 부..
2013-02-05
얼마 전 존경하는 원로 선생님께서 한숨을 쉬셨다.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선생님을 얕잡아 보거나 무시하고 존중해 주지 않아 제대로 된 교육을 하기가 어려워 매일 명예퇴직을 생각한다고 말씀하셨다. 어느 선생님은, 시시때때로 교실 문을 열고 들어와 학급 경영에 대해 너무나 깊..
2013-02-05
가끔은 내가 시대에 뒤 떨어지지 않았나 하는 때가 있다.
가족끼리 영화를 보러 가자고 하자 딸은 스마트 폰으로 척척 예매를 한다. “참, 돈 보낼 곳이 있는데.” 갑자기 생각난 듯 아내는 스마트폰을 켜고 순식간에 돈을 보낸다. 작게는 이런 순간들이다. 세상은 하루..
2013-02-04
빵 한 조각을 훔쳤다고 19년 동안 교도소에 갇혀 살았던 장발장, 주위 여인들의 시기와 질투로 직장에서 쫓겨난 판틴(결국 나락으로 떨어져 몸까지 팔다가 불행하게 죽어간 여인), 어려운 사람들의 약점을 잡아 등을 치며 사는 테나르디에 부부의 사기행각, 사회 변혁을 위하여..
2013-02-04
2008년 1월 이명박 정부가 출범할 때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내세운 것 중 하나가 바로 '영어몰입교육'이었다. 초중등 교육기관에서 학생들이 배우는 주요 교과목을 영어로 진행해 고등학교만 졸업해도 영어를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었다. 인수위원장이었던 숙명..
2013-02-04
대전역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은 대합실 한 빵집앞에 늘어선 줄을 보고 신기하게 생각한다. 성심당하면 낯선 이들은 고개를 갸웃한다. 대전인에게는 익숙하지만 외지인에게는 아직 낯선 이름. 그러나 성심당의 역사, 경영철학을 듣고, 프랑스 미슐랭가이드에도 올라있다는 이야기를 들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