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출판
2019-02-28
"옷은 얇아도 추위를 막을 수 있다. 행실이 경박하면 사는 마을에서조차 용납될 수가 없다. 음식은 거칠어도 시장함을 면할 수가 있다. 마음이 심술궂으면 방 안에서조차 편히 앉아 있을 수가 없다." -「마음」 18세기 조선의 문예 부흥을 주도한 문장가이자 북학파 실학자로..
2019-02-28
갓 결혼한 여자의 재테크 구채희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결혼 3년차, 4억 자산을 모은 맞벌이 부부가 신혼부부를 위한 돈 관리법을 소개한다. 둘이라서 특히 신경 써야 할 연말정산과 청약 등 제도적인 부분부터 가계부 작성, 통장쪼개기 등 실천적인 부분까지 세밀하게 짚어준..
2019-02-28
덕이 어디 멀리 있는 것인가? 내가 도덕적이고자 하면, 덕에 이르느니라. Is virtue a thing remote? I wish to be virtuous, and lo! Virtue is at hand.-공자게티이미지뱅크
2019-02-27
아기 곰 해럴드는 우연히 얻게 된 줄무늬 털모자를 정말 좋아한다. 어린 친구들이 마치 담요 또는 짝꿍 인형을 꼭 안고 다니듯, 해럴드는 늘 털모자와 함께한다. 털모자를 쓰면 여느 곰 친구들과는 달리 스스로가 특별해 보인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그러던 어느날 까마귀 한 마..
2019-02-27
'선생님은 지은이를 기억합니다 나는 지은이가 아니지만, 지은이일 수도 있습니다 얼굴 속에 얼굴을 넣고 다녔습니다 쉬는 시간에 아이들은 매점엘 갑니다 나는 지은이를 들키고 싶지 않아 책상에 엎드려 자는 척을 합니다 눈을 뜨자 저녁이 차려지는 소리가 들립니다 엄마를 놀라게..
2019-02-27
무지함을 숨기는 것은 곧 그것을 늘리는 것이다. 하지만 무지함에 대한 정직한 고백은 언젠가는 그것이 줄어들 것이라는 희망의 기반을 마련해준다. To conceal ignorance is to increase it. An honest confession of it, ho..
2019-02-26
지난해 태국 공정여행기를 발간했던 충남대가 이번에는 제주도 공정여행기를 펴냈다. 충남대 백마사회공헌센터(센터장 류재열)는 지난 22일 ‘네번의 밤, 다섯 번의 낮’을 발간했다. 제주 공정여행기는 17명의 학생들이 지난 겨울방학 기간 동안 4박5일 간의 일정으로 제주를..
2019-02-26
습관은 습관이다. 누구에게든 습관은 창 밖으로 내던져 버릴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구슬려 한 번에 한 계단씩 내려오게 해야 하는 것이다. Habit is habit and not to be flung out of the window by any man, but coaxe..
2019-02-25
지혜는 학교에서 시험할 수도, 가진 자가 가지지 않은 자에게 넘겨줄 수도 없다. 지혜는 영혼의 차원이요, 입증할 수 없으며, 그 자체가 증거이다. Wisdom is not finally tested in the schools, Wisdom cannot be pass'd..
2019-02-24
가수 이선희 아시죠? 1987년 강변가요제에서 'J에게'로 대상을 탔죠. 뽀글머리 아줌마 파마에 커다란 안경을 쓰고 노래를 아주 잘 불렀죠. 목포 '연희네 슈퍼' 촬영지를 갔는데 이선희가 87년 컵라면 광고에 나온 게 있더라구요. 아, 옛날 생각도 나고 그때 이선희가..
2019-02-24
언론계의 원로이자 중도일보 전 주필인 안영진 선생이 ‘임진왜란과 조선도공들’이라는 제목으로 오랜 시간 퇴고 끝에 책을 펴냈다. 아흔 살의 선생이 써 내려간 글에는 지난날의 기록이 생생하게 빼곡히 새겨져 있다. 이 책은 임진왜란 당시 일본으로 끌려간 도공들 가운데 우리의..
2019-02-22
학교에서 친구들을 만나는 교실 안에도, 좋아하는 책이 가득한 방에도, 여행을 떠나는 기차 안에도 책상이 있다. 아이들은 그만큼 책상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다. 책상에선 종이접기도 하고 그림도 그리고 숙제도 할 수 있다. 책상 아래 서랍을 열면 지우개, 스테이플러, 메모지..
2019-02-22
의사 안중근 다선 김승호 새봄이 오기 전에 다 피지도 못하고 지어 버린 꽃이 되어버린 당신 산도 들도 낯선 이국땅에서 조국의 독립을 위해 쓰러져 가신 오늘 99주기 만주 하얼빈에서의 대한 독립 만세를 외치던 당신을 우리는 기억합니..
2019-02-22
종파(宗派)는 모두 다르다. 인간의 것이기에. 도덕은 어디에서나 같다. 신의 것이기에. All sects are different, because they come from men; morality is everywhere the same, because it come..
2019-02-21
천국의 발명 마이클 셔머 지음 | 김성훈 옮김 | arte(아르테) 죽음 뒤에 우리는 천국으로 향할까. 영혼이 축복받는 나라라는 그 곳에 정말 갈 수 있다면, 죽음은 영원한 행복으로 향하는 문이 아닌가. 정말로 천국이 있다면 가기 싫다는 사람이 있을까. 종교가 있든 없..
2019-02-21
'바닥을 주시하는 이들은 대개 우울한 사람들로 보여진다. 삶의 중력을 느끼는 자 그 누구도 멜랑콜리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이슬람의 지배를 받은 역사가 있는 스페인은 눈부신 모자이크 예술의 산지이기도 하다. 그러나 현새로가 포착한 타일은 매우 소박한 편이다. 그녀의..
2019-02-21
달이 조류에 영향을 미치듯, 언어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힘을 발휘한다. Language exerts hidden power, like a moon on the tides.-리타 메이 브라운게티이미지뱅크
2019-02-20
에드바르드의 반려견 포프는 꿈을 꾼다. 꿈 속에선 예전처럼 토끼를 쫓아 힘차게 달릴 수 있다. 포프는 움직이기 힘이 들 만큼 나이가 들었다. 벽에 걸린 액자 속, 포프와 에드바르드는 함께 캠핑을 하며 웃고 있지만 지금 포프는 에드바르드와 하루 두 번 산책하는 일도 힘들..
2019-02-20
매화 향기 맡아보셨나요? 은은한 향이 어찌나 그윽한지요. 남쪽은 봄이 오고 있어요. 목포 서산동 산동네에 핀 매화예요. 아직 바람은 쌀쌀하지만 그래도 봄의 기운이 번지고 있어요. 곧 바람도 부드러워지겠죠. 생각만 해도 설레요. 긴긴 겨울을 어떻게 견뎌냈나요. 언 땅을..
2019-02-20
책 표지가 얼굴로 꽉 찼다. 장난스럽게도, 심술궂게도 보인다. 표지를 넘기면 그 얼굴을 한 영감이 덩실덩실 춤을 추고, 그 다음 장엔 풍물놀이가 열려 있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인 한 가운데 표지에서 본 영감 탈이 떡 버티고 섰다. 둘레엔 토끼 탈들이 들썩들썩 거..
2019-02-20
평화로 가는 길은 없다. 평화가 길이다. There is no path to peace. Peace is the path. -마하트마 간디게티이미지뱅크
2019-02-19
일기 그리는 남자의 소소한 일상 정승찬 지음 | 벗나래 라이프플래너로 일하는 저자가 세일즈맨, 아빠, 남편이라는 일상 속에서 경험하고 느낀 것을 그림일기로 담았다. 늘 비슷해 보이지만 매일 다른 일상을 담담하면서도 유쾌한 상상력과 언어유희로 재미있게 표현했다. 따뜻한..
2019-02-19
"두브로브니크성이 그 바닷가에 서 있었다. 성안 골목 돌길을 걸으면서 갖가지 느낌과 생각에 잠겼다. 손으로 성벽을 쓰다듬자 돌이 사람이 되어 말을 걸어왔다. 성벽을 쌓고 성벽에 기대어 살아온 사람들의 이야기였다. 성벽을 부수고 그 부순 성벽을 다시 쌓은 이야기도 있었다..
2019-02-19
모자라는 부분을 채워가는 것이 행복이다. Happiness makes up in height for what it lacks in length.-로버트 프로스트게티이미지뱅크
2019-02-18
겨울은 내 머리 위에 있다. 하지만 영원한 봄은 내 마음 속에 있다. Winter is on my head, but eternal spring is in my heart.-빌 게이츠게티이미지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