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논단
2023-10-22
그동안 여성이 대통령을 비롯한 다양한 영역의 선출직 대표로 역할을 해왔다. 비록 그 비중은 여전히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을 이장은 마치 남성만의 자리인 듯 여성은 매우 제한적으로 참여했거나 전체적으로 배제됐다. 여성이 아닌 남성이 마을 이장을 해야지..
2023-10-15
"살면서 하길 참 잘했구나 생각하는 것 한 가지를 말해보세요." 평화훈련 할 때 참가자들에게 이 질문을 하면 다양한 대답을 한다. 내 경우, 같은 질문을 몇 번이나 받았지만, 매번 하길 잘했다 싶은 것 중 하나가 평화와 평화로운 삶에 대한 배움과 실천이다. 평화라는 말..
2023-09-24
유럽이나 호주의 유명한 도시로 여행을 가면 도심속 유유히 지나가는 트램을 시민들이 편안하게 이용하는 모습을 보면서 대전 2호선 트램의 빠른 건설과 운영을 통해 대전의 멋진 대중교통으로 자리잡기를 마음속 깊이 기대하게 된다. 관광객의 입장에서 경험해보는 트램은 사실 안정..
2023-09-17
지난 2010년대 좁은 취업문 등 20~30대 한국 젊은이들이 처한 암울한 현실을 일컫는 신조어 '삼포세대(三抛世代)'가 등장한 바 있다. 최근에는 '포기한 게 너무 많아 셀 수도 없다'는 의미를 담은 'N포세대'로 바뀌었다고 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개선된 것이..
2023-09-10
2021년 1월 17일 김승수 국회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코로나 19로 실내체육시설 매출은 64.3% 감소했다. 체력단련장(헬스장) 매출이 전년 대비 무려 82.7%나 떨어졌고 무도장(-89.8%)과 태권도장(-62.8%), 수영장(-60..
2023-09-03
우리나라 국민뿐 아니라 세계 국가들의 반대와 우려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는 8월 24일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시작했다. 일본 자국민들조차도 반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 정부가 원전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기로 한 결정은 과연 어쩔 수 없는 유일한 방법이었는지 묻지 않..
2023-08-27
인문학은 물질적 풍요를 중시하는 현대를 맞이하여 혹자에게는 쓸모없어 버려진 학문으로 치부되기도 한다. 인문학은 인간의 정신. 문화. 역사 등 인간과 인류 관련 내면세계 중심의 과학을 통칭하며, 인문학의 주류인 문학, 역사, 철학을 줄여서 문사철로 부르기도 한다. 문사철..
2023-08-20
2022년 어느 지방 교육청이 지방공무원 임용시험을 앞두고 응시자 임용 필기시험 유의사항을 공지했다. 거기에는 임용 필기시험에 응시하는 수험생들은 시험 도중 급히 용변을 볼 일이 발생하더라도 화장실을 이용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다고 표기되어 있었다. 또한 배탈·설사 등..
2023-08-13
뜻깊은 광복 78주년을 맞이하는 8월 15일부터 약 보름간 최대 규모의 한미연합전쟁연습을 한다. 자유의 방패라는 이름의 훈련은 재난과 전쟁,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대응능력을 점검하는 것이라고 하지만 이번 훈련에 '미 전략자산 전략폭격기 핵추진항모, 전략핵잠수함, 대륙간..
2023-08-06
2024년 그동안 논란의 중심이었던 대전 2호선 트램이 드디어 착공을 시작한다. 빠른 의사결정과 적극적인 행정으로 예정에 따라 첫 삽을 뜨게 되는 것이다. 트램의 착공이 눈앞에 다가오니 철도 전문가로서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여 깊은 사색을 하게 된다. 그동안 대전 시민은..
2023-07-30
우리의 인생에 굴곡이 있듯이 인간의 생활에 필요한 재화나 용역을 생산·분배·소비하는 모든 활동을 총칭하는 '경제'도 호황기-후퇴기-침체기-회복기의 사이클을 반복하며 순환한다. 대전지역 산업화의 심장이자 지역발전의 든든한 기둥 역할을 담당해왔던 대전산업단지가 50여 년의..
2023-07-23
코로나19로 침체된 경기가 살아나기도 전에 세계가 홍수와 극단 폭염 등으로 난리가 나고 있다. 캐나다와 미국의 인접 지역 기온이 54도까지 올라갔으며 중국에서는 몇 시간 만에 수개월 치의 비가 내려 대홍수를 일으켰고 유럽 일부 지역도 마찬가지다. 남아메리카 아열대 지역..
2023-07-16
"대전은 재난과 재해가 없어 살기 좋은 도시이다" 필자를 포함해서 대전시민 대부분이 동의하는 말이다. 자연재해로부터 '안전한 도시 대전'이라는 타이틀은 '교통이 편리한 대전'과 더불어 전국적으로 내세울 수 있는 자랑거리다. 실제로 2022년 행정안전부의 '2021 재난..
2023-07-09
당신은 지금 행복하십니까! 얼마나 행복하십니까? 행복을 원하십니까? 행복을 무엇으로 정의하십니까? 우리 사회구성원들의 행복지수는 얼마나 될까요? 나 혼자만의 행복은 가능할까요? 우리 사회의 최종목표는 가능한 많은 이들을 행복에 이르게 하는 것입니까? 정치의 존재 이유는..
2023-07-02
올해 대화형 인공지능 챗GPT가 소개되면서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이 가히 폭발적이다. 어떤 사람은 이제 본격적인 인공지능 시대가 도래했다고 말하고, 이제 조만간 인류 대부분의 활동을 발전된 인공지능이 담당할 것이라고 확언하기도 한다. 이처럼 인공지능의 활용이 사회 전반에..
2023-06-25
전쟁을 잠시 멈추자 약속했던 정전협정을 맺은 지 올해로 70년이 되었다. 긴 시간 동안 한반도는 분단된 나라, 전쟁을 잠시 멈춘 정전 상태의 나라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는 말도 이제 듣기 어렵다. 분단은 만성이고 전쟁연습은 일상이 되었다. 분..
2023-06-18
평소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김○○ 씨는 대전 도시철도를 타기 위해 시청역에 왔다.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인해 아무 소리도 내지 못하고 역사 한복판에 쓰러졌고 설상가상으로 심야 시간대라 이용객이 없어 도움을 청할 수도 없었다. 그런데 때 마침 김○○ 씨가 쓰러진 현장에 역..
2023-06-11
대덕구 대표축제로 육성·정착시키기 위해 마련된 '2023 대덕물빛축제'가 지난 4월 7일 점등식에 이어 5월 7일 폐막식을 끝으로 31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새로운 발상과 기획, 다양한 내용으로 장기간 펼쳐진 내실 있고 독창적인 축제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덕의..
2023-06-04
세계 대학생들의 종합체육대회가 2027년 대전과 세종, 충남, 충북 4개 시·도의 충청권에서 개최된다. 충청권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국제스포츠대회가 올림픽과 월드컵, 아시안게임과 더불어 세계 주요 국제대회로 평가되는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유치한 것이다. 충청권 4개 시·도..
2023-05-21
요즘 거리 곳곳에 현수막이 넘쳐 난다. 대부분 정치인들의 주장을 담은 정당 현수막이어서 소위 '현수막 정치의 전성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많은 시민들이 눈살을 찌푸리든 말든 본인과 소속정당의 인지도를 올리고 보자는 정치인들의 행태는 오히려 정치 혐오를 가중 시키..
2023-05-14
네덜란드의 역사학자 하위징아(J.Huizinga)는 놀이연구와 관련해 세계적인 명성을 획득한 석학이다. 그는 놀이가 인간 삶에 끼치는 의미를 읽어내는 통찰을 통해 놀이의 가치와 효용성을 제시한 거의 최초의 인물로 인정받고 있다. 하위징아는 놀이라는 행위 자체가 자기 목..
2023-05-07
그동안 우리사회에서 아동인권의 신장과 더불어 아동·청소년 대중문화예술인의 인권을 증진하기 위해 법적·제도적 정비가 이뤄져 왔다. 그럼에도 2020년 국가인권위원회가 조사한 '대중문화산업 종사 아동·청소년 인권상황 실태조사' 결과, 아동·청소년 대중문화예술인 78명 중..
2023-04-23
대전광역시는 양성평등 기본조례 규정에 따라 매년 양성평등 문화 확산 및 여성권익보호를 위한 양성평등기금 지원사업을 공모하고 있다. 올해도 2월 7일 사업공고를 냈고, 대전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단체들이 사업신청서를 제출했다. 2월 23일까지 사업신청을 받았고 사업선정..
2023-04-16
조선 후기 청담 이중환이 전국을 답사하고 쓴 인간과 자연환경 간의 상호 작용을 다룬 최초 인문 지리서인 '택리지'를 보면 사람이 살 만한 곳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교류에 필요한 '교통 조건'을 꼽는다. 350여 년이 지난 현재도 하나의 생활권을 공유하며 상생하는 지역공..
2023-04-09
통계청에 따르면 한국전쟁 직후 태어난 이른바 '베이비붐 세대(55년~63년생)'의 노년기 진입으로 65세 이상 인구가 2025년에 1000만명을 넘는다. 노고령사회에서 초고령사회로 소요 연수가 영국이 50년, 미국 15년이 걸린 반면 우리나라는 7년 만에 진입, 급속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