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외칼럼
2020-11-04
지난 8월 18일 밤 11시 49분께 천안∼논산고속도로에서 화물차가 승용차를 1차 추돌해 운전자들이 10여분 실랑이하는 사이에 다른 화물차가 현장을 덮쳐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018년 3월 30일에는 충남 아산시 국도에서 화물차 운전자가 라디오를 조작하다가..
2020-10-26
지난달 개성공단 입주기업 54개사가 중소기업협동조합법에 근거한 (가칭)전국개성공단사업협동조합 설립을 의결했다고 밝혀 경제계의 이목을 끌었다. 개성공단 폐쇄로 인한 어려운 경영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협동조합을 통해 다양한 공동 사업의 모색에 나선 것이다. 업종별 경제연합..
2020-10-20
한 설문조사에서 한국의 고도성장기를 이끈 2가지 핵심요소로 잘살아보겠다는 의지와 남다른 교육열에 기반한 인재양성을 꼽았다. 2000년대에 들어서는 한국은 전 세계에 유래가 없을 정도로 80%대의 높은 대학 진학률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의 교육열은 산업발전과 성장을 이끄..
2020-09-29
2010년 창원·마산·진해의 '통합 창원시'출범을 시작으로, 올해 들어 대구·경북, 광주·전남 행정통합 논의, 전주·새만금 연결 광역도시권 조성 등 지자체별 도시기능 통합을 통한 정책의 효율성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최근 허태정 대전시장..
2020-09-25
목원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권선필 대전의 혁신도시 지정이 막바지 반환점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마라톤에서 반환점을 도착하면 되돌아서 원점을 향해 뛰어야 한다. 마찬가지로 대전의 혁신도시 지정은 반환점이 될 것이며, 여기에 도달하면 이제 뒤돌아서 혁신도시가 본래 추구했던..
2020-09-09
어느새 35년 넘게 법조인으로 살아왔다. 처음 법학을 공부할 때 인간 자체를 다루는 형사법에 매력을 느껴 형사법을 전공했고, 그런 이유로 10년 넘게 대학에서 형사법을 가르치기도 했다. 실무와 강의를 병행하면서 느끼는 괴리는 이상적인 형사사법 체계에 대한 고민으로 이어..
2020-08-11
지역산업지원사업(지역사업)은 국가균형발전특별법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벤처기업부가 지방자치단체와 공조해 지역기업의 육성과 산업의 진흥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역사업은 지역을 특정해 예산이 균등하게 배분되므로 지역 내 중소기업들이 사업화 역량을 배양하는 기회를 확보할..
2020-07-30
한 사회가 건강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건강이 잘 지켜져야 한다. 코로나19로 인한 일련의 사건들을 겪으며 우리 사회는 개인의 건강의 중요성에 대해 절실하게 깨닫고 있다. 많은 분들이 건강관리를 위해 주변의 의약품에 대해서 이전보다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평상시의 건강..
2020-07-23
얼마 전 옛 충남도지사공관(대전시문화재자료 제49호)에서 ‘상량판’이 발견되었다는 보도가 있었다. 정확히 말하면 상량판이 아니라 일본어로 ‘무네후타(むねふた)’라 부르는 ‘동찰’이다. 건축물의 축조시기와 건축주, 목수의 이름 등을 기재한다는 점에서는 우리의 상량문과 비..
2020-07-16
지난 이른 봄, 코로나19 첫 발생 이후 '고강도 생활 속 거리두기' 가 지금까지도 지속되고 있다. 학교, 어린이집, 사회복지시설들의 휴교령이 잦은 일상이 되었으며, 가족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지역축제도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숨어 있는 불씨처럼, 세계 곳곳에서 코로..
2020-07-02
지난 1995년 7월 1일 새롭게 출발한 민선 지방자치는 이제 4반세기를 마감하고 새로운 출발선에 서 있다. 2년 전, 시민이 진정한 시정의 주인이 되어 새로운 대전을 함께 만들어 가자는 의미로'새로운 대전, 시민의 힘으로'라는 비전을 제시하며 대전시의 민선7기는 힘차..
2020-06-18
최근 질병관리본부 조직개편을 두고 정부와 국회, 관련 학회 등 전문기관 및 단체, 전문가 간에 난타전이 벌어졌다. 특히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 간의 첨예한 입장 대립도 연출됐다. 정리해보면 이렇다. 당초 보건복지부의 질병관리본부 조직개편안은 질병관리청 승격과 보건복지..
2020-06-18
일제강점기였던 1920년대 중반 대전에서는 '화양소제고적보존회(華陽蘇堤古蹟保存會)'라는 단체가 결성됐다. 우암 송시열 선생의 유적과 유산을 보존하기 위해 지역 유지들, 특히 유림이 중심이 되어 만든 단체였다. 오늘날로 치면 국민유산신탁으로 번역되기도 하는 내셔널트러스트..
2020-03-18
우리에게는 부모와 자식이 함께 식사하며 대화를 나누는 밥상머리 교육이라는 문화가 있다. 먹거리로부터 교육이 시작되고 먹는 것이 곧 교육이라는 관점에서 비롯한 아름다운 전통이다. 하지만, 맞벌이와 핵가족화 그리고 학생들의 학습활동 증가는 가족 간의 질 높은 가정식 기회를..
2020-03-16
보이지 않는 적과의 싸움이 한창이다. 중국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에 맹위를 떨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에 묻혔지만, 미세먼지 또한 마찬가지다. 아침에 눈을 뜨면 스마트폰을 통해 그날의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하고, 마스크 착용여부를..
2020-03-13
"♬기미년 삼월일일 정오 ● 터지자 밀물 같은 대한 독립 만세●" 삼일절 노래에서 우리는 지금은 사라져서 박물관에나 가야 볼 수 있는 오포를 만나 볼 수 있다. 삼일절 노래에 나오는 "터지자"는 "오포가 터지자"의 줄임말이다. 기미년은 시계가 흔하지 않았던 시절이었고..
2020-03-13
올해도 따뜻한 봄을 따라 신학기가 찾아들고 있다. 우리 청소년들이 새로운 환경에서 한껏 꿈과 기대감이 커지는 시기이다. 우리에게는 장차 우리 미래 세대의 동량이 될 청소년들의 건전한 성장을 위해 바른 환경을 가꾸어 줄 의무가 있다. 그러나 아직 우리 주변에서는 청소년들..
2020-03-09
교복 하면 누구든 아늑히 먼 학창시절, 추억의 한 장면을 떠올리게 한다. 예전엔 남녀 학생 구별만 있을 뿐 거의 공통적으로 단순 디자인돼 있어서 교복이 주는 인상적 감상은 사회인으로, 기성세대로, 진입돼 있어도 남다른 추억과 감회를 느끼게 한다. 지금도 그 전통감은 살..
2020-03-05
[허태정 대전시장] 4.19혁명은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역사다. 우리 역사상 처음으로 민중이 승리한 혁명이다. 60년 전인 1960년 자유당 독재정권에 대한 전국적인 저항운동이 일기 시작했다. 그해 2월 28일 대구의 고등학생들이 거리로 나갔지만, 가혹한 경찰 진압으로..
2020-02-15
일반적으로 보육교사는 0세부터 만 5세까지 아동의 바람직한 성장과 발달을 위해 보호와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보육교사라는 단어를 떠올릴 때 생각나는 이미지가 얼굴이 밝고, 명랑하며, 여러 명의 아이들을 안아주는 엄청난 힘과 능..
2020-01-01
미국의 주식시장을 중심으로 실물 디지털경제의 방향성을 점쳐볼 수 있다. 투자가들의 뜨거운 관심의 표현이기에 바로 시장의 트렌드와 직결된다. 2010년대의 마지막인 2019년 말의 시점에서 앞뒤를 살펴보면 뚜렷한 경향성을 읽을 수 있다. 2016년의 키워드는 티지아이에프..
2019-12-25
'클라우드'라 적고 '수평사회'라 읽는다. 클라우드는 기술이 아니다. 클라우드는 중개인을 거치지 않고 누구에게나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사회구조다. 그래서 클라우드는 수평사회라 읽을 수 있다. 모든 분야에 전문성을 가질 수 없기에 수평사회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다양한 스타..
2019-12-18
사람들의 오만함. 그 시작점이 어딜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시간과 공간을 안다는 것이 그 시작일 것 같다. 지금까지 생각을 이해하는 최고의 틀로 인정되고 있는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 이론에 따르면 시공간은 고정돼 있지 않다. 엔트로피의 증가하는 속도..
2019-12-15
언제부터인가 커피 전문점에서는 1회용 플라스틱컵 대신 머그컵을 사용과 텀블러에 담아가는 일, 마트를 가기 전 장바구니를 챙기는 모습이 더 이상 낯설지 않다. 이제는 이러한 실천이 친환경이 아닌 인류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지켜야 하는 필(必)환경시대가 온 것이다. 유..
2019-12-11
대전에는 특이한 화풍을 창조한 코드로 그린 그림(Code Painting) 작가가 한 분 있다. 컴퓨터에게 코드로 명령을 해서 그린 그림이라는 뜻에서 지어진 이름이다. 디지털 사진 속의 속성들을 찾아내어 컴퓨터에게 온갖 가지 장난을 치게 한다. 컴퓨터가 일종의 대작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