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거 유관순 열사(3.1, 임시정부 100주년 기념 시 영화 "항거"를 보고)
다선 김승호
우리는 손톱을 강제로
뽑혀 본적도
손톱 틈을 찔려 본적도
없습니다.
우리는 누군가를 위해
목숨을 바쳐 희생해 본적도
눈앞에서 부모의 살해를
본 고통이 무엇일지 모릅니다.
이념도 사상도 애국도
일신을 위한 것 외에는
해보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누군가의 그러한
희생과 목숨값으로
자유와 행복을 누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짐승이 아닙니다.
병천 유관순은
우리의 자랑스러운 딸이지
왜놈의 개구리가 아니었습니다.
다선 김승호 씨는 시인이자 수필가이다. (사)한국다선예술인협회 회장, 법무부 법무보호위원, 언론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시를 통해 ‘많을 다(多), 베풀 선(宣)’의 ‘다선’을 실천하려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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