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외칼럼
2011-11-23
절기로는 이미 겨울이 시작되었다. 올해는 배추와 무 값이 터무니없이 폭락해 농민들의 시름이 크다고 하는데 반면 고춧가루 값이 비싸 김장하는 사람들의 걱정이 큰 것 같다. 그러고 보면 이 세상은 언제 어디서나 걱정 근심이 떠날 날이 없는 세상이다. 날씨가 추워지면 가장..
2011-11-22
'교원능력개발평가'는 '교원의 전문성 향상, 자기 발전의 기회 제공, 교원의 전문성 신장을 지원함으로써 학교 교육의 질 향상 및 공교육에 대한 신뢰를 제고'하기 위해 이루어졌다. 교원을 평가함으로써 교원, 학생, 학부모, 공교육 모두를 위하겠다는 것이다. 명분이야 어떻..
2011-11-22
안철수 서울대 교수의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라는 직책이 보도되면서 요즈음 융합이라는 단어가 낯설지 않다. 안 교수는 본인이 원하든 원치 않든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한 제3의 새로운 세력으로서 기존의 정치질서를 한순간에 흔들어 놓았을 뿐만 아니라 미래사회의 산..
2011-11-21
유로존을 시작으로 세계는 지금 금융불안에 빠져있다. 그 해법을 찾고자 여러가지 지원대책들이 제시되고 있으나 쉽게 풀리지 않을 전망이다. 그러나 이러한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삼고자 기발한 아이디어들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요즘 각광을 받고 있는 미래의..
2011-11-21
지구의 온도가 상승하고, 과거에 경험할 수 없었던 이상기후 현상이 요즘 자주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기후변화의 원인은 산업혁명을 계기로 수억년 동안 지구상에 축적되었던 화석연료를 대용량으로 사용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우리가 에너지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온실가스가 다량으로 배..
2011-11-21
23일은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사건이 있은 지 1년이 되는 날이다. 연평도 포격은 휴전이후 최초로 우리영토가 북한으로부터 직접 포격을 받은 초유의 사건으로서 1400여명의 민간인 거주지역을 향해 군사 공격을 한 반인륜적인 행위였다. 이 도발로 해병 서정우 하사와 문..
2011-11-20
11개월 넘게 끌어온 한진중공업 사태가 극적인 노사 합의로 정리해고 문제를 해결했다.
한진중공업 사태는 우리에게 시사해주는 바가 많다. 한진중공업의 정리해고는 역대 노동계 정리해고 사태의 규모와 비교할 때 가장 큰 사태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사회적으로 가장 큰 관..
2011-11-20
필자는 고등학교 시절 한국사 중 조선시대 사화(士禍)와 이와 함께 나오는 붕당(朋黨) 그리고 구한말 외세에 의한 국권침탈과정에 관해 시험 준비할 때가 가장 싫었다.
훈구파와 사림파의 싸움, 사림파로부터 동인, 서인의 갈라짐 그리고 서인은 노론, 소론으로 분파되었다..
2011-11-20
1988년 대전에는 공연장이 오직 시민회관이 전부였던 시절 서울예술의전당 개관과 함께 전국 시·도립 교향악단이 함께하는 교향악축제에 대전시립교향악단이 참여했다. 그런데 그야말로 개미 기어가는 소리까지 들릴 정도로 완벽하게 갖추어진 시설과 관객들의 관람예절은 상상을 초월..
2011-11-20
새로운 문화세기는 문화를 통해 행복을 추구하는 시대다. 따라서 지구촌 어느 곳에서나 그 전통문화를 새롭게 인식하고 입체적으로 계승·선양하면서 문화산업·문화공연·문화관광 등의 문화 경쟁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이러한 문화적 경쟁은 국가간의 국제적 관계에서 뿐만 아니라 국내..
2011-11-17
최근 도하 언론에 대전시가 도시철도 2호선의 기종을 자기부상열차→모노레일로 바꾸어 예타(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했다고 계속해서 보도되고 있다. 또 이 변경사항은 중요사항인데 사전에 시청내부와 시민사회와의 협의절차없이 전격적으로 표변했다는 규탄도 만만치 않다. 나 또한 그..
2011-11-17
옛날 어느 부잣집에 선녀 같은 여인이 들어와 머물다 가도 되느냐고 물었다. 누구냐고 물어보자 자신은 행운의 여신인데 집집마다 행복을 나눠주고 있다고 했다. 집주인은 반색을 하면서 음식과 방을 내주며 아주 오랫동안 머물기를 부탁했다. 다음날 같은 집에 거지같은 여인이 찾..
2011-11-17
그리스 신화에는 아테나 여신에 대항한 아라크네라는 여인의 이야기가 나온다. 아라크네는 길쌈과 자수의 명수여서 사람들은 물론이고 님프들도 숲속이나 물에서 나와 그녀가 옷감 짜는 모습을 감탄하며 바라보는 것이었다. 그녀의 솜씨가 하도 뛰어나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직조의 여..
2011-11-17
얼마 전 수능시험이 있었다. 수능시험을 치른 응시생들과 뒷바라지에 여념이 없으셨을 가족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그런데 뒷맛이 씁쓸한 기사도 보인다. 해마다 수능시험에서 부정행위가 적발된다는 것인데, 기사에 의하면 대전과 충남에서는 최근 3년간 수능부정행위가 지속적..
2011-11-16
골프를 배우게 되리라고는 전혀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주변에서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가까운 동료들이 골프를 권유하는 일이 잦아져도 늘 나와는 상관없는 것이라고 잘라서 생각하곤 했다. 어느 정도 시간과 경제적인 여유가 함께 있는 계층에게나 어울리는 일종의 오락과도 같..
2011-11-16
박원순씨가 서울시장에 당선된 다음 날 첫 출근에서 급식에 관한 결재를 했다고 한다. 온 나라가 절단날 것처럼 호들갑을 떨어대던 문제가 그의 사인 하나로 쉽게 결말이 났다. 물론 그 과정에는 오세훈 전 시장의 사퇴라는 다소 뜨악한 사건이 하나 있었고, 굳이 그의 정책을..
2011-11-16
며칠 전 고종석의 책을 읽다 무릎을 치게 만드는 글귀를 만났다. 김대중과 노무현의 가장 큰 업적은 그들이 대통령이 됐다는 그 자체라는 것이다. 김대중·노무현은 대한민국의 비주류로 살았고 그런 출신으로 대통령이 됨으로써 이 사회의 비주류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가능성과..
2011-11-16
일전에 우리 대학에 재학하고 있는 유학생들과 몇 차례 간담회를 가진 적이 있다. 매학기 마다 공식적으로 유학생 간담회를 개최하고 있지만, 이번에는 개별적으로 면담하면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었다. 내가 총장이고 또 나이도 많고 하여 혹여 유학생들이 어려워할까봐, 나를..
2011-11-15
요즈음 청소년들을 보면 장래 희망이 다양하다. 30년쯤 전에는 학생들의 꿈이 대통령, 장군, 판사, 의사가 되겠다는게 대부분이었다. 요즈음 청소년들에게 장래 희망을 물으면 연예인, 축구선수, 프로 게이머 등 다양하다. 과거에는 전혀 나오지 않던 꿈들이다. 세월이 흘러..
2011-11-15
본격적인 취업시즌이 다가오고 있지만 필자의 마음은 편치 않다. 이는 경기침체로 인해 지역 중소기업들의 고용여지가 많지 않아 대학 졸업자들의 탈출구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최근 우리나라의 청년 실업률은 매우 심각한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지난 10월말 정부는 청년..
2011-11-14
필자는 지난 봄 둔산3동으로 이사를 온 후 거의 매일아침 유등천변을 걷고 있다. 처음에는 건강을 위해 걷기 시작 했다. 그러던 중 우연치 않게 새로 장만한 스마트폰으로 페이스북(facebook)을 통해 오래 방치되었던 오토바이에 관한 글을 올리면서 유등천에 관심을 갖기..
2011-11-14
한·미 FTA 처리를 두고 국민의 공복인 국회가 이전투구를 거듭하고 있고, 비준안은 표류하고 있다. 국민의 대다수가 찬성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지난 10월31일 여야 원내대표가 만나 핵심 쟁점인 투자자국가소송제(ISD)에 대해 합의안을 마련했으나 민주당이 합의를 번복..
2011-11-14
기술과 예술을 가르는 경계는 무엇일까. 쉽게 들리지만 선뜻 답을 내리기는 어려운 질문이다. 실제로 르네상스시대만 하더라도 예술과 기술의 경계는 모호했고, 더 거슬러 올라가면 아예 그 뿌리가 같다. 그리스 신화의 대장장이 신(神) 헤파이스토스. 탁월한 세공솜씨로 거의 모..
2011-11-13
최근 다문화 가족의 인구동태(혼인, 이혼, 출생, 사망)통계가 발표되었다. 통계청에서 다문화 사회의 통합 및 다문화 가족 지원 정책 수립과 평가의 기초자료로 다문화 혼인, 이혼, 출생, 사망 통계를 작성한 것이라고 한다. 개정된 다문화가족지원법의 대상 범주를 반영하여..
2011-11-13
스마트폰에 대한 열기가 식을 줄 모른다. 스마트폰에서 구동되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이 전능한 마법사와도 같이 우리의 시간과 공간을 축약시켜 주고 있기 때문이다.
어린 시절 공상과학 소설에서나 상상하던 일들을 스마트폰을 통해 일상에서 향유하는 것은 매우 매혹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