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출판
2019-07-25
우연히 클릭한 신발 판매 사이트를 둘러본 뒤 그 사이트를 벗어난다. 잠시 후 다른 웹사이트를 열었는데 아까 본 신발 사이트의 광고가 뜬다. '아까 이 신발 보지 않았느냐'고, 컴퓨터 화면 너머에서 누군가 지켜보고 있다가 꺼내는 것 같다. 신발을 구매할 의사가 있어서 다..
2019-07-25
페이크 - 가짜 뉴스와 정보에서 진짜 돈과 자산을 지켜라 로버트 기요사키 지음│박슬라 옮김│민음인 재테크 분야의 고전으로 손꼽히는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시리즈 저자의 신간. 시장에 만연한 가짜 돈, 가짜 교사, 가짜 자산 등을 나누어 살펴보며, 그러한 '가짜'들이..
2019-07-25
곰돌이 인형이 담장 아래 있습니다. 표정이 우울해 보여요. 이제 주인한테 버림받았나봐요. 오랫동안 가족의 사랑을 받았을텐데요. 저 곰돌이는 어디로 갈까요? 곧 쓰레기차가 와서 실어가겠죠. 쓰레기와 섞여 곰돌이의 생명도 끝나겠죠. 아듀, 곰돌아. 우난순 기자 rain41..
2019-07-25
주인공 톰은 홍역에 걸린 동생 피터를 피해, 여름방학 동안 이모네 집에서 머무르게 된다. 하지만 이모네 집에는 함께 놀 친구도, 마당도 없다. 심지어 톰이 지내게 될 방 창문에는 어린아이의 방처럼 묵직한 창살까지 달려있다. 톰은 피터에게 편지를 쓰며 시간을 견딘다. 그..
2019-07-25
받은 상처는 모래에 기록하고 받은 은혜는 대리석에 새기라. Write injuries in dust, benefits in marble.-벤자민 프랭클린게티이미지뱅크
2019-07-24
대덕구가 향토서점을 살리고 독서문화를 증진하기 위해 진행하는 '책을 펴자' 독서문화 캠페인이 서점마다 각각 효과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1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한 달 간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은 송촌서점, 새일서적, 북라이프서점, 계룡문고 네 곳이 참여하고..
2019-07-24
표제시 「2170년 12월 23일」은 "거기에 나는 없었다"는 구절을 반복하며 미래의 겨울, 크리스마스이브 전날로 간다. 춥지만 따듯함을 나누는 연말이자 크리스마스와 크리스마스이브를 앞두고 있지만 아무 날도 아닌 미래의 어느 날은 "흐린 겨울" 속 "검은" 것들("검은..
2019-07-24
엘리는 오늘 오빠를 만들기로 결심했다. 동생이 아직 어려서 같이 실컷 놀 수 없기 때문이다. 엘리의 원대한 꿈을 위해 악어가 백과사전을 빌려주고, 다른 장난감들도 도와주겠다고 나선다. 먼저 엘리는 뼈가 되어 줄 막대기를 두 개 가져온다. 그러자 카우보이 인형이 길쭉한..
2019-07-24
길을 걷다 길가 바닥에 놓인 종이를 보고 웃음이 빵 터졌어요. 아마 동네 나이 든 할아버지가 써 놓은 것 같아요. 개똥이 얼마나 성가시고 보기 싫었으면 무시무시한(?) 경고장을 써 놓았을까요. "이 놈의 개들이 아무데나 똥 싸놓고... 주인은 뭐 하는 겨. 개를 데리고..
2019-07-24
돈이 없는 사람은 가난하다. 돈 밖에 없는 사람은 더 가난하다. The fellow who has no money is poor; the fellow who has nothing but money is poorer still. -작자 미상게티이미지뱅크 제공
2019-07-23
"대전의 문화예술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예술인의 자생력을 키워야 합니다." 대전문화예술진흥을 위한 예술인 대토론회가 23일 옛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문화계 전문가들은 예술인들의 생활지원과 문예진흥기금 지원방식을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황진수 예술위원회..
2019-07-23
포옹 고정희사랑하는 이여 세모난 사람이나 네모난 사람이나둥근 사람이나 제각기의 영혼 속에 촛불 하나씩 타오르는이유 올리브 꽃잎으로 뚝뚝 지는 밤입니다사람의 삶의 양상은 제각기 다르다. 욕망의 기준도 다르다. 인간은 무엇으로 사는..
2019-07-23
정직만큼 풍요로운 유산은 없다. No legacy is so rich as honesty.-윌리엄 셰익스피어게티이미지뱅크
2019-07-22
바캉스 시즌이 되면 저절로 흥얼거리는 노래가 있다. '별이 쏟아지는 해변으로 가요 젊음이 넘치는 해변으로 가요 달콤한 사랑을 속삭여줘요~.' 중고등학교 시절 여름 방학에 지겹도록 라디오에서 흘러나왔다. 7,80년대는 라디오가 대세였다. 방학하면 아침 먹고 시원에 대청..
2019-07-22
우정이 바탕이 되지 않는 모든 사랑은 모래 위에 지은 집과 같다. All love that has not friendship for its base, is like a mansion built upon sand. -엘라 휠러 윌콕스게티이미지뱅크
2019-07-20
난 석양에 무척 약하고 흔들린다. 그러니 청춘 때 마량(馬梁)과 산타모니카에서 맛이 간 적도 있었다. 구심력으로 붙어살지만 방향이 다른 지구 조가비 또는 오렌지 조각을 닮았는지는 관심가의 몫인 시드는 꽃이 아닌 濠洲(부자 나라)의 Sydney 음악당(OH)에 때맞추어..
2019-07-19
"장애인들을 사랑하거나 존중할 이유는 천 가지나 있지만 그 이유가 그들이 장애인이라서 그런 건 절대로 아니라고." - 본문 중에서 한 중학교에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공부하는 통합교육반이 신설된다. 곰지락운동 장애가 있는 블라드와 하체가 마비된 마틸드, 세염색체 증후..
2019-07-19
울컥 함순례 지음│박종준 사진│역락 함순례 시인의 네 번째 시집. 삶의 희로애락과 평화, 상생을 노래하는 서정시 50편이 사진과 함께 담겼다. 이번 시집에서 시인은 윤슬이 흐르는 저녁 강물, 그 반짝이는 물결의 노래에서 길어 올린 시어들을 내려놓았다. '그러니까 물속을..
2019-07-19
노을 너머 다선 김승호 노을 진 하늘가에 사로잡힌 마음 깊어지는 저녁만큼이나 그대 향한 마음도 깊어가고 어제보다 그리운 오늘 함께 할 때 모르고 지난 이야기 곁에 없으니 알 거 같고 주홍빛 색채 사이로 모락모락 피어나는 그대 오늘도 알음알음..
2019-07-19
말하는 것은 지식의 영역이며 경청은 지혜의 특권이다. It is the province of knowledge to speak and it is the privilege of wisdom to listen.-올리버 웬델 홈스게티이미지뱅크
2019-07-18
'이름은 우리의 정체성이랄지 존재감이 거주하는 집이라고 생각해요. 여기는 뭐든지 너무 빨리 잊고, 저는 이름 하나라도 제대로 기억하는 것이 사라진 세계에 대한 예의라고 믿습니다.' 임신한 '나나'가 한국행을 결심한 건 한국의 대학생 '서영'의 두 번째 메일 속 문장 때..
2019-07-18
클래식 아는 척하기 라이언 엔드리스 지음│조 리 그림│크리스 옮김│팬덤북스 낯설고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는 클래식을 즐길 수 있도록, 작곡가와 음악사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담았다. 고대 그리스로마 음악부터 현대 전위음악까지의 역사가 한 눈에 들어온다. 부록으로 클래식..
2019-07-18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대표 시선집 『창조자』가 민음사 세계시인선 44번으로 출간되었다. 라틴아메리카 문학 연구 및 번역에 앞장서 온 우석균 서울대학교 라틴아메리카 연구소 교수의 번역으로 출간된 이번 『창조자』는 보르헤스 만년기의 대표 작품집 『창조자(El Hacedo..
2019-07-18
휴일에 변산반도 채석강에 갔습니다. 사람이 많았어요. 사진으로만 보던 채석강의 특이한 바위를 직접 보니 신기했어요. 마치 팥시루떡 같기도 하고 생각이 안나는데 디저트 빵 있잖아요? 그거도 닮았어요. 그런데 한 마리 강아지가 채석강에서 어슬렁거리고 있더라고요. 동네 개인..
2019-07-18
열망은 모든 것을 꽃피게 하지만 소유는 모든 것을 시들고 스러지게 한다. Desire makes everything blossom; possession makes everything wither and fade.-마르셀 프루스트게티이미지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