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외칼럼
2012-08-29
1980년대 초 어느 해였던가? 문화의 달에 전국문화예술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행사를 치른 일이 있다. 이날 주제발표에는 서울대 구인환 교수(소설가), 극작가로 유명한 차범석 그리고 필자가 참여했다. 서울대 구인환 교수, 극작가 차범석 두 사람은 평생 교단에 서온 탓에..
2012-08-29
문제를 하나 내보자.
“지난 60년간 투자를 해왔지만 자본소득세가 39.9%에 달했던 1976~77년에도 세금이 무서워 투자를 꺼렸던 사람은 아무도 없다.”
“부자들은 더 많은 세금을 내기를 거부함으로써 바로 자신들의 장기적인 이익을 해치고 있다.”
누..
2012-08-29
폭염주의보가 내리던 지난 달 22일부터 30일까지 아프리카 해외 후원자 방문을 다녀왔다. 아프리카는 더 더울텐데 어렵지 않겠냐는 인사를 받으면서 19시간의 장시간 비행끝에 도착한 우간다에 막상 도착하고 보니 우기철이라서 우리나라보다 더위가 심하지 않아 행사 일정을 진행..
2012-08-29
얼마 전 한 대학의 소비자생활협동조합과 대학 간의 갈등에 대한 기사를 읽은 기억이 있다. 흔히들 '생협'이라 줄여 말하는 생활협동조합은 대안 경제의 한 형태로 생산자협동조합과는 구분되는 소비자 중심의 협동조합이다.
대학 생협 역시 협동조합으로 특히 그 구성원이 대..
2012-08-28
무인 속도측정기 단속을 회피하려는 운전자들의 방법이 날로 교묘해지며 진화를 계속하고 있다. 단순히 번호판 위에 테이프를 붙이는 원시적인 수법에서 아크릴판, 투명스프레이, 일본제 번호판 각도조절기, GPS 등 다양한 방법이 동원되고 있다.
단순히 무인 과속카메라를..
2012-08-28
낙상은 노화로 인한 하지 근력의 저하와 어지러움 등으로 의도하지 않게 넘어져 예상하지 않는 질병을 초래한다. 특히 뇌졸중 등으로 인한 합병증이 있는 경우는 낙상의 위험성이 더욱 증가하므로 가정에서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많은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노화로 인해 낙..
2012-08-28
최근의 연이은 살해 및 상해 사건들은 시민 모두를 경악하게 만들었다.
지난 18일 의정부 전철역 구내에서 발생한 칼부림 사건, 20일 서울 광진구 주부살인사건, 21일 수원의 흉기난동사건, 같은 날 울산의 슈퍼마켓 여주인 상해사건, 22일 여의도 한복판의 칼부림사..
2012-08-28
올해로 교사가 된 지 14년째다. 교직경력과 함께 나이는 한 살 두 살 먹어 어느덧 서른일곱이 되었지만 나는 아직 미혼이다. 이런 나에게 아들이 생겼다.
올 3월 학교를 옮겼다. 전교생이 여든 명 남짓 되는 작은 학교다. 줄곧 한 반에 서른 명 이상 되는 학급에서..
2012-08-27
매년 지구상에는 축구장 160만여 개 넓이의 산림이 사라진다고 한다. 이 같은 산림파괴는 이상기후 등을 초래하는 지구온난화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유엔기후변화협약이 유일한 온실가스 흡수원으로 인정하는 산림은 실질적이고 중요한 기후변화 대응수단으로 여겨지고 있다..
2012-08-27
요즘 미네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언론을 통해 정수기와 미네랄에 대한 내용이 보도될 정도로 사람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정수과정에서 몸에 해로운 물질들을 걸러내면서 우리 몸에 필수적인 미네랄 성분까지 걸러낸다는 내용부터 물의 산성화 등 쟁점들..
2012-08-27
한 손을 번쩍 들고 심호흡을 한다. 청년은 힘차게 내달려 도마 위에 양손을 짚은 뒤 힘차게 날아올랐다. 세 바퀴만 회전을 하고 양발로 매트 위에 우뚝 선 선수는 관객들의 박수소리에 화답하며 매트를 내려왔다. 얼마 전 성공리에 마감한 런던올림픽 도마 양학선 선수의 이야기..
2012-08-27
(지난주 모호한 살인죄 (1)편에 이어서) 그러나 이 사건에서 주인공 조지의 행위에 대해 어떠한 처벌이 내려져야 할까? 분명 그는 여자 친구 앨리스를 죽이려는 마음이 있었고 그녀를 호수 한 가운데로 유도한 것은 사실이다. 법적으로 본다면 이미 살인을 위한 예비행위에 이..
2012-08-26
지난달에도 기고했듯이 대전의 전통예술을 꽃피운 분들 중에 월해 송순갑 선생에 대한 이야기를 빠뜨릴 수가 없다.
송순갑 선생은 충청지역 웃다리풍물을 체계적으로 정립시키고 발전시킴은 물론,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3호이자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돼 있는 남사당놀이의 재창단..
2012-08-26
올 봄 104년만이라는 가뭄을 벗어나자마자 한 달 가까이 이어진 폭염과 함께, 이제는 가을장마를 걱정해야 하니 농민들의 시름이 이만저만 아니다. 하지만 이런 기후변화 문제는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닌 듯하다.
세계최대 곡물생산지인 미국 중서부와 남미, 러시아 등에서..
2012-08-26
최근 국내 시중은행들이 잇달아 대출 금리를 인하하고 있다. 기업은행이 이달 초 중소기업대출 최고금리를 연 12%에서 10.5%로 인하한 뒤 신한, 국민, 하나은행 등이 가계대출 및 기업대출의 금리를 낮췄다. 실물경기 침체와 부동산가격 하락 등으로 이자조차 못 갚는 기업..
2012-08-26
'세종특별자치시에 국제고 설립이냐? 외국어고 설립이냐?' 교육 열풍으로 무더위 만큼 뜨겁다.
최근 세종시교육청이 나서 일선 교사들과 학부모 의견을 모아 국제고 설립으로 가닥은 잡았지만 반대의견도 만만치 않다.
하지만 세종시는 명실공히 특별자치행정복합도시다. 대한..
2012-08-23
세계 식량 위기는 세계 정치의 위기다.
세계 식량위기가 화두다. 2006년부터 시작된 세계 식량위기가 단기적 움직임을 넘어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앞으로 식량위기는 쉽사리 해결되기보다 오히려 지속적으로 더욱 강화 될 것으로 보인다. 농산물 가격의 폭등은..
2012-08-23
광화문에서 타고 종로5가에서 내렸다. 한 5분 걸으면 연건동 아버지 사무실. 10분가량 더 걸으면 이화동 집이었다. 중학교 통학코스. 방과 후 집에 가다 연건동에 들르곤 했다.
바로 옆은 공장. 아버지는 일손이 부족하면 고향사람을 불러다 썼다. 자연스레 충남 서천..
2012-08-23
초등학교 때의 일이었다. 나는 선생님 심부름으로 무궁화 회초리를 만들어 드린 적이 있었다. 그런데 무궁화 회초리가 그렇게도 질긴 줄은 몰랐다. 종아리를 하나, 둘, 셋 세면서 맞을 때마다 아이들은 얼마나 아팠을까. 선생님도 바지를 걷은 아이들의 울음 섞인 소리를 들을..
2012-08-22
필자는 중도일보에 지난 8월 초 일본을 여행하며 보고 느낀 소감을 기술한 견문기를 실은 일이 있다.
그런데 당시와 지금은 양상이 180도 바뀌고 있어서 어안이 벙벙할 뿐이다. 그때 느낀 것을 새로 다듬고 정리할 필요성을 느껴서 몇 마디 부연하고자 한다.
당시는..
2012-08-22
작년 최고은 작가의 안타까운 죽음이 계기가 돼 국회에서 '예술인 복지법'이 통과되었고 올 11월 시행을 앞두고 있다. 우선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정하는 예술분야에 표준계약서가 개발·보급되고 예술인 경력증명에 관한 조치가 마련되며 예술인 복지재단도 설립될 예정으로, 기..
2012-08-22
차기 대통령은 과연 누가 될 것인가. 전통적인 양대 정당인 새누리당에서는 박근혜 의원이 차기 대통령 후보로 결정됐고, 민주통합당에서는 대통령 후보로 출마선언을 한 문재인, 손학규, 김두관 그리고 정세균 후보가 당의 대표후보가 되기 위해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그러..
2012-08-22
유난히 무더웠던 여름이었다. 숨이 막힐 더위에 생활의 리듬마저 잃어버릴 정도였다. 그러나 이제 곧 가을이 올 것이다. 우리 조상들은 뜨거운 태양과 더위를 이겨내고 맞이하는 팔월 한가위를 명절 중의 명절로 여겼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팔월 한가위만 같아라!” 결실의..
2012-08-22
저는 제 나이와 관계없이 야구 경기장에 들어서면 12살로 되돌아가 메이저 리그에서 활약하는 꿈을 꾸곤 합니다. 우송대에서 무더운 여름밤 학생들을 격려하기 위해 한밭야구장의 한화이글스 홈경기에 초대할 때마다 나는 12살로 다시 돌아가곤 합니다. 한화이글스의 홈경기에서 시..
2012-08-21
인류는 커뮤니케이션 욕구를 공간적ㆍ시간적으로 확장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덕분에 미디어가 중재하는 커뮤니케이션의 범위와 방법, 효과 등에서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큰 혁신적인 발전을 했다. 컴퓨터의 발명과 인터넷정보ㆍ통신기술의 발전은 사회 변화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