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논단] '2023 대덕물빛축제' & '관광 대덕'의 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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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논단] '2023 대덕물빛축제' & '관광 대덕'의 비전

최충규 대전 대덕구청장.

  • 승인 2023-06-11 09:00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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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충규 대덕구청장.
대덕구 대표축제로 육성·정착시키기 위해 마련된 '2023 대덕물빛축제'가 지난 4월 7일 점등식에 이어 5월 7일 폐막식을 끝으로 31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새로운 발상과 기획, 다양한 내용으로 장기간 펼쳐진 내실 있고 독창적인 축제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덕의 발전은 도시 인프라 확충은 물론 생활환경 개선, 교육여건 강화 등 여러 분야에서 총체적인 발전을 의미하며, 민선 8기 대덕구청장인 제게 주어진 숙제다. 하지만 인구소멸 위기 대응과 지역 간 균형발전 등 국가적 이슈에 우리 대덕구도 예외일 수 없다. 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돌파구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이를 위해 관광산업의 육성은 매력적인 대안이 될 것이다. 체계적인 관광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교통과 숙박, 관광지 개발 등 적잖은 재원과 시간이 필요한 만큼 하나하나 돌탑을 쌓는 마음으로 꾸준히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

나아가 현실적 관광산업을 주도할 새로운 문화콘텐츠 개발도 매우 중요하다. '대덕에 가면 무엇을 보여줄 건데요?'라는 질문에 자신 있게 내놓을만한 독창적인 콘텐츠가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모든 산업의 성패는 결국 마케팅에서 판가름나는 것처럼 관광산업도 마케팅적 요소가 핵심이다.



이에 우리 대덕구도 현실적 대안으로 관광산업을 주도할 새로운 문화콘텐츠로 관광주도형 축제가 필요했고, 이를 위해 기획된 것이 '2023 대덕물빛축제'다.

2023 대덕물빛축제는 대덕과 대전을 넘어 전국적인 축제로 전 국민의 관심을 받고, 이를 통한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삼았다. 대청호대덕뮤직페스티벌의 전국적인 관심 유도를 위해 출연진 라인업을 제대로 구성했으며, 충청권에서는 처음으로 400여대의 '드론쇼'를 선보이기도 했다.

특히 31일간의 축제 기간이 가장 돋보이는 새로운 시도라 할 수 있다. 이 기간 미디어파사드와 야간경관조명시설, 어린이 실내놀이시설 등 관광객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또, 다채로운 문화예술 공연을 통해 우리 대덕구의 새로운 문화공간을 만든 것과 기획 의도대로 지속적인 관광수요를 담보한 것이다.

2023 대덕물빛축제가 진행된 31일간 방문객이 60만명에 이른다. 이는 대전에서는 지난 1993년 열린 엑스포 행사 이후 유례가 없었던 일이다. 유동인구 즉, 생활인구 증가는 대덕발전의 새로운 기회를 만들 것으로 확신한다.

형식도 새롭고 내용도 색다른 축제를 처음으로 준비하다 보니 부족함도 있었을 것이다. 이번 축제에 대한 사후 평가를 제대로 해 새롭게 준비하고 기획할 것이다. 전국적인 이슈화와 관심 유발을 통해 대덕구와 대덕물빛축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면서 축제의 완성도를 높여 나갈 것이다.

민선 8기 대덕구의 가장 중요한 공약사업으로 추진 중인 ▲계족산시민공원 프로젝트 ▲새여울물길 30리 프로젝트'는 바로 관광산업 육성을 목표로 기획됐다.

대전시 공약사업이기도 한 계족산시민공원 프로젝트는 시와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통해 계족산 초입부인 장동문화공원부터 이미 공사가 진행되는 등 속도감 있게 추진되고 있다. 또 새여울물길 30리 프로젝트는 지난 3월 시설물, 프로그램과 스토리텔링이 반영된 기본설계 용역 발주를 마친데 이어 중앙부처 공모사업 적극 발굴 및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밖에 '대청호 생태탐방로 조성사업' 실시 구간(물문화관~여수로)을 새여울물길 30리 프로젝트에 포함하는 한편 대전시·K-water와 협력을 통해 대청호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관광시설과 콘텐츠를 마련할 것이다.

이들 2가지 프로젝트를 통해 대청호와 계족산이 명품 관광자원으로 업그레이드가 됨과 동시에 새로운 관광프로그램을 발굴과 개발, 그야말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제대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도록 할 방침이다.

관광산업의 육성은 특정한 이유와 전략으로 성공할 수 없다고 본다. 총체적인 대덕구의 역량을 모아 올바른 방향으로 제대로 추진할 것이다. 그래야 재미있는 관광도시 대덕을, 궁극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충규 대전 대덕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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