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외칼럼
2012-08-05
요한 하위징아에 의하면 우리가 문화라고 부르는 대부분의 것은 놀이하는 인간 즉, '호모 루덴스'(Homo ludens)의 충동이 만들어낸 것이라고 한다. 그에 의하면 호모 루덴스는 타인을 위해서가 아니라 스스로의 만족을 위해 행동하기에 가장 만족스럽게 놀고, 창의적인..
2012-08-05
요즘 세계인의 공통된 화두는 단연 런던올림픽이다. 지난달 27일 시작해 오는 12일까지 열리는 이번 올림픽에 203개 국가에서 1만2000여명의 선수들이 자신과 국가의 명예를 걸고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으니 그야말로 지구촌 축제가 아닐 수 없다. 그 뜨거운 열기, 우..
2012-08-05
폭발적인 구매력과 값싼 노동력에 대한 기대는 중국 투자를 유발시켰고 생산기지를 중국으로 옮겼다. 중국 인구 13억을 상대로 한사람당 1원을 벌면 13억을 벌 수 있다는 계산이었지만, 반대로 1원씩 손해 보면 13억을 손해 볼 수도 있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그만큼 중..
2012-08-02
나는 지난 달 24일 이명박 대통령이 행한 여섯 번째 대국민 사과를 들으면서 문득 조지 버나드 쇼의 희곡 '드두셀라에게 돌아가다'에 나오는 대사 한 구절이 생각났다. 그 대사는 “어떤 사람들은 지금 있는 상황을 보고 '왜 이렇게 되었을까?'라고 묻지만 나는 일어나지 않..
2012-08-02
안희정 충남 지사가 민선 5기 업무를 시작한 지 절반이 지나고 있다. '좌희정 우광재'라 불릴 정도로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이라는 사실 외에는 별로 알려지지 않았던 정치 신인이 충남 지사에 취임했을 때 도민들은 적잖은 우려와 걱정을 하였다. 하나는 공직 경험이 전혀 없는..
2012-08-02
대전에서 코스닥에 간 기업들의 매출이 1조원을 넘었다. 앞으로 10년 후 1000개의 벤처 기업들이 '대덕연구단지'와 함께 '신기술 벤처도시'라는 가치를 전 세계에 만들 것이다. 그런데 벤처기업가들을 만나면 그중 인재에 대한 고민이 크다. 우수 인력이 벤처기업에 잘 오..
2012-08-01
안철수 교수의 인기가 놀랍다. 부동의 1위였던 박근혜 후보를 넘어 대선 지지 1위 후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과거에도 소위 제3의 후보가 주목을 받았던 적이 없지는 않았지만, 대선을 불과 5개월 남겨놓고 이런 지지를 받은 사람은 없었다. 과연 그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
2012-08-01
사람은 말이 아닌 다양한 표정만으로도 상대방에게 자신의 의사를 전달할 수 있다. 희로애락의 기본적인 감정뿐만 아니라 미세한 차이 하나로 완전히 다른 느낌을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은 인간이 가질 수 있는 특권이다. 인류 진화학적으로 직립보행을 그 대표적인 원인으로 보는 견..
2012-08-01
고려 때 시 한 편에 얽힌 사연이 서거정의 '동인시화'에 실려 있다. 당대의 시인 김황원이 대동강 부벽루에 올랐을 때다. 눈 아래 펼쳐진 들과 저 너머 산들, 그리고 그 사이를 흐르는 강물을 내려다봤다. 그런 다음 고개를 들어 부벽루 지붕 안쪽에 걸린 제영들을 찬찬히..
2012-08-01
다음 시는 오드리 햅번(1929. 5. 4~1993. 1. 20)이 숨을 거두기 1년 전 크리스마스이브 때 그의 아들에게 읽어준 시다. 샘 레벤슨이 쓴 '오랜 세월 아름다움의 비결(Time tested beauty tips)'이란 시다. “아름다운 입술을 가지고 싶으면..
2012-08-01
요즈음의 인생 주기는 첫 30여 년 동안은 부모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에게 의존하고 그 후 30여 년 지나면 20~30여 년은 다시 또 누군가에게 의존하는 삶을 살게 된다. 살면서 얻어진 인생의 주름살은 세월이 새겨놓은 훈장이다. 부끄럽게 감출 것이 아니라 자랑스럽게 여..
2012-07-31
전국적으로 시행된 국가수준학업성취도 평가가 우여곡절 끝에 지난달 말 마무리되었다. 전국의 초6ㆍ중3ㆍ고2 학년 학생 모두를 대상으로 시행된 이번 평가는 1만1144개교에서 176만여 명의 학생들이 응시했다. 아울러 일부 교원단체의 평가 반대와 거부로 전국적으로 약 15..
2012-07-31
변비란 배변횟수가 일주일에 2회 이하거나 대변의 무게가 30~35 이하로서 4회 정도의 배변 시 1회 이상 너무 굳어 과도한 힘을 요하거나 배변을 하더라도 매번 변이 남아있는 느낌이 드는 경우다.
올바른 배변 자세는 가슴과 다리를 웅크려서 복부면적을 적게 하여 복강..
2012-07-30
연기군에서 충남도에 초려 이유태 선생의 묘역을 문화재로 지정해 줄 것을 요청한 것이 2005년이니 벌써 8년이 다 되어간다. 그러나 아직까지 문화재로 지정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도시건설에 방해가 되는 '지장물'일 뿐이라고 서슴없이 말하고 있다. 2007년 11..
2012-07-30
“사람 나고 돈 났지 돈 나고 사람 났니?” 돈 때문에 서러움을 당한 사람의 넋두리다. 사실 맞는 말이다. 사람이 먼저지 돈이 먼저가 아니니까. 하지만 이러한 넋두리는 바로 현실이 그렇지 못한 것을 반증해 주는 것이기도 하다. 그가 소유하는 집이나 차가 그의 인품을 대..
2012-07-30
약 10여 년 전에 융합이란 단어가 화두가 된 적이 있다. 그 화두에 발맞춰 정부는 물론, 산ㆍ학ㆍ연 모두 융합에 몰입했고, 지금도 그 대세가 진행 중이다. 그 융합은 기술적 융합뿐만 아니라 산업 간에도 일어났고, 웬만하면 다 융합을 도입해 융합 혼돈의 시대인 것 같은..
2012-07-30
“말벌에 쏘였는데, 너무 아파서, 잠깐만 우리 집으로 와줄 수 있는가.” 당진에 있는 한 시골 파출소, 어느 할머니가 겁에 질린 목소리로 전화를 걸어왔다. 순찰중인 경찰관은 곧 할머니 댁으로 출동해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를 태우고 시내 병원으로 달려가 치료를 하고 무사히..
2012-07-29
야구경기에서 선발투수는 일반적으로 5~7회 정도까지 100여개 정도의 공을 던진다고 한다. 물론 마운드에 오르기 전의 워밍업도 합하면 더 많겠지만, 경기가 끝나면 선발투수의 손가락은 실핏줄이 다 터져서 3일정도 휴식을 취해야만 다시 경기에 나갈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2012-07-29
올 여름 50억 전 세계인의 심장을 두근거리게 만들 런던올림픽이 드디어 막을 올렸다. 가까운 곳이라면 여름 휴가를 이용해 함께 하면 좋겠지만 런던은 너무 멀고 비용부담도 만만치 않다. 그렇다면 현장의 감동을 그대로 안방에서 느낄 수 있는 좋은 방법은 없을까?
시원한..
2012-07-29
1884년 고종 21년에 갑신정변을 주도했던 고우(古愚) 김옥균(金玉均)이 타계한 지 118년이 지났으나 그의 출생지를 둘러싼 논쟁이 끊이질 않고 있다. 필자는 충청지역을 중심으로 향토의 역사와 문화를 조사연구하고 있는 향토사학자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
2012-07-29
대전, 그중에서도 대흥동에 들어온 지 이제 막 1년이 넘어간다.
대전출신이 아닌 내게 대흥동은 그저 여느 곳보다 갤러리가 많고, 분위기 좋은 카페, 식당이 많으며 예쁜 보도블록이 깔려있는 주머니가 조금 넉넉할 때 들러보거나, 혹 누군가의 전시를 핑계로 들르던 곳이었..
2012-07-26
'컴퓨터와 휴대폰의 전원을 꺼라. 그러면 주위에 사람이 있다는 것을 발견할 것이다. 첫발을 떼는 손자와 손녀의 손을 잡아주는 것보다 더 소중한 순간은 없다.'
다국적 미디어 그룹의 CEO이자 전 세계 네티즌의 우상인 구글의 에릭 슈미트 회장이 대학 졸업축사에서 한..
2012-07-26
최근 대형 유통업체들이 “의무 휴업 조처를 중지해 달라”며 제기한 가처분 신청이 전국 각지 법원에서 잇따라 받아들여지며, 77%(76.6%)에 육박했던 대형마트의 휴업 비율이 50% 대로 급감했다고 한다.
업계에 따르면 22일 의무 휴업에 들어간 대형마트는 전체..
2012-07-26
우리 사회에서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일흔 살이 된 해의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고희연(古稀宴)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1300여년 전 당(唐)나라의 시성(詩聖) 두보(杜甫)가 지은 곡강시(曲江詩)에는 인생칠십고래희(人生七十古來稀)라는 구절을 보더라도 말 그대로 나이 칠십..
2012-07-26
선거관리위원회는 국회ㆍ정부ㆍ법원ㆍ헌법재판소와 같은 지위를 갖는 독립된 합의제 헌법기관이다. 이는 '선거의 중립성'을 유지함으로써 헌법의 기본원리중 하나인 '국민주권의 실현'을 위한 법적ㆍ제도적 안전장치의 일환이라 하겠다.
우리 위원회는 선거의 중립성을 유지함으로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