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출판
2019-03-21
틀리면 어떡해? 김영진 지음 | 길벗어린이 받아쓰기, 쪽지시험, 중간고사, 기말고사는 물론이고 어른이 되어 직장에서 보는 입사시험, 승진시험까지, 우리는 거의 평생을 시험 속에서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초등학교 입학 후, 친구 사귀기의 문턱을 넘은 그린이 앞..
2019-03-21
우리가 무엇에든지 마음을 너무 많이 주기에 앞서, 그것을 이미 가지고 있는 이들이 얼마나 행복한지를 살필 일이다. Before we set our hearts too much upon anything, let us examine how happy those are wh..
2019-03-20
봄의 전령사 매화도 한가지가 아니더군요. 흰 꽃이 있는가하면 빨간 홍매화도 있죠. 오래 전 지리산 화엄사에서 본 홍매화를 잊을 수 없어요. 잘 자란 홍매화나무가 절 한켠에 있는데 그 꽃을 보는 순간 숨이 막힐 듯 했어요. 매혹적이었어요. 천상의 세계에 온 느낌이랄까요...
2019-03-20
1분 생활 상식 한글 말모이 연구회 지음 | 별글 1초의 길이가 어떻게 정해졌는지와 같은, 일상 속에서 간간히 떠오르는 궁금증을 해소해보자. 1분이면 상식 1개를 소화할 수 있다는 콘셉트로 생활, 과학, 역사, 자연, 사회 등 5개 분야의 300여 개 상식을 알차게 총..
2019-03-20
신념은 감옥이다. Convictions are prisons.-프레드리히 니체게티이미지뱅크
2019-03-19
남원에서 섬진강 허리를 지나며 갈대밭에 엎드린 남서풍 너머로 번뜩이며 일어서는 빛을 보았습니다 그 빛 한 자락이 따라와 나의 갈비뼈 사이에 흐르는 축축한 외로움을 들추고 산목련 한 송이 터뜨려 놓습니다 온몸을 싸고도는 이 서늘한 향기, 뱀사골 산정에 푸르게 걸린 뒤 오..
2019-03-19
어째서 우리는 가장 사소한 일을 모두 기억할 정도로 기억력이 좋으면서 그 일을 같은 사람에게 몇 번이나 이미 말했다는 걸 기억하지는 못하는 것일까? Why is it that our memory is good enough to retain the least trivia..
2019-03-18
가곡 '떠나가는 배'를 무심코 흥얼거릴 때가 있다. 그러면 10년도 훨씬 전 친구와 목포 여행갔던 때가 생각난다. 아마 3월쯤이었을 것이다. 좀 쌀쌀한 꽃샘추위가 옷 속을 파고들었으나 햇살은 그지없이 따사로웠다. 친구랑 자그마한 유람선을 타고 목포 앞바다를 천천히 누볐..
2019-03-18
진실한 사람들의 결혼에 장해를 용납하지 않으리라. 변화가 생길 때 변하는 사랑은 사랑이 아니로다. Let me not to the marriage of true minds Admit impediments: love is not love Which alters when..
2019-03-17
어느새 봄이 성큼 다가왔네요. 지난 주 남쪽지방엔 매화, 산수유가 활짝 폈었는데 여기 대전도 어느새 봄 기운이 완연해요. 담장 밑에 민들레가 지나는 사람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어요. 노란 민들레를 보니 가슴이 설렙니다. 만물이 소생하는 봄, 인적 없는 곳에서 눈에 띄지..
2019-03-17
익숙한 길의 왼쪽 황선미 지음 | 미디어창비 "오른손잡이로 너무 오래 살았다. 이제부터는 왼쪽의 삶에 무엇이 있는지 봐야겠다. 서툴고 느리고 두렵고 어색할 테지만 왼쪽 길에도 역시 도전할 만한 뭔가가 있지 않겠나." - 본문 중에서 닭장에서 알을 낳기로 정해진 암탉 잎..
2019-03-15
애니멘토가 3•1 운동 100주년을 맞아 아름다운 우리말과 우수한 한글을 알리고자 ‘제1회 순우리말 한글 이름 캘리그래피 공모전’을 실시한다.
19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이번 공모전은 ‘고요나’, ‘마리영’, ‘예울’ 등 뜻과 함께 제시된 순우리말..
2019-03-15
어느 푸른 저녁 강성은 외 87인 지음 | 문학과지성사 1989년 발간된 기형도의 시집 『입 속의 검은 잎』. 30년의 시간이 지나도 기형도만의 시적 매력과 비밀은 여전하다. 시집이 2019년 2월 현재 86쇄를 찍고 30만 부 넘게 판매된 이유는 세대를 넘어, 그의..
2019-03-15
'회사라는 게 그래요. 조직에서는 합리적이라고 결정하는 게, 당하는 개인 입장에서는 참 매정하죠. 나도 혜미 씨랑 똑같은 처지예요. 이러고 일하다가 회사가 너 나가, 그러면 짐 싸야지. ― 합리적이라고요……. 과장님, 지난달에 태국인 바이어들 왔을 때 환송회 한 거,..
2019-03-15
항거 유관순 열사(3.1, 임시정부 100주년 기념 시 영화 "항거"를 보고) 다선 김승호 우리는 손톱을 강제로 뽑혀 본적도 손톱 틈을 찔려 본적도 없습니다. 우리는 누군가를 위해 목숨을 바쳐 희생해 본적도 눈앞에서 부모의 살해를..
2019-03-15
모든 일에는 다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그것을 다 이해하지는 못하할 때 조차. I trust that everything happens for a reason, even when we're not wise enough to see it. -오프라 윈프리게티..
2019-03-14
너는 갔어야 했다 다니엘 켈만 지음 | 임정희 옮김 | 민음사 '도로는? 남자가 물었다. 도로는 너무 가팔라요. 내가 말했다. 정말 위험하더군요. 왜 가드레일을 설치하지 않는지 모르겠어요. 맞은편에서 오는 차가 없으니 다행이오. 그건 어떻게 아시죠? 남자가 웃었다. 그..
2019-03-14
“시 아닌 그림 없었고 그림 아닌 시도 없었다.” 금강의 화가 기산 정명희가 시선집 ‘그림이 말을 걸었다’를 펴냈다. 평생 화가로 살아온 기산은 세상을 바라보는 시인의 눈도 가진 듯 하다. 그의 손에서 자유롭게 춤추는 붓처럼 그의 펜이 생명을 불어넣은 낱말들은 춤을 추..
2019-03-14
가습기 살균제, 라돈 침대, 살충제 달걀…. 국민의 건강을 위협했던 일련의 사건들은 매일 우리를 불안과 공포에 빠지게 한다. 그러나 화학물질을 피해서 살 수 있을까. 비누, 치약, 샴푸, 포장재 등 아침에 일어나서 잠들 때까지 우리는 매일 화학제품에 노출돼 있다. 무엇..
2019-03-14
스무 명의 양치기가 털을 깎아야 하는 양은 얼마나 큰 걸까? 『커다란 양 힐다』의 주인공, 옛날 옛적 시골에 살던 힐다가 그렇게 컸다고 한다. 양치기들은 양젖도 짜고 치즈를 만들어 팔기도 했는데, 힐다가 어마어마하게 크다보니 힘이 들었다. 결국 어느 날 양치기들은 이제..
2019-03-14
경사진 아파트 길을 걸어올라가는데 요놈이 있었어요. 털 색깔이 재색이라 금방 못 봤어요. 그런데 비둘기가 어디가 안 좋은가 유심히 살폈지요. 다행히 몸에 이상은 없는 것 같았어요. 햇볕이 강렬해서 햇볕을 피하나봐요. 태양을 피하는 방법이 넘 우스웠어요. 머리만 그늘에..
2019-03-14
옷을 못 입은 자는 미덕을 헐벗은 자이다. He is ill clothed that is bare of virtue.-벤자민 프랭클린게티이미지뱅크
2019-03-13
13번째 증언 윤지오 지음 | 가연 배우 장자연의 사망 10주기인 올해, 장자연과 함께 활동했던 배우 윤지오가 10년 동안 간직했던 과거의 진실을 증언한다. 당시의 조사과정과 트라우마, 연예계에서 행해졌던 끔찍한 제안을 고백한다. 다시는 일어나지 말아야 하는 일들의 기..
2019-03-13
인생을 다시 산다면, 나는 똑같은 실수를 조금 더 일찍 저지를 것이다. If I had to live my life again, I'd make the same mistakes, only sooner.-탈룰라 뱅크헤드게티이미지뱅크
2019-03-12
드래곤볼, 일본 제국주의를 말하다 유정희·정은우 지음 | 아이네아스 '"그래서 멸망했지"란 초사이어인 손오공의 대답은 폭력적인 사이어인들의 과거가 단죄를 받았다는 반박임과 동시에 자신은 그러한 조상들의 죄로부터 관계가 없음을 항변하는 것이기도 하다.'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