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출판
2019-05-07
차이콥스키의 '피아노협주곡 1번'. 클래식에 문외한인 내가 가장 감동받은 피아노곡이다. 대학 시절 겨울 방학 때 시골 집에서 뒹굴거리며 하루하루를 죽이고 있었다. 티비에서 명화극장이던가. 영화 '차이코프스키'가 나왔다. 차이콥스키의 일대기에 관한 영화였다. 지금은 전체..
2019-05-07
강렬한 사랑은 판단하지 않는다. 주기만 할 뿐이다. Intense love does not measure, it just gives.-마더 테레사게티이미지뱅크
2019-05-06
아~ 나른한 봄날. 점심 먹고 나면 왜이리 졸린지요. 달달한 바람은 살랑거리고 배불리 먹고 앉아 있으면 졸음이 사정없이 쏟아져서 정말이지 참기 힘들잖아요. 우리도 스페인처럼 시에스타(낮잠)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한 두 시간 정도 자고 나면 개운하고 일의 능률도 오..
2019-05-04
그분이라면 생각해볼게요 유병숙 지음│특별한서재 최근 종영한 드라마 '눈이 부시게'의 주인공 김혜자는 70대 알츠하이머 환자였다. 혜자는 자신을 20대라고 믿으며 아들을 아빠로, 며느리를 엄마라고 생각한다. 기억을 잃는다는 슬픔과 평범해서 더 아름다운 일상의 매순간이 함..
2019-05-03
시골 쥐의 서울 구경 방정환 지음│김동성 그림│장정희 해설│길벗어린이 5월 5일 어린이날이 다가온다. 어린이에게는 생일처럼 '나의 날' 이라는 기분으로, 평소와 다른 하루를 보내고 싶게 만드는 날이다. '어린이를 아끼고 존중하며, 어린이들이 씩씩하게 자라날 수 있는 환..
2019-05-03
옆집 담 넘듯이 월경(越境)하여 잠비아에서 너를 만났는데 고도차는 폭포가 되었고 그러나 잠시 후면 반성하여 더 낮아지고 옛길 같은 부드러운 휨으로 순응하며 과거의 청춘인 중년처럼 다 받아들이지만 끝엔 젊음의 흔적들을 꼭 남기지 폭포가 빛과 접신(接神)되어 낳은 자식 무..
2019-05-03
멜트다운 크리스 클리어필드·안드라스 틸시크 지음│장상미 옮김│arte '제트엔진에서 가정용 온도조절기까지, 새로운 기기 수십억 대가 이제 사고 및 공격에 취약한 거대하고 복잡한 시스템, 흔히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이라고 부르는 연결망의 일부를 이..
2019-05-03
길 다선 김승호 살아가며 만나는 길이 있다 혼자서 가는 길과 둘이서 가는 길 함께 가는 길 길에 따라 이유야 어떻든 매번 같은 길일 수 없듯이 우리는 넘어지기도 하고 바로 서기도 한다 오늘 또 다른 길을 걸어 본다 그 길에 그대가 함께여서 행복..
2019-05-03
부가 있으면 남에게 호의를 베풀 수 있지만 품위와 예의를 갖춰 베푸는 데는 부 이상의 것이 필요하다. Riches may enable us to confer favours, but to confer them with propriety and grace requires..
2019-05-02
언어의 아이들 조지은·송지은 지음│사이언스북스 성인이 외국어를 배우는 일은 왜 힘이 들까. 몇 개 국어를 구사하는 사람을 보면 언어도 재능으로 타고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태아에게 언어를 들려주는 태교가 혹시 그런 효과를 가져와 줄까. 2개 이상의 언어를 모국어로..
2019-05-02
공존과 지속 이정동 외 23인 지음│민음사 신기술의 테스트베드로 불리는 한국 사회는 기술 혁신과 관련된 논쟁이 끊이지 않는다. 두려움과 기대가 공존하는 가운데, 기술결정론을 넘는 미래의 방향을 찾고자 서울대 교수진 23명이 머리를 맞댔다. 유전기술, 에너지, 인공지능,..
2019-05-02
지금 이팝나무 꽃이 만발합니다. 가로수로도 많이 심어졌습니다. 유성 거리는 온통 이팝나무입니다. 아파트 화단에서 자라는 이팝 꽃 향기에 취해 출근길이 모처럼 즐거워지네요. 사실 이 꽃 이름은 슬픈 사연이 있어요. 하얀 꽃 모양이 영락없이 쌀과 같지 않나요? 옛 사람들은..
2019-05-02
신작 액션 애니메이션 '시노스톤'이 5월 2일 목요일 오후 2시 20분부터 KBS 1TV에서 방영을 시작한다.
매주 목요일 방영되는 시노스톤은 국내 애니메이션 제작사 '스튜디오더블유바바㈜(대표 이홍주)'가 선보이는 액션 어드벤처 애니메이션이다. 2013년 KB..
2019-05-02
사람들이 원하는 모든 것은 자신의 얘기를 들어줄 사람이다. All people want is someone to listen.-휴 엘리어트게티이미지뱅크
2019-05-01
얘는 오류동 귀염둥이에요. 길고양인데 아파트 주민들이 지극정성으로 먹이고 보살피거든요. 한땐 너무 잘 먹어서 뚱땡이였어요. 햇볕 좋은 날엔 길에 누워 늘어지게 낮잠자곤 하죠. 부르면 눈만 빠꼼히 뜨고 '야옹' 한번 하고 또 쿨쿨~. 며칠 전에 만났는데 이번은 심상치 않..
2019-05-01
복수의 여정을 시작하기 전 두 개의 무덤을 파라. 너도 죽는다. Before you embark on a journey of revenge, dig two graves.-공자게티이미지뱅크
2019-04-30
산에는 꽃 피네 꽃이 피네 갈 봄 여름 없이 꽃이 피네. 山에 山에 피는 꽃은 저만치 혼자서 피어 있네. 산에서 우는 작은 새여 꽃이 좋아 산에서 사노라네. 산에는 꽃이 지네 꽃이 지네 갈 봄 여름 없이 꽃이 지네. 지난 주말 보문산에 갔다 내려오는 길에 쑥을 뜯었다...
2019-04-30
모두를 사랑하되, 몇 사람만 믿으라. 누구에게도 잘못을 저지르지 말라. Love all, trust a few. Do wrong to none.-윌리엄 셰익스피어게티이미지뱅크
2019-04-29
지난 토요일 '판문점 선언 1주년' 기념 기념 행사가 열렸다. 여기에선 여러 음악이 연주됐다. 바흐의 '무반주 첼로 조곡1번'이 분사분계선에서 린 하렐의 연주로 세상에 울려퍼졌다. 윤이상의 '플루트를 위한 에튀드'도 선보였다. 가수 보아는 존 레논의 '이매진'을 열창했..
2019-04-29
나는 내 삶을 살고 싶다. 그래서 나의 밤은 후회로 가득 하다. I want to live my life so that my nights are full of regrets. -F. 스콧 피츠제럴드게티이미지뱅크
2019-04-28
길을 지나다 길 가 조그마한 화단에 심어진 튤립을 보았습니다. 탐스런 빨간 색의 튤립이 눈에 확 띄었어요. 나를 봐달라고 하는 듯한 튤립은 언제봐도 참 우아합니다. 유럽의 귀족 여인을 보는 듯 하지 않나요? 지금은 흔하지만 옛날 네덜란드에선 이 꽃이 부의 상징이었습니다..
2019-04-26
봄이면 춘정처럼 옅은 분홍으로 산들산들 피어나는 가냘프게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는 인내의 꽃 슬픈 새, 접동새를 닮은 두견화 먹을 수 있는 참꽃이고 못 먹는 개꽃 철죽과 달리 꽃이 지고 잎이 나오는데 긴 암술로 승부 싸움을 하던 철부지 시절도 있었고 신윤복의 그림에서..
2019-04-26
소셜미디어와 1인 크리에이터가 화두가 된 시대, 개인의 고유한 정체성을 브랜드화 하는 퍼스널 브랜딩이 주목받고 있다.
퍼스널 브랜드는 대개 인지도나 유명세로 오인받기 쉽지만 그보다 근본적인 속성은 연속성, 지속성, 일관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처럼 브랜드의..
2019-04-26
어우러짐 다선 김승호 서로가 다른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삶도 인성도 환경도 성향도 성격도 생김도 다르다 한 가지 같은 것이 있다면 뭘까 빵과 케이크 아이스크림의 맛있음 같이 우리는 문인으로서 가치와 존중으로 어우러진다.
다선 김승호..
2019-04-25
열 살, 채근담을 만나다 한영희 지음│소소림 그림│어린이나무생각 어린이들이 자연스럽게 고전을 즐길 수 있도록 동화로 풀어낸 '나의 첫 인문고전' 시리즈 1탄이다. 주인공 연두는 걱정이 많고 자존감은 낮아 친구 때문에 고민 잘 날이 없다. 우연히 함께 살게 된 할아버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