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2024-10-30
"아직 잘 모르겠어요." 얼마 전 졸업생 신분으로 대학교 취업선배 멘토로 나선 내가 취업박람회 성격의 행사 현장에서 후배들에게 가장 많이 들었던 얘기다. 자기소개서 쓰는 방법, 공모전 및 경진대회 공략법 등 여러 기술들을 준비한 내가 바보였다. 아직 사회에 첫발을 내딛..
2024-10-30
2015년 청년작가지원전은 '모든 경계에서 주저 없이 행동하라'는 부제와 함께 대전창작센터에서 고정원, 서유라, 임수미의 작업 세계를 소개했다. 설치 작업을 하는 고정원은 거대 자본주의의 허무함과 공허함을 주제로 삼았다. 그의 작업은 삶의 현장에서 미술 현장으로, 도시..
2024-10-30
10월 《세종마루시낭독회》회원 「북콘서트」 행사를 앞두고였다. 나는 여느 때처럼 단체톡을 열고 당일 북콘서트 행사에 관해 읽고 있던 중 의아했다. 사무국장 이선희 시인이 진행 순서에 없어서였다. 2023년 내가 《세종마루시낭독회》회원이 된 이래, 매번 행사마다 1부 사..
2024-10-30
"교수님, 명상은 어떻게 하는 건가요? 명상에 들면 어떤 기분이 드는지 궁금해요" 수업이 막 끝난 후, 한 학생이 다가와 진지한 표정으로 질문을 해왔습니다. 개강 첫날, 학생들에게 한 학기 동안 진행될 구체적인 수업 방향과 내용을 간단하게 안내해 주면서 '명상'에 대한..
2024-10-30
유튜브 먹방 세계의 입문은 'ASMR'이었다. 어느 기사에서 순위를 달리는 먹방 유튜버들을 소개한 걸 보고나서였다. 그 중 한 먹방 유튜버를 선택해 들어간 게 시작이었다. 그땐 ASMR이 뭔지도 몰랐다. 식탁위에 온갖 디저트가 올라와 있고 주인공은 검은색 옷을 입은 상..
2024-10-29
농사 편의를 위해 농지에 둔 가설 건축물인 농막(農幕) 설치가 완화된 것은 합리적이다. 농림축산식품부가 29일 입법예고한 농지법 하위법령들은 대부분 '개선'된 방향이다. 요건을 충족했을 때 임시숙소 시설 '농촌체류형 쉼터'로 전환 허용한 것은 현실을 반영한 조치다. 농..
2024-10-29
충남대병원 신생아중환자실 의료진이 초저체중으로 태어난 신생아를 성공적으로 보살펴 생명을 지킨 사연이 감동을 주고 있다. 9개월째 이어지는 의정 갈등에 '응급실 뺑뺑이'가 일상이 된 현실에서 의료진의 헌신이 빚은 결과다. 산모가 병원에 입원 치료 중 건강이 악화하면서 조..
2024-10-29
한강 작가가 노벨 문학상을 탔다는 낭보를 접하면서 괜히 내 가슴이 뛰었다. 온 국민이 그러했을 것이다. 김대중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 수상이다. 우리 말로 발간된 소설이 번역을 통해 세상에 퍼지고, 그 가치를 인정받아 수상하게 되었다는 것이 대한민국의 국력이 신장되었다..
2024-10-29
조직의 성장을 위해서 건전한 갈등은 필요하다. 건전한 갈등에는 2가지 요소가 포함돼 있다. 하나는 상대에 대한 인정과 잘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갈등 관계에 있는 상대를 무조건 이겨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다. 상대에게 생각과 행동을 돌아보게 하고, 보다 더 높고 멀..
2024-10-29
통계청 국가통계 포털은 지난 7월 올 상반기 월평균 대졸 이상(전문대 포함)의 학력을 가진 비경제활동인구가 지난해보다 7만 2천 명 증가한 405만 8천 명이라고 밝혔다. 비경제활동인구란 만 15세 이상 인구 중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사람들을 뜻한다. 이들은 실업자도..
2024-10-29
한국 문화예술의 힘이 대단하다. K팝은 전 세계인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강남스타일, BTS는 세계인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다. 얼만 전 프로야구 응원단의 아웃송 댄스 삐끼삐끼춤이 인기를 끌더니, 요즘은 '아~파트 아파트'가 유명세를 타고 있다. 술자리 게임에서..
2024-10-29
일제 36년은 민족의 암울한 시기였다. 이 땅에 사는 그 자체가 오욕의 역사였다. 그 시기는 집권자가 나라를 지키지 못하고 국민이 직접, 나서 나라를 구하고자 싸웠던 파란(波瀾)의 때였다. 구한말 왕과 집권세력은 국가와 국민을 버리고 자기들의 특권만을 선택했다. 석오..
2024-10-29
세종시 전체 인구 39만명 중 신도심에 거주자는 약 30만 명. 이는 세종시민의 77%가 자동크린넷을 사용 중에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LH는 2009년부터 현재까지 3300억 원을 들여 신도심 내 8개 집하장을 설치했고, 앞으로 2028년까지 2052억 원을 투입해..
2024-10-29
'진실은 의심할 여지없니 아름답다.' /글=랄프 왈도 에머슨·캘리그라피=손정숙 *손정숙 작가는 대전에서 활동중인 캘리그라피 작가로, '인생이 바뀌는 오늘명언' 밴드를 운영 중이며 '손정숙 글씨공방' 대표이자 '뿌리솔 미술공예협회'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또 회원들과 매..
2024-10-28
세입예산보다 국세수입이 모자란 역대급 세수 결손이 올해는 29조6000억원에 이른다. 30조원에 육박하는 부족분을 메울 가용재원을 발굴하는 정부도, 지방교부세와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이 쪼그라드는 지역도 비상이 걸려 있긴 마찬가지다. 기금 여유분 동원과 지방재원 감액 외에..
2024-10-28
1995년 시작된 풀뿌리 지방자치가 내년이면 30주년을 맞는다. 10월 29일은 풀뿌리 자치의 성장과 의미를 더하기 위해 2012년 제정된 '지방자치의 날'이다. 지방자치제 도입 30주년을 앞둔 시점, 새로운 지방자치 모델을 만들기 위한 시도가 일고 있다. 충청권 4개..
2024-10-28
우리나라 사회적 자본지수는 5.70점으로 OECD 29개 국가 중 22위로 우리보다 낮은 나라는 헝가리, 폴란드 등 경제 수준이 낮은 국가뿐이라고 한다. 사회적 자본은 개인 간 협력하는 신뢰와 규범, 네트워크 등 사회적 관계에서 발생하는 일체의 무형 자산으로 사회 안정..
2024-10-28
2023년 교육계엔 많은 일이 있었다. 가장 큰 일은 교사가 학부모의 악성민원에 시달리다 목숨을 끊었고 그로 인해 학교 현장의 문제점과 개선해야 할 부분이 드러난 것이다. 현장의 불만과 울분은 뜨거웠고 이례적으로 속도감 있는 변화가 만들어졌다. 그 요구가 완전히 관철되..
2024-10-28
<대전미술의 지평>은 대전·충청권을 기반으로 창작 활동을 이어가는 중진작가들의 작업세계를 조망하는 프로젝트였다. 2015년은 더블 이미지의 형식 실험에 뿌리를 두고 한 시대를 대변하는 이미지로서 얼굴을 차용하는 김동유의 시선을 따라갔다. 김동유는 특유의 색채와 하나의..
2024-10-28
국내 금융사 횡령액과 관련자 매년 증가세… 청렴 교육과 통제 중요 연금공단, 바람직한 조직문화 만들기에도 박차… 국민 신뢰 제고에 앞장 ----------------------------------------------------------------- 최근 금융감독원..
2024-10-28
대전 서구 주민들은 축복받은 주민들이다. 맑은 산소를 공급해주어 허파 역할을 해주는 도솔산이 주민들을 품어주고 있는 데다가 주민들이 불러주면 언제든지 달려오는 서철모 구청장을 비롯해 박범계, 장종태 국회의원이 있고, 이한영 시의원, 정능호 전 서구의원, 서지원, 서다운..
2024-10-28
사계절이 뚜렷한 한국에서 가을은 풍성한 수확의 계절이자 흥겨운 축제의 한마당이다. 올 여름엔 유난히 더위가 오랫동안 기승을 부려 가을이 오기는 할까 하고 생각했었는데, 어느새 가을이 깊어져 가고 있다. 때맞춰 여기저기에서 팝콘 터지듯 축제도 열린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2024-10-28
얼마 전, 지역 극단에서 <돼지와 오토바이>(이만희 작, 권영국 연출)를 무대에 올렸다. 오래전 작품이지만 희곡만 봤지 그 무대는 번번이 놓쳤는데 이번에 다행스럽게 극장에서 작품을 챙겨볼 수 있었다. 연극은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은 인물의 구원과 희망을 말하고 있는데..
2024-10-28
'절벽에도 발 디딜 곳은 없다.' 막다른 곳에 가면 끝날 거라고 생각하지만, 보이지 않던 새 길이 보인다. 포기만 하지 않는다면 말이다. /글·캘리그라피=손정숙 *손정숙 작가는 대전에서 활동중인 캘리그라피 작가로, '인생이 바뀌는 오늘명언' 밴드를 운영 중이며 '손정숙..
2024-10-27
연구개발 본부장은 신입사원으로 입사하여 연구개발 부서에서만 37년을 근무하고 있는 회사의 산 증인이다. 회사 제품의 30% 이상을 본부장 손을 거쳤다. 회사는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매출이 급감하여 현재 당기순손실을 이어가고 있다. 중소기업 대부분이 다 그렇지만, 생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