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산소를 공급해주어 허파 역할을 해주는 도솔산이 주민들을 품어주고 있는 데다가 주민들이 불러주면 언제든지 달려오는 서철모 구청장을 비롯해 박범계, 장종태 국회의원이 있고, 이한영 시의원, 정능호 전 서구의원, 서지원, 서다운, 오세길, 손도선, 조규식(서구의회 의장),전명자, 최지연 의원이 있는 것이다.
그뿐만이 아니다. 서구민들의 건강을 위해 조직된 양상윤 회장이 이끄는 서구산악연맹이 있기 때문이다.
2024년 10월 27일 오전 11시 서구 산악회 등반 대회가 있는 날이다.
비 내린다는 기상청 예보가 있었는데도 하나님께서는 대회를 마칠 때까지 비를 뿌리지 않고 기다리셨다가 대회가 끝나자 비를 뿌리셨던 것이다. 그래서 참가자나 대회를 준비한 주최측에서도 비 한 방울 맞지 않고 행사를 마쳤던 것이다.
축복받는 일이 또 있다.
이 산악회를 위하여 서구 둔산동에 있는 '밝은 누리안과' 이성준 원장이 1억 2천만 원을 쾌척하셨다 한다. 이뿐만이 아니라 서구 주민들의 행사가 있을 때마다 거금을 보내주어 행사에 도움을 주고 있다하니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가?
오늘 필자를 놀라게 한 것은 행사에 참여하여 진행을 맡거나 봉사하신 자원봉사단 회원들이다. 진행을 맡은 김성기 예술단장의 막힘없이 시원시원하게 진행하는 모습도 보기 좋았고, 밥과 국을 수많은 참가자들에게 대접하는 모습도 감동적이었으며, 빵을 직접 만들어 500 여명 참가자들에게 나누어 준 '빵드림 베이커리' 박두현 사장님의 유니폼 입은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박두현 사장님은 20여 년간 빵을 구어가며 기부천사로 살아오고 있다 했다. 그리고 개막전에 '사랑에 약한 것이'를 불러 박수갈채를 받았던 이애란 가수도 분위기 띄우는데 한 몫을 하였다.
서철모 서구청장은 축사에서 "도솔산은 서구의 허파로 수십 개의 병원 역할을 한다"고 하였고, 박범계 의원은 축사에서 도솔산은 '천국'이라는 뜻이 내포돼 있어 서구 주민들께서는 천국에 사신다고 하였으며, 장종태 의원은 "서구 산악회 23회 등반대회를 축하하며, 서구민들의 건강을 기원한다"고 하였다.
걷기 대회에 참가한 내빈들과 서구 주민들 |
도솔산은 대전광역시 서구와 유성구에 걸쳐 위치한 해발 275m 되는 낮은 산으로 보문산과 함께 대전 시민들에게 허파 역할을 해주는 산이다. 도솔산은 산림과 녹지가 잘 보존되어 있어, 등산과 산책을 즐기기에 좋은 장소인 것이다.
또한, 도솔산(兜率山)은 불교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이름으로, 도솔(兜率)은 불교에서 부처가 머무는 하늘인 '도솔천(兜率天)'에서 유래했다 한다. 도솔천은 미래불인 미륵보살이 내려와 중생을 구제하기 전 머무는 곳으로, 불교 신앙에서 신성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도솔산이라는 이름은 불교적 의미를 지닌 신령한 산으로 여겨졌다.
필자가 보는 서구 주민들은 축복받는 일을 하는 주민들이다. 대체로 축복받는 비결은 첫째, 주민들간의 소통과 화합이요, 둘째 희망을 잃지 않는 삶을 살아야 하며, 셋째 어려움이 있을 때 이웃끼리 힘을 모아 협력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오늘 이 모습을 보라.
서로 돕고 소통하는 모습이 얼마나 자랑스럽고 대견한가!
이 산악회를 이끄는 양상윤 서구 산악연맹 회장과, 거금을 쾌척하는 '밝은 누리안과' 이성준 원장, 그리고 빵 제조기를 직접 가져와 직원들과 함께 빵을 굽는 박두현 사장님, 마을에 일이 있을 때마다 팔을 걷어붙이고 함께 봉사하는 자원봉사 대원들, 그리고 언제든 달려와 함께 힘을 실어주는 구청창을 비롯해 구의원님들과, 시의원, 지역 국회의원님들.
그 외 필자가 헤아리지 못한 여러 후원자님들과 회원님들. 이들이 있기에 서구 주민들은 행복한 삶을 누리는 것이다.
김용복/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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