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광장
2019-10-29
가을아그 붉은 입술로가슴 흔들어 놓고어디로 가는 거니네가 머문 만큼더 아플까봐시린 손 끝을놓고 말았구나가슴에 고인 눈물꾸욱 짜서연서를 쓰다보면저물어 가는 햇살에그리움도 마르겠지. -문학사랑협의회 회원-문정 김선자 시인
2019-10-27
과학 용어에'광속'이라는 말이 있다. 광속은 빛의 속도를 말하는 것으로 이 빛의 속도는 초속 30만 km나 된다. 또 광속에 1광년이란 단어도 있는데 빛이 1년간 가는 거리를 가리키는 개념이다. 이와 같이 광속은 빠른 속도를 말할 때 쓰는 단어이지만 천문학적으로 엄청나..
2019-10-27
부산에 위치한 해동용궁사에 있는 비석의 내용이다. '너의 과거를 알고 싶거든 지금 네가 받고 있는 것을 보고, 너의 미래를 알고 싶거든 네가 지금하고 있는 것을 보아라' 라고 비석에 새겨 있다. 자신이 보고자 하는 것이 눈에 먼저 띄는 법이다. 인문학자이자 고전 평론가..
2019-10-27
어려서부터 그림 그리기를 재미있어 했다. 미대에 진학하고, 나만의 표현 공간이 있다는 것에 상당한 자긍심을 가졌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것이 잘 못 되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누구나 일생동안 자기 자신의 일기를 열심히 쓰지 않는가? 세상이란 표현 공간이 얼마나 광활한가?..
2019-10-27
'더치페이'란 2명 이상이 함께 식사나 술을 마시고 나서 지불하는 이른바 일본속어로 '뿜바이'(분배:分配)라고 말하던 '나누어 내기'를 말하고, '터치페이'는 흔히 PC방에서 이미 도입되어 사용되고 있는 무인 단말기 시스템으로, PC방에 기기만 설치해두면 별도의 관리..
2019-10-25
일반적으로 '그립다'는 것에는 대상이 있습니다. 어떤 상대나 대상이 없이 그냥 그리워하는 것은 없습니다. 그리고 그 그리움의 대상은 주로 과거의 것이 대부분입니다. 과거의 것이 아닌 미래에 대한 그리움은 그립다는 것이 아니라 희망하거나 바라는 것으로 그리움이라고 표현하..
2019-10-21
대한민국 오페라단 부이사장 지은주. 그는 대전이 낳은 오페라단의 거장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왜 그럴까? 대전오페라단 단장이라 그런 것은 아니다. 그 외에도 그가 전국 오페라단의 활성화를 위해 활약하고 있는 수준이 눈에 띄게 남다르기 때문이다. 보자, 지난 10월 1..
2019-10-20
가을철만 되면 유성은 온통 국화축제로 물든다. 거기에 필자가 찾은 오늘은 제 5회 농촌사랑 박람회가 열리고 있어 우리 농민들이 직접 땀 흘려 가꾼 농작물을 대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기도 하였다. 더구나 이곳을 찾은 시민들은 국화꽃 향기에 취하고, 온천물 족욕을 즐..
2019-10-18
세상에 내 편이 있다는 것은 정말 행복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인간은 항상 늘 사람들 속에서 살고 있지만, 그 많은 사람들 속에서도 언제나 외로움을 느끼고 때로는 혼자라고 생각할 때가 많은데, 내 편이 있다는 것은 정말 마음 든든하고 큰 버팀이 되기도 합니다. 그런..
2019-10-18
학창시절 연극 몇 작품에 출연한 일이 있다. 첫 번째 출연부터 특별한 역할로 박수무당 역이었다. 말 그대로 특별 출연이다. 굿 장단을 칠 수 있고, 비나리를 흉내 낼 수 있어 별도 연습이 필요치 않았기 때문에 캐스팅된 것이다. 굿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대사 몇 마디 하는..
2019-10-18
여러분은 죽음에 대하여 어느 정도 생각하고 계십니까? 사람은 누구나 다 죽습니다. 건강한 보통의 사람들은 언제 죽을지, 어떻게 죽을지는 잘 모릅니다. 죽음에 관심이 있는 사람과 관심이 없는 사람 사이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며칠 전에 사회적 직위가 꽤 높은 분과 상..
2019-10-14
봉사활동은 해서 즐겁고 받아서 행복하다. 그 봉사활동이 10월 10일 대전 서구 월평동 하늘문교회에서 대전서구자원봉사단이 주관하고, 실버봉사단(단장: 송영복)과 대전둔산 경찰서 직원(서장: 김종범)들의 협찬으로 이루어졌다. 여기에 빼 놓을 수 없는 분이 경익운수 윤여경..
2019-10-11
10월 9일은 한글날입니다. 한글이 있어서 우리의 생각과 말을 글로 쓸 수 있고, 글을 통해서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행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언어나 글이 없는 세상은 정말 상상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불편할 것입니다. 그리고 훈민정음에 써진 것처럼 우리가 한글을..
2019-10-11
현재 나는 어떤 대화의 기술을 사용하고 있는가? 부모는 아이의 거울이다. 부모와의 대화를 통해서 관계를 배우게 된다. 아이들은 엄마 아빠의 따뜻한 이야기와 목소리를 듣고 싶어 한다. 그 이야기가 즐거운 일이면 더욱 좋다. 조금 속상했던 일 중에서 아이에게 말해도 될 만..
2019-10-11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다. 어느 것도 선택하지 않을 수는 없다. 아무것도 선택하지 않는 그 자체도 선택이요, 강요받는 경우도 순응과 대응 및 반발의 선택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선택 의지의 정도, 폭, 자유 등에 차이가 있을 뿐이다. 의식이 있는 한 반드시 선택이 존재한다..
2019-10-11
얼마 전 모처럼 친정나들이에 나섰다. 늦둥이로 셋째를 낳은 남동생이 한번 보자고 연락이 왔기 때문이다. 오래간만에 어린 조카들을 보게 되어 반가웠다. 하지만 아이 셋을 키우느라 힘들었는지 올케와 남동생은 살이 많이 빠져 있었고 웃음기 사라진 얼굴을 보니 마음이 짠했다...
2019-10-11
아침 햇살의 광채가 유난히도 눈부시게 빛났다. 잠시 후에 오색찬란한 단풍의 연인 같은 칠보단장 무지개가 산을 가로질러 동공을 사로잡았다. 무슨 언짢은 일이라도 있었는지 오후 1시쯤엔 심통이 난 듯한 날씨가 젖빛구름을 밀치고 새어나오는 눈물로 심술을 부렸다. 토요일이라서..
2019-10-06
서정(抒情) 수필의 대가 남상선 수필가의 수필집 '발신인 없는 택배'(오늘의 문학사 발행)가 세상에 선을 보였다. 그가 사랑하는 아내를 저 세상으로 보내고 홀로 외로이 끈적끈적한 삶을 살아가면서 깊은 가슴 속에서 절절히 솟아나는 서정적 詩香을 다양한 소재로 맑고 아름답..
2019-10-05
평소 활자중독(活字中毒) 환자다. 사전적 의미답게 '활자중독'은 활자로 인쇄되어 있는 것들은 모두 읽어야 마음이 놓이는 심리 상태를 말한다. 매일 종이신문의 정기구독에서부터 야근 때는 책을 한 권 모두 읽는다. 이처럼 읽어대는 대상은 비단 책(신문)에 국한되지 않는다,..
2019-10-04
비트와 리듬, 그리고 신명, 서인석의 난타공연을 본 사람들은 그런 감탄사를 연발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두드려 때리고 다지는 데서 오는 매력적인 리듬감, 그래서 난타는 일상 속에 있는 아무 물건이나 악기가 될 수 있고, 누구나 연주자가 될 수 있다는 '스톰프'의 매..
2019-10-04
지난 주 칼럼을 쓰려고 '우선순위 정하기'라는 제목을 막 썼을 때, 장인어른께서 별세하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평소 아침 일찍 일어나시는 장인어른께서 기척이 없어 방에 들어가 보니 이미 호흡을 멈춘 상태였다고 합니다. 주무시다가 돌아가신 것으로 추정됩니다. 장인어른의..
2019-10-04
10월 3일은 개천절이다. 개천절 하면 떠오르는 생각 하나, 고등학교시절 단군상을 그린 일이다. 부탁한 사람 소유 책 속의 그림을 확대 모사한 것이다. 풀로 된 모자를 쓰고 도포 모양의 겉옷에, 어깨 위로 나뭇잎을 두른 모양이다. 무슨 책이었는지, 이유가 무엇인지 확실..
2019-10-02
2019, 9월 28일 오후 1시, 천동초등학교 교정. 제4회 비학산 알바위 축제가 열리는 곳이다. 필자는 이날 쟁강춤의 최고 권위자인 홍명원 초청으로 아내 오성자와 손을 맞잡고 천동초등학교 교정으로 향했다. 제4회 비학산 알바위 축제가 열리고 있었다. 이날 행사는 비..
2019-10-01
큰 축복 가운데 제 11회 효문화뿌리축제와 제5회 칼국수 축제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Tv방송에서는 기상청의 예보를 빌어 축제 첫날부터 비가 내릴 것이라고 방송을 했지만 예보는 빗나가고 말았다. 하늘은 더없이 푸르렀고, 만성교 아래 흐르는 물은 더없이 맑았으며, 이곳..
2019-09-28
= "중고교 시절 조국(祖國)이라는 단어는 가슴을 뛰게 했다. 국어 시간에 나라 잃은 설움을 기술한 본문이나 조국을 등진 선각자의 마음을 담은 시를 대할 때 가슴이 멍했다. 나라가 없던 시대에 정신이 깨어있던 조상들에게 `조국`은 어머니의 가슴보다 더 뜨거운 존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