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미술 아카이브
2024-09-18
어린이를 위한 미술은 무엇이야 할까. 대전시립미술관은 개관 이후 지속적으로 어린이의 미적 경험 확장과 실천적 미술관교육의 운영을 위해 감상과 체험이 결합한 형태의 전시를 개최해왔다. <나무와 나무 사이>(2014)는 '어린이미술'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단순히 '어린이를..
2024-09-11
1970년 6월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 충남예총화랑에서 충남청년미술인회 창립기념전이 개최됐다. 1회 전에 대한 기록은 흑백으로 된 흐릿한 포스터 사진 한 장으로, 전시에 대한 정확한 내역은 알 수 없으나 창립 멤버인 김여성의 회고에 따르면 "일종의 기성세대에 대한..
2024-09-09
1971년 5월 11일부터 5월 20일까지 충남예총화랑과 대전문화원 2곳에서 제1회 충청남도 미술전 수상작가전이 개최됐다. 충청남도가 후원하고 예총충청남도지부가 주관하는 이 미술전은 지방 자체적으로 개최하는 공모전으로는 경기도, 전남, 전북에 이어 4번째로 출범했으며..
2024-09-04
2014년의 청년작가지원전은 약 두 달 간 대전창작센터(대전 중구 대종로 470)에서 진행됐다. 안권영, 오완석, 최현석은 각각 영상, 조각설치, 회화를 통해 기존 체제와 형식에 대한 문제의식을 기반으로 예술적 도전을 청년 특유의 참신한 발상과 언어로 풀어냈다. 오완석..
2024-09-02
일반적으로 대지의 평평한 면이나 선을 뜻하는 '지평'은 미술전시의 제목에서도 종종 쓰이는데 이는 전망과 가능성을 의미한다. <대전미술의 지평>은 대전지역을 기반으로 활발한 창작활동을 이어가는 작가들의 작업세계를 재조명한 프로젝트로 2005년 처음 시작됐다. <대전미술의..
2024-08-28
대전은 1900년대 초 경부선 철도와 호남선 철도의 건설을 계기로 도시형성과 발전이 이뤄진 곳으로 미술 역사 역시 그리 길지 않다고 볼 수 있다. 광복을 전후로 도시의 팽창과 함께 학교가 늘어나고 미술교사들이 유입되면서 대전지역의 미술 활동이 나타나고 있지만, 기록은..
2024-08-26
1969년 2월 25일부터 3월 2일까지 대전예총화랑에서 '정년퇴직을 위한 기념전, 《이동훈화력 50주년 기념전》'이 개최됐다. 충남고등학교 미술교사이자 한국미협충남지부장이었던 이동훈의 퇴임기념전은 대전화단을 일구어낸 작가의 노고와 한국화단에서 그 위치를 돌아보고자 하..
2024-08-21
※본 고는 지난 회와 이어집니다. 《사진과 사회 : 소셜아트》(2013)의 특기할 지점은 실제 예술적 실천을 이어오고 있는 다양한 공동체들을 전시 안으로 끌어들여 보다 직접적인 대안을 마련하고자 했다는 것이다. 전시의 세 번째 섹션 「공동체예술 : 상호부조 협동 공존..
2024-08-19
※본 고는 총 2회로 나뉩니다. 《사진과 사회 : 소셜아트》(2013)는 문화체육관광부와 4개 광역권의 시·도립미술관이 함께한 프로젝트 <미술관 속 사진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개최됐다. 해당 프로젝트는 대전시립미술관(대전), 경남도립미술관(창원), 광주시립미술관(광주)..
2024-08-12
한국미술협회 충남지부의 《제9회 미협전》이 1967년 11월 6일부터 10일까지 예총화랑에서 개최됐다. 이동훈을 비롯해 14 작가가 참여한 이 전시회의 리플릿은 1960년대 우리지역에서 활동했던 작가들의 면모를 살펴볼 수 자료다. 이 지면을 통해 이미 소개된 작가 외에..
2024-08-07
오당 안동숙(1922-2016)은 근대 6대 화가 중 한 명인 이당 김은호의 제자로 역동적으로 변모하던 근대 한국화단에 새로운 길을 열었다. 그는 구태의연한 엄숙주의와 전근대적 취향을 넘어선 추상표현주의적 한국화의 거장이라는 평을 받는데, 이는 한국 추상미학을 이끌었던..
2024-08-05
최영근은 1948년 청양 출생으로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응용미술과와 동대학원 산업미술대학원을 졸업했다. 1976년 충청남도 미술전람회 공예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본격적으로 국내외 화단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그는 일반적인 공예의 범주를 넘어서 독자적인 작업세계를 구축하기..
2024-07-31
1925년 충청남도 연기군 금남면에서 출생한 김철호(1925~2011, 서양화가)는 대전공업학교를 졸업한 뒤 독학으로 미술에 입문, 중등교원 검정고시를 통해 미술교사의 길을 걷게 된다. 1951년 유성중학교를 시작으로 강경상고, 대전고등학교를 거쳐 90년 호수돈여고에서..
2024-07-29
박성섭 개인전이 1962년 12월 2일부터 6일까지 충남공보관 전시실에서 개최됐다. 1962년 중도일보 12월 4일자에는 『아무 박성섭 개인전』이란 제목으로 "2일부터 충남공보관 전시실에서는 아무 박성섭씨의 개인전이 열리고 있다"며, "양 화가인 박 씨는 제10회 조선..
2024-07-24
대전시립미술관《인터로컬》(interlocal)은 상호지역성을 기반으로 현대사회의 구조와 이를 둘러싸고 발생하는 모든 현상을 예술적 시도를 다루는 프로젝트 전시였다. 2011년 처음 시작한 이 프로젝트는 대전을 중심으로 국내 주요 도시의 작가들과 함께 현대사회와 예술을..
2024-07-22
대전시립미술관《불물나무쇠흙뜻》(2013)은 현대미술의 다각적 특성, 그중에서도 조소의 다양한 현상을 고찰하고 그 중심인 신체와 물질, 감각의 특성을 환기한 전시였다. 전시는 제목이자 주제인 '불물나무쇠흙뜻'은 자연계를 구상하는 물질의 기본 요소이며 인간사유와 상상의 시..
2024-07-17
<동학사 설경>은 우민형(1906~1978, 한국화가)이 1961년 제작한 작품이다. 전지 크기로 그려진 이 작품의 우측 상단에는 '동학사 동경(東鶴寺 冬景)'이라 제목으로 그림의 오른쪽부터 시작하는 것은 '미타암(彌陀庵), 수각(水閣), 삼은각(三隱閣), 단종사(端宗..
2024-07-15
중도일보의 1963년 12월 27일자에 대전에서 개최됐던 한 해의 미술에 대한 총론이 실려있다. 미술활동 자료가 많이 남아 있지 않은 1900~1960년대까지의 대전미술사를 기록하는 방법 중의 하나는 발간된 신문의 기사를 찾아보는 것인데, 이것은 미술과 관련된 각종 정..
2024-07-10
*일러두기 - 2013년 어린이미술기획전 <집 그리고 길>과 <나의 미국미술 이야기>는 4월부터 8월까지 1, 2부로 나뉘어 개최되었다. 본 글은 '어린이미술 : 집 그리고 길'(2024년 7월 9일자)와 이어진다. <나의 미국미술 이야기>(2013)는 특별전 <미국미..
2024-07-08
*일러두기 - 2013년 어린이미술기획전 <집 그리고 길>과 <나의 미국미술 이야기>는 4월부터 8월까지 1, 2부로 나뉘어 개최됐다. 본 글 또한 총 2부 구성으로 연재된다. '미술관교육'은 미술의 중요한 개념이나 역사 등 지식전달을 목적으로 하는 '미술교육'과 달리..
2024-07-03
1963년 제15회 대한민국미술전람회(일명 '국전')에서 이인영의 <오후>가 국회의장상을 수상했다. 1963년 첫 입선을 시작으로 64년, 65년 연속 특선을 수상했던 이인영은 영예에 빛나는 '국회의장상'을 수상하며 작가로서 입지를 다지게 된다. 이 소식은 대전지역의..
2024-07-01
1967년 3월 7일 충남예총회관이 개관했다. 동 일자 중도일보 3면에 "충남예총회관(지부장 권선근)이 7일 오전 11시 김의창 지사, 이준규 대전시장, 이재복(보문고 교장)씨 등이 테이프를 끊으므로써 개원 됐다"라며 "대전문화원 옆으로 구 병무청을 대전시청으로부터 임..
2024-06-26
대전시립미술관의 <인터로컬 2012 : 과잉과 잉여>(2012)는 상호지역성의 관점으로 사회와 예술의 관계를 고찰하는 전시였다. 전시 타이틀의 인터로컬(the inter-local)은 지역의 문제를 상호성의 개념과 연결하는 지점을 의미한다. 즉 한 도시의 문제를 그 바..
2024-06-24
동강 하정웅은 1939년 일본 히가시 오사카(東大阪)시에서 출생했다. 그의 부모는 일본 국책사업 노동자로 재일동포 2세로서의 삶은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영양실조로 실명의 위기를 맞을 정도의 가난한 청년기를 보냈지만 근면과 의지로 사업가로 성공했다. 가난으로 인해 화가의..
2024-06-19
《제1회 상업미전》이 1966년 10월 31일부터 11월 3일까지 대전문화원 화랑에서 개최됐다. 정택성(고등학교 3학년), 송근호(고등학교 2학년),김익환(고등학교 1학년), 김해중(중학교 3학년), 윤주영(중학교 3학년), 박영부(중학교 2학년)가 32점의 작품을 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