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냘프게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는 인내의 꽃
슬픈 새, 접동새를 닮은 두견화
먹을 수 있는 참꽃이고
못 먹는 개꽃 철죽과 달리 꽃이 지고 잎이 나오는데
긴 암술로 승부 싸움을 하던 철부지 시절도 있었고
신윤복의 그림에서는 떨잠으로 파르르 떨리고
나 보기가 역겨워...1925년 소월의 시를 부르며
삼월 삼짇날엔
입에 넣기도 아픈 진달래 꽃지지미(花煎) 안주에
당진 면천의 두견주로 봄맞이 후
대구 비슬산에 내려가 '참꽃문화제'에 젖는
예쁜 봄소식.
송선헌 원장 |
- '대전미소가있는치과' 대표원장
- 치과의사, 의학박사, 시인
- 충남대 의학전문대학원 외래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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