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국민연금, 내부통제 강화 및 청렴문화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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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국민연금, 내부통제 강화 및 청렴문화 실천

유원규/국민연금공단 대전·세종지역본부장

  • 승인 2024-10-28 11:19
  • 신문게재 2024-10-28 18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유워규
유원규 국민연금공단 대전·세종지역본부장
국내 금융사 횡령액과 관련자 매년 증가세… 청렴 교육과 통제 중요

연금공단, 바람직한 조직문화 만들기에도 박차… 국민 신뢰 제고에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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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3년 8월까지 국내 금융사에서 발생한 횡령액은 총 1931억 원에 달하고 관련자도 192명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횡령 사건의 금액이 매년 증가하고 대형화되고 있다는 데서 문제의 심각성이 크다. 금융권에서 반복되는 비위 행위와 횡령 사건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직원들에 대한 청렴 교육은 물론 내부통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국민연금기금은 2024년 7월 현재 약 1150조 원을 적립하고 다양한 금융자산에 투자하고 있다. 국민연금기금은 국민의 노후생활 안정을 위해 연금을 지급하기 위한 준비금인 만큼 수익성과 안정성 모두를 고려해야 한다. 특히 수익성 높은 고위험 상품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효율적 운용 체계는 물론이거니와 위험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한 내부 통제제도는 필수적이다.

내부통제는 조직의 임무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마주하는 각종 리스크에 대응하고 사업의 효율성과 효과성, 재무적 신뢰성 및 관련 법령의 준수 등이 달성되도록 경영진과 직원들이 설계하고 실행하는 통합적 과정이다.

국민연금공단은 국제적 기준인 3선 방어체계 모델을 중심으로 내부통제제도를 발전시켜왔다. 국민연금 기금운용에서도 운용부서의 1차적 자기 통제, 준법감시 및 리스크관리 조직에 의한 전문적 2선 통제 그리고 내부감사에 의한 3선 통제 체계를 갖추고 있다.

바람직한 조직문화 만들기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조직문화가 조직원의 태도와 행동에 영향을 주며 조직의 성과에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국민연금제도와 기금을 운용하는 국민연금공단 내 청렴한 조직문화는 특히 중요하다.

국민연금공단은 국민권익위원회가 실시한 2023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7년 연속 우수등급을 달성했다. 하지만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청렴도 1등급 달성을 목표로 청렴문화 확산 및 국민신뢰 제고를 위해 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공단 이사장은 직접 반부패 회의를 주관하며, 국민들과 접점 현장인 지사에서는 청렴실천반을 통해 청렴문화를 조성하고 있다. 또한 청렴시민감사관을 통해서도 부패 취약 분야를 발굴하여 국민들에게 투명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예를 들면,'1355 디지털 ARS'를 도입해 연금수급자 등 고객들이 상담직원과 연결 없이 24시간 직접 각종 신고 및 증명서 발급이 가능하다. 챗봇(문자채팅) 서비스를 통해서는 24시간 365일 대화형 민원 상담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아울러 공단은 각종 계약 및 예산집행에서도 투명한 업무처리를 위해 업무 기준 및 절차를 상시 공개하고 있다. 국민연금 관련 업무처리 중 학연이나 지연 등을 사유로 특혜를 주거나 금품·향응 제공 사실에 대해서는 익명신고센터(국민연금 헬프라인, www.redwhistle.org)로 신고할 수 있으며, 신고 내용은 관련 법에 따라 철저하게 보호된다.

2023년 말 기준 국민연금은 가입자 2200만 명, 수급자 662만 명, 기금 적립금은 1000조를 돌파하는 등 세계 3대 연기금으로 성장했다. 앞으로도 국민연금공단은 전 국민의 행복한 노후를 책임지는 기관으로서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도록 내부통제 체계를 강화하고 청렴한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선도적 역할을 다할 것이다.

유원규/국민연금공단 대전·세종지역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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