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과내일
2025-03-23
주변에 대전시 슬로건이 무엇인지 물어보면 많은 사람들이 일류경제도시 대전을 이야기 하곤 한다. 대전역을 나오며 가장 먼저 반기는 문구가 일류경제도시대전이니 그도 그럴만 하다. '일류경제도시 대전'은 시정구호이지 슬로건이 아니다. 대전의 슬로건은 여전히 '대전이즈유(Da..
2025-03-16
최근 젊은 세대, MZ세대의 활동영역과 학업량은 과거와 비교할 때 훨씬 많아졌고 바빠졌다. OECD 조사(국제 학생 학업 성취도 평가, PISA)에 따르면, 한국 학생들의 학습 시간은 여전히 세계 최상위권이다. 과거보다 대학 입시 경쟁이 더 치열해지면서, 학생들은 더..
2025-03-16
최근 젊은 세대, MZ세대의 활동영역과 학업량은 과거와 비교할 때 훨씬 많아졌고 바빠졌다. OECD 조사(국제 학생 학업 성취도 평가, PISA)에 따르면, 한국 학생들의 학습 시간은 여전히 세계 최상위권이다. 과거보다 대학 입시 경쟁이 더 치열해지면서, 학생들은 더..
2025-03-09
캠퍼스에 봄이 왔다. 봄을 알리는 납매, 홍매의 꽃망울이 속살을 드러냈다. 한겨울 품었던 향기가 유난히 진하다. 부지런한 벌들도 날개를 펼쳤다. 그리고 며칠이나 지났을까. 폭설, 폭풍과 함께 동장군이 찾아왔다. 70년만의 대설이다. 차가 멈추고 도시가 멈췄다. 봄철로..
2025-02-23
정치는 수많은 이익과 열정, 불확정적이고 예측 불가능한 일들이 벌어지는 곳이다. 수많은 인간의 욕망이 부딪치는 곳이기 때문에 갈등과 충돌은 불가피하다. 파당을 이루어 경쟁할 수 밖에 없는 것도 당연하다. 이런 정치현장에서 질서는 잡는 것은 권력이다. 권력은 서로 간에..
2025-02-16
혹독했던 무더위를 겨우 견디고 맞이한 지난 해 12월의 충격과 탄식은 지금도 현재 진행형이다. 12월 3일 느닷없이 비상계엄이라는 황당한 사건과 국민적 분노, 탄핵 정국 속의 정치적 혼란과 무질서로 인해 우리의 일상은 송두리째 잠식당했으며 그로 인한 국제 신인도의 하락..
2025-02-09
흔히 발주자와 도급인은 비슷한 의미로 인식된다. 발주의 사전적 의미는 물건을 보내달라고 주문함을 뜻하며(주로 공사나 용역 따위의 큰 규모의 거래에서 일을 맡기는 것에 사용됨), 도급의 사전적 의미도 어떤 일을 완성하여 부탁하고 그 결과에 대하여 보수를 지급하는 계약을..
2025-02-02
2024년 12월 3일, 우리는 45년 만의 비상계엄이라는 충격적인 사건을 경험했다. 늦은 밤 국회로 달려간 시민과 국회의원의 역할 등을 통해 비상계엄을 해제시킬 수 있었다. 비상계엄으로 후퇴 해버린 민주주의를 회복시키기 위해 차가운 겨울에 지금도 시민들은 광장에 나오..
2025-01-19
어느 유투브 토론 방송에서 사회자가 학생에게 물었다. "왜 어른들은 꼰대가 될까요?" 하자, 학생은 머뭇거리지도 않고 "그냥 나이 먹으면 꼰대가 되는 것 아닌가요?" 박장대소가 터졌다. 과연 그런가! 순간 격하게 공감되었고 학생의 위트와 지혜로움에 감탄하면서 어린 마음..
2025-01-12
탁구, 배구, 테니스, 배드민턴의 공통점은 상대와의 직접적인 몸싸움이 없다는 점이다. 대개 운동선수들의 부상이나 갈등은 상대와의 접촉에서 비롯된다. 그런 점에서 이들 경기는 부상 위험은 적고 상대와의 갈등도 적다. 몸싸움이 불가피한 운동들은 때로는 고의로 몸싸움을 걸기..
2025-01-05
순리(順理)라는 말이 있다. 순리는 대체로 이치에 따른다는 말이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원인과 결과가 뒤바뀌지 않고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현실에서 원인과 결과가 정확히 매치되는 논리적 관계로 설명되지 않는 것도 있을 수 있지만, 시간의 흐름을 따라가는 것으로 이해된다..
2024-12-29
중국은 초강대국 미국에 유일하게 'No'라고 말하는 나라다. 처음부터 그런 건 아니다. 아직 때가 아닐 때는 불필요한 의욕을 앞세우지 않았다. 과거 전통사회의 화려하고 웅장했던 기억도 드러내지 않았다. 의욕이 없는 게 아니라 아직 때가 아니라는 최고지도자의 정치적 판단..
2024-12-22
아우슈비츠. 백만 명 이상의 유대인들이 나치에 의해 살해된 죽음의 수용소. 그곳에서 생존한 유대인 정신과 의사 빅터 프랭클은 수용소에서의 깨달음을 "죽음의 수용소에서"라는 책으로 남겼다. 이 책은 생존자로서 수용소에서의 참혹한 경험을 전하기보다 생사가 오가는 수용소 생..
2024-12-08
근래에도 상대방이나 상대편이 있는 게임 중에 플레이가 마음에 들지 않다며, 게임 채팅이나 귓속말(소위, 귓말) 등의 1:1채팅 등을 이용하여, 비속어나 성적인 비하 등의 각종 상대를 모욕하는 말들을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순간적인 화를 참지 못하고, 화려한 키보드 타..
2024-12-01
2024년 한 해가 마무리 돼가고 있다. 각자 저마다 올해 세운 계획을 점검하기도 하고, 내년 계획을 세우기도 하면서 아쉬움과 설렘 사이에 12월을 보내며 2025년을 맞이할 것이다. 대전시도 똑같다. 11월부터 2024년 사업계획을 대전시의회에서 행정사무감사로 평가받..
2024-11-24
저출산 인구감소로 어린이집 폐원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정부는 영·유아(0~5세) 중심의 새로운 교육·돌봄 체계 마련을 위해 유보통합(유아교육+보육)을 추진하고 있다. 대전시의회도 제282회 정례회에서 '유보통합추진 특별위원회'를 구성, 영·유아 교육·돌봄 질 제고, 관리..
2024-11-24
내년부터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RISE)체계'가 전국 17개 시·도 지방자치단체에 본격적으로 도입된다. 교육부는 기존의 중앙정부 중심의 대학재정지원 방식을 탈피하여 지방자치단체가 지역 특성과 수요에 맞는 대학지원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하도록 권한을 위임·이양하였다. 지자..
2024-11-17
우리는 말하기 활동을 통해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다른 사람과 주고받으며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해 나간다. 이때의 말하기는 기술의 관점보다는 관계의 관점에서 이루어질 때 보다 성숙한 대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본질적이고 중요한 사회적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2024-11-10
몇 년 전 충남 논산의 돈암서원, 경북 안동의 도산서원 등 한국의 대표적인 서원 10곳이 유네스코 세계유형문화유산에 등재됐다. 당시 중국에서는 한국이 중국의 문화유산을 빼앗아갔다며 난리가 났다. 공적 언론 방송은 물론 개인 간의 SNS 단체방에서도 성토분위기가 하늘을..
2024-11-04
긴 코로나 시국을 빠져 나왔으나 자영업자들의 경제적 어려움이 날로 커지고, 경기침체의 우려가 커지면서 채무 문제로 스스로 목숨을 끊거나 또 다른 범죄에 연루되는 비극적인 뉴스들이 연이어 들린다. 이러한 채무자들이 채무를 조정해 일부를 탕감 받거나 면하는 제도로 신용회복..
2024-10-20
교육공무원의 경우 징계처분이 내려지면, 법원에 행정소송을 제기하기 이전에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이 있다. 이를 '교원소청' 제도라고 하며, 이는 '교원의 지위 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이하 교원지위법)'에 의하여 제9조 이하에 규율되어 있다. 이러한 소청..
2024-09-29
연산군 축출 이후 중앙 정치에 재진입한 개혁 성향의 신진 사림파들은 기존 세력인 훈구파의 견제를 받았지만 중종은 조광조를 주축으로 한 사림파를 중용하여 파격적인 개혁 조치를 취해 나갔다. 그러나 훈구파의 집요한 권력욕과 중종의 정치적 패착으로 사림파는 결국 치명적 위기..
2024-09-22
대전 동구와 충북 옥천에 걸쳐있는 식장산(食藏山)에는 명칭과 관련해서 다양한 설화가 내려온다. 신라의 침입에 대비해서 백제가 식량을 저장한 곳이라는 이야기, 홍길동만큼이나 기행을 많이 남긴 전우치가 3년 동안 먹고 남을 먹거리와 보물을 묻어두었다는 이야기, 가난한 효자..
2024-09-08
올해 초 가수 비비의 밤양갱이라는 노래가 큰 인기를 끌었다. 왈츠 리듬에 경쾌한 드럼 연주와 브라스까지 더해지면서 흥겨우면서도 몽환적인 멜로디를 가진 곡이다. 중독성 있게 반복되는 '달디단 밤양갱'이란 후렴을 듣고 있노라면 당장이라도 양갱을 사러 가야 할 것 같은 충동..
2024-09-02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국방산업과 방위산업은 국가 안보와 밀접하게 연관된 산업분야로 혼용해서 사용하지만 실제로는 범위와 초점에서 다른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국방산업은 말 그대로 국가의 방어력을 유지하고 강화하기 위한 장비와 기술을 제공하는 산업으로, 전투기, 탱크,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