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외칼럼
2011-10-23
개미 한 마리는 지능이 거의 없다. 하지만 개미 여러마리가 집단을 이루면 상당한 수준의 지능으로 나타난다고 한다. 개미가 여럿이 모여 집단을 이루면 페로몬이라는 화학물질을 분비하면서 서로간의 의사소통을 통해 각자의 지능을 모으기 때문에 상당한 수준의 지적 능력을 나타내..
2011-10-20
늘 이런 식이다. 사과도 없었고 반성이나 미안함의 느낌은 눈꼽만큼도 찾아볼 수 없었다. 오히려 결백한 자신들의 행동을 이해 못 해주는 상대방에게 엄청난 양보라도 하는 듯한 시혜적 태도가 읽혀서 개인적으로는 더욱 불쾌했다. 그래서 생각했다. 우리가 너무 물러 터져서 이..
2011-10-20
하루가 멀다 하고 터져 나오는 우리 사회의 각종 부정부패 비리 사건을 보면서 나라 전체가 비리투성이라고 생각하는 국민이 많을 것이다.
미꾸라지 한 마리가 전체 물을 흐린다는 말이 있듯이 일각의 비리가 유독 돋보이는 것일 뿐 우리나라 모든 부문이 부패와 비리에 물든..
2011-10-20
사람들은 좋은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서, 취업을 잘하기 위해서, 그리고 직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말 잘하기 훈련을 배운다. '우리 아이 전교 회장 만들기 커뮤니케이션 비법', '대학 면접 족집게 단기과정', '단시간에 청중을 사로잡는 스피치훈련', '정치 초보자를 위한..
2011-10-19
아주 짧은 고려 시대 노래가 하나 있다. '유구곡(維鳩曲)'이라고도 하고 '비두로기'라고도 하는 이름의 이 노래는 고려 16대 임금인 예종의 일화와 함께 전해지고 있다. '고려사'의 기록에 의하면, 예종이 자신의 과오와 시정의 득실을 듣고 싶어서 언로를 넓게 열어놓았는..
2011-10-19
어지러운 세상이다. 언뜻 보면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지를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다. 자기의 이야기만 옳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각기 다른 장소에서 요란하게 들린다. 그런데 요란한 소리를 쏟아내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사실 소리를 내지르기보다는 경청하고 공감하면서 국..
2011-10-19
10월 초에는 국군의 날이 있어 늘 군 관련 행사들이 많이 열리고 있다. 우리 대학이 국방 분야 특성화를 추진하고 있고, 3군 본부를 비롯하여 육군훈련소, 육군항공대학 등 우리 군의 중추시설들과 근접해 있는 관계로 해마다 몇몇 행사에는 참석할 기회를 갖곤 한다.
특..
2011-10-19
올 봄 있었던 지방재정법 개정(3월 8일)을 통해 지난 달부터 전국에서 주민참여예산제도가 시행됐다.
주민 전원이 참여할 수는 없지만 주민을 대표하는 위원들이 예산수립에 관여하게 되는 점에서 '참여민주주의' 활성화를 위한 제도다. 그렇지만 제도시행을 위한 세부사항을..
2011-10-18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화물차에서 떨어진 적재물로 인한 교통사고가 연간 50여 건에 이른다고 한다. 일반도로를 제외한 순수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사고 통계 수치다.
문제의 원인을 살펴보면 가장 기본적으로 적재박스가 설치된 차량은 안전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적재박스가 설치..
2011-10-18
대한민국은 1인당 국민소득 2만 달러 시대를 넘어 4만 달러 시대를 달성할 수 있을까? 이에 대한 해답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이를 위하여 앞으로 10년 간은 중소기업부를 만들어 강소 전문기업 중심의 국가 산업정책을 이끌어 갈 것을 제안한다.
한국전쟁 이후 지..
2011-10-18
학교를 옮기면 학생들도 처음에는 낯설고 적응하기가 어렵지만 나 역시 학교를 옮길 때마다 모든 것이 새롭게 느껴지고 적응하기가 쉽지 않다. 2006년 부여고에서 5년을 근무하고 새로 개교하는 계룡고로 전근을 가게 된 것은 나에게는 어쩌면 잊을 수 없는 아이들을 만나는 운..
2011-10-17
2009년 7월 27일 미국 뉴욕에 있는 연방 우체국 등 미 연방정부 모든 기관은 현충일과 마찬가지로 성조기를 조기로 게양했다. 한국전쟁 휴전 기념일을 맞아 미국 전역에서 조기가 게양된 것이다. 이는 한국전쟁 참전 용사 인정법안이 상하 양원에서 통과된데 이어 버락 오바..
2011-10-17
원도심의 명물 목척교를 중심으로 대전천이 잘 가꾸어져 있다. 특히 하상에 조성되어있는 산책로엔 아침, 저녁이면 조깅이나 걷기 운동을 하는 시민들로 북적인다. 그런데 운동을 하다보면 옥에 티처럼 보이는 것이 하나가 있다. 그것은 유감스럽게도 다리 밑이나 한적한 곳에 자리..
2011-10-17
지난 달 중순, 여름 끝자락에 찾아온 기습더위로 인해 사상 유례 없는 정전사태가 벌어졌다. 지금까지 집계된 피해 규모만 610억 원에 이른다고 한다. 이번 정전사태는 전력 수요 예측을 잘못해서 일어난 사고였지만 에너지 위기가 현실로 닥쳐왔을 때 우리에게 어떤 일이 벌어..
2011-10-16
요즘 우리 서산시 공무원들은 손님맞이에 분주하다.이미 오래전부터 계획되었지만 행사일이 다가오면서 외국에서 오는 참석자들의 공항 도착시간을 확인하고, 워크숍 자료와 손님들을 모실 숙소와 식당을 체크한다. 회의가 열리는 한서대학교 국제회의실의 좌석과 빔 프로젝트 등 행사에..
2011-10-16
애플사 창업주인 스티브 잡스(Steve Jobs)가 세상을 떠났다. IT계의 거장인 만큼 그의 죽음에 대한 애도의 표현도 다양하다. '로그아웃 되다', '다시 부팅할 수 없는 아이헤븐(i-heaven)의 세계로', '천국으로 로그인하다' 등. 위대한 발명가 에디슨과..
2011-10-16
문화단체에서 활동한 지가 이젠 제법 세월이 흘렀다. 그 시간 속에서 만나왔던 많은 예술인 중 일정 정도의 성과를 만들어내는 예술인을 보면서 마치 내 일 인양 가슴 가득 뿌듯함을 느껴보기도 하고 또 현실적 생활고를 이기지 못해 예술의 길을 접고 미련은 남겨둔 채 다른 길..
2011-10-16
지난 9월 15일 전력수급 불안에 의한 미증유의 순환 정전으로 큰 사회·경제적 혼란이 야기된 점에 대해 지역의 안정적 전력공급을 책임지는 한국전력 대전충남본부장으로서 지면을 빌려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정전시간, 주파수 유지율, 송배전 손실률 등 주요 전기품..
2011-10-13
견고하고 안정된 사회의 몰락의 원인이 한 가지 원인이 아닌 여러 가지 복합적인 원인으로 인한 것이겠지만 이러한 원인의 공통된 특징은 바로 상층계급과 하층계급 간의 심한 반목과 갈등의 문제가 항상 따랐다는 점이다.
물론 이것이 사회몰락의 제1동인이라고 할 수는 없어..
2011-10-13
우리 법에는 시효제도가 있다. 민법에는 채무의 소멸사유로 소멸시효제도가 있고, 권리의 취득사유로 취득시효란 제도가 있다. 형사적으로도 시효제도가 존재한다. 우리 형사제도상으로는 형의 시효제도와 공소시효제도가 있다. 형의 시효란 확정된 형벌권을 소멸시키는 제도고, 공소시..
2011-10-13
중국이 부상하고 있다.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이제 일본을 제치고 세계 제2위의 경제 대국으로 성장했다. 미국 달러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고도 한다. 따라서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도 그 만큼 크다. 2008년 세계 경제위기가 닥쳐왔을 때에도 미국과 유럽 대신 구원투..
2011-10-12
지난 8월 24일 충남도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10월 26일 실시하는 하반기 재·보궐선거에서 서산시선거관리위원회 단속책임자로 근무하라는 파견발령이 내려왔다.
늦은 나이에 시작한 대학원 석사과정을 마무리해야 하는 등 개인적인 일이 많았으나 공직에 몸담고 있는 몸으로, 공..
2011-10-12
영화 '도가니'를 보았다. 최근 신문지면이 '도가니'에 관한 기사로 휩쓸었고, 만나는 사람마다 '도가니' 얘기고, 대통령도 영화를 관람하고 수석비서관 회의 시 지시를 할 정도로 사회적 공분을 일으킨 영화였기에 뒤늦게 극장을 찾았다.
영화를 보기 전, 이미 공소시효가..
2011-10-12
'상반기까지 10조원의 당기순이익 달성, 올해 전체 순이익은 역대 최대였던 2007년의 15조원을 넘어 20조원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예상되어 올해 연말에는 대규모 보너스 잔치가 예상됨….' 경기불황, 청년실업, 고유가 그리고 치솟는 물가와 싸우는 서민들에게 이런 소식..
2011-10-12
'생명의 뿌리, 인삼'을 주제로 32일간 펼쳐졌던 '금산세계인삼엑스포'가 성공적인 성적표와 함께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는 단일 소재에다 2006년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된다는 점에서 적지 않은 우려 속에 출발했다.
하지만 주행사장 92만9604명과 부행사장 1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