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출판
2019-04-14
한남대 기독교학과 이재인 학생이 공군에서 복무하며 틈틈이 메모지에 적은 글들을 한 권의 책으로 펴냈다. 이재인씨는 지난 9일 학생 채플 시간을 통해 북콘서트를 개최하고 ‘전 그게 참 좋네요. 그냥 당신이라서, 당신이 거기 있어줘서’를 소개했다. 검정고시를 택해 남들보다..
2019-04-14
봄은 탄생의 계절이죠. 나무의 새싹은 하루가 다르게 쑥쑥 크고 꽃들은 피고 지고 피고 지고 자연의 섭리에 충실합니다. 생의 기쁨을 줍니다. 지난 주말 산에 갔는데 다람쥐를 보았어요. 올 봄에 태어났나봐요. 조그맣고 앙증맞았어요. 모두 네 마리였어요. 그런데 요놈들이 아..
2019-04-13
파랑이 싫어! 채상우 지음│길벗어린이 그림책 속 사자는 파랑을 싫어한다. 이유는 없지만 하늘도 호수도 파란색이니 피하게만 된다. 빗방울이 토독 떨어지는데 가만보니 이것도 파란 색이다. 깜짝 놀라 사자는 몸을 피한다. 다른 동물 친구들인 여우, 새끼 오리, 개구리, 달팽..
2019-04-12
1등 브랜드는 이렇게 만드는 겁니다 김유림·박준회 지음│북클라우드 "이 책은 살아남은 브랜드에 대한 이야기다.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주목을 받는 첫 번째 스텝, 규모가 커지면서 다양한 시행착오를 겪는 두 번째 스텝을 지나 대중의 생활상을 변화시키고 가치를 파생시키는 세..
2019-04-12
붉으면서도 뜨겁지 않고쌀쌀한 바람에도 향기로운몸짓도 고결하면서꽃을 먼저 내보내는 착한 너 앞에서입이 벌어지는 이유는나도 너처럼 깊은 앓이를 했지만새봄이 오도록, 그 님이 뭉클하게 반겨줄 사랑이또 오길 느끼고 있다는 것이지 않은가?▲송선헌 원장은?- ‘대전미소가있는치과’..
2019-04-12
가을 앨리 스미스 지음│김재성 옮김│민음사 '그는 여든다섯 살이야. 그녀의 어머니가 말했다. 여든다섯 살짜리 남자가 어떻게 네 친구니? 왜 정상적인 열세 살짜리들처럼 정상적인 친구를 사귀면 안 되는 거니? 그건 엄마가 정상을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달려 있어요. 엘리자베스..
2019-04-12
살구꽃 다선 김승호 파란 바다 같은 하늘 완벽하게 이해할 수 없기 때문에 완벽하게 사랑할 수 없다는 말 완벽한 사랑을 위해 오늘 살구꽃처럼 아름다운 이해와 배려를 시인은 꿈꾼다 그대와 나의 다름을 인정하는 것 그것이 사랑이라는 것을 생각하며 꽃..
2019-04-12
진정 행복하다고 부를 수 있는 사람은 부자가 아닌, 신의 축복을 지혜로 사용할 줄 알고, 극심한 가난을 견뎌낼 줄 알며, 죽음보다 불명예를 두려워하고, 소중한 친구나 조국을 위해 죽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이다. It is not the rich man you sh..
2019-04-11
기린은 너무해 조리 존 지음│레인 스미스 그림│김경연 옮김│미디어창비 그래, 이건 그냥 목이야, 목, 목, 목. 그러고는 목, 또 목이지. 여기 목이 길어 슬픈 기린 에드워드가 있다. 사실 에드워드는 슬프다기보다는 불만에 휩싸여 있다. 너무 길어서, 너무 잘 휘어서,..
2019-04-11
호호브로 탐라생활 한민경 지음│구자선 그림│판미동 '이것은 상아색 집만의 특별한 일이 아니다. 제주도에서는 비일비재하다. 개들은 짧은 줄에 묶여 평생 산책 한번 가 보지 못하고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하거나 집을 지키는 용도로만 길러진다. 그러다 복날이 되면 다시 마을에서..
2019-04-11
大地의 상상력 김종철 지음│녹색평론사 한국 사회의 가장 급진적·선구적인 인문잡지로 평가받는 《녹색평론》의 발행인 겸 편집인 김종철이 20년 만에 펴내는 문학평론집이다. 윌리엄 블레이크, 프란츠 파농 등 18세기부터 21세기를 관통하면서 세계의 대문호, 비평가들을 엘리트..
2019-04-11
내가 확신하는 한 가지는 신체가 아닌 (마음의) 평화가 치유의 척도라는 것이다. Of one thing I am certain, the body is not the measure of healing - peace is the measure.-조지 멜턴게티이미지뱅크
2019-04-10
까망과 하양이 섞인 요 귀여운 냥이는 수줍움이 많아요. 양지 바른 길 가에 앉아 있다가도 아는 척 하면 얼른 안으로 들어간곤 해요. 그러고선 살며시 고개를 내밀며 호기심을 보이죠. 부르면 빤히 쳐다보기만 할 뿐 절대 더 나오지 않아요. 그렇게 부끄러워? 도대체 곁을 주..
2019-04-10
(재)대전고암미술문화재단이 내달 4일 전국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제6회 이응노 미술대회를 개최한다. 이응노 미술대회는 올해로 6회를 맞는 행사로, 이 화백의 예술 정신을 널리 알리고 이응노의 작품에서 얻은 영감으로 작품을 창작하는 과정에서 어린이들의 창의력을 키우고 예..
2019-04-10
사람을 판단하는 최고의 척도는 안락하고 편안한 시기에 보여주는 모습이 아닌,도전하며 논란에 휩싸인 때 보여주는 모습이다. The ultimate measure of a person is not where they stand in moments of comfort and..
2019-04-09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우리다 영변에 약산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우리다 가시는 걸음 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 밟고 가시옵서소.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우리다.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2019-04-09
신봉자가 회의론자보다 행복하다는 사실은 술취한 자가 취하지 않은 자보다 행복하다는 사실과 크게 다르지 않다. The fact that a believer is happier than a skeptic is no more to the point than the fact..
2019-04-08
윤시내의 '몬테카를로의 추억'을 생각하면 먼저 DJ 이종환이 떠오른다. 80년대 '이종환의 밤의 디스크쇼'는 인기 상종가를 구가했다. 그 유명한 시그널 뮤직이 깔리면 저음의 굵은 '이종환의 밤의 디스크쇼' 내레이터가 흘러 나온다. 대학 시절, 기숙사에서 듣는 이종환의..
2019-04-08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가끔 위험을 감수할 필요가 있다. 그러다가 상처를 입을 수도 있다는 것 역시 사실이다. In order for people to be happy, sometimes they have to take risks. It's true these risks..
2019-04-07
봄은 냥이에게도 오나 봅니다. 따사로운 주말 햇살을 요놈도 즐기네요. 오후의 봄 햇살 아래선 마냥 하품이 쏟아져 나옵니다. 배부르게 밥먹고 바닥에 배를 깔고 한가롭게 봄을 즐기는 냥이가 부럽기만 하네요. 조금 있으면 꾸벅꾸벅 졸겠죠. 그러다 쿨쿨. 아웅~ 졸려.
2019-04-05
백목련 다선 김승호 어느 날 부턴가 그대 두꺼운 옷 벗어 내 앞에 서던 날 어느 날 부턴가 그대 달콤한 속삭임 내게 쏟아 붓 던날 어느 날 부턴가 그 입에서 쓰디쓴 악취 내게 풍겨대 던날 봄비 머금고 눈물 흘리며 후회한들 시간 앞에 지고 마는구나..
2019-04-05
고된 일은 사람의 성격을 여실히 드러낸다. 어떤 사람은 소매를 걷어 올리고, 어떤 사람은 콧방귀를 뀌며, 어떤 사람은 아예 나타나지도 않는다. Hard work spotlights the character of people: some turn up their sleev..
2019-04-04
사과꽃 당신이 올 때 : 사과여행 #8 신현림 지음│사과꽃 시인 신현림에게 『사과꽃 당신이 올 때』는 사라진 이들이 올 때다. 사과꽃이 왜 이리 예쁠까, 스스로에게 던진 질문은 '죽은 이들이 이 세상과 사람이 그리워서 핀 것'이라는 대답으로 돌아왔다. 시를 썼고, 무명..
2019-04-04
바야흐로 꽃의 계절입니다. 어느새 벚꽃이 온 산하를 덮고 있어요. 화사한 벚꽃은 봄밤을 더욱 아름답게 합니다. 벚꽃의 황홀함에 잠 못 드는 이들이 많겠지요. 봄밤의 정취에 취하고 싶어지는 계절입니다. 꽃잎이 바람에 하늘거리며 날리는 밤, 맑은 동동주 한 잔 어떨까요...
2019-04-04
'천지에 널린 고독 사이를 흘러다니다 급(給), 고독(孤獨)하여 급(急), 고독(高獨)이 된 그를, 나를, 기수급고독원이라 불러도 좋겠습니까' ―「기수급고독원」 중에서 등단한지 만 30년을 맞은 이경림 시인이 생애 여섯 번째 시집을 펴냈다. 8년 만에 낸 이번 시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