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의 원류는 충청도다
2024-01-10
우리나라 최대 규모이자, 최초의 국악예술단체인 청풍승평계 등 제천지역의 유·무형 문화유산 복원 계획이 올해 좀 더 구체화 될 예정이다. 또 의병의 고장답게 '제천 의병 추모공원 및 의병 기념관'이 추진되고, 역사발굴에 나설 제천학연구소가 설립될 것으로 보인다. 뿐만아니..
2024-01-06
서울 종로는 가장 한국적인 도시로 꼽힌다. 종로는 정치인들에겐 '정치 1번지'로, 국악인들에겐 '국악 1번지'로 통한다. 국립국악원(서울 서초구)의 전신인 이왕직 아악부(李王職雅樂部)가 바로, 종로에 위치해 있었다. 뿐만아니라 동편제 판소리의 거장 송만갑(1865~19..
2023-08-31
우리나라 최대규모 민국 국악단체 단원들의 후손(後孫)들이 본보 취재팀에 의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제천 청풍승평계(1893년)와 속수승평계(1918년) 국악단체가 본보의 시리즈 기사와 타 언론사로부터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면서 이와 관련된 증언들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2023-08-28
플라멩코 댄서, 기타리스트, 민요 명창, 류트(기타와 비슷한 현악기) 연주자, 그리고 문화예술평론가까지. 이들은 우리의 전통음악과 서양음악 등으로 구성된 '원 팀'이다. 이들에게 '언제, 어디서, 어떻게, 왜'라는 틀에 박힌 단어는 서로 공유하지 않는다. 마음 가는 대..
2023-08-20
충북 제천지역은 '의병'의 고장이다. 특히 제천시 청풍지역은 의병활동이 활발했던 지역으로 꼽힌다. 2년 가까이 우리나라 최대규모 민간 국악단체인 청풍승평계(1893년 창단)를 추적 중인 본보 취재팀은 이런 점을 주목했다. 그래서 수개월 전, 청풍승평계 단원들의 항일의병..
2023-08-16
제천 청풍승평계(1893년 창단) 후속 국악단체인 속수(續修)승평계(1918년) 연습장소가 생생한 '현장 영상'으로 발견돼 또 다른 관심을 받고 있다. 영상 속 연습장소는 속수승평계 첫 증언자의 '손 지도', 그리고 고서적에 기록된 '스틸사진'과 100% 일치했다. 전..
2023-07-07
10년간의 취재 기록팀은 매월 국악계인 명창, 명인, 명무 중 가장 이슈가 됐던 인물을 선정해 인터뷰 하는 시간을 갖는다. 바로 '이 사람을 주목하라'다. 첫 번째 인물은 국악계에서 셋별처럼 떠오른 인물은 아니다. 혜성처럼 등장한 인물도 아니다. 그는 자신의 길을 묵묵..
2023-06-18
중고제 기초 등 판소리 '성음 표준'을 만들었던 '염계달 명창' 판소리 축제가 충북 음성군 가섭사에서 개최된다. 염계달 조선시대 명창과 관련한 중고제 판소리 축제는 국내 처음이다. 염계달은 서양음악의 바흐같은 존재이자, 우리나라 판소리의 아버지로 불리고 있다. 음성군과..
2023-05-19
'하루난 양주(경기도 양주시)백정 임돌이가 혼인(결혼)해 자식 둘을 보았다. 첫딸은 아들을 바라다가 딸을 낳아 섭섭하다고 '섭섭이'이라 부르고, 뒤에 낳은 아들은 처음 이름이 '놈'이었는데, 외조부가 놈이 하는 짓을 보고 장래의 걱정거리라고 '걱정아, 걱정아'라고 부르..
2023-04-20
1893년 제천 청풍지역에서 창단한 우리나라 최대규모 국악단체인 청풍승평계는 1918년도 속수승평계로 재창단한다. 이때 청풍승평계에서 속수승평계로 자리를 옮긴 이건연(1875~미확인)은 제천군지에 '1918년도 속수승평계를 조직하면서…'라는 서언(책 등의 첫머리에 책을..
2023-04-12
그는 서너시간 북을 잡는 순간만큼은 허리를 굽히지 않는다. 북을 잡은지 벌써 40여년. 그의 고법 자세는 지금까지 변함이 없다. 무대에서 그는 늘 '조연'이다. 주인공인 소리꾼을 어떻게 하면 더 돋보이게 할지, 무대 안팎에서 그는 지금도 고민한다. 무대에서 소리꾼의 목..
2023-04-06
충북 영동군이 올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김영환 충북도지사, 윤건영 충북도교육감, 황영호 충북도의장 등 충북지역 각계 인사들이 군의 도전정신에 힘을 보태며 응원 중이다. 정영철 영동군수는 물론이고 군민들은 말할 것도 없다.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 얘기다...
2023-01-15
1년여간 그를 추적했다. 그가 청풍승평계와 속수승평계의 핵심인물이기 때문이다. 그는 제천 국악단체의 창단 배경 등을 글로 남겼다. 그는 바로 이건연 제천 청풍승평계 단원이자, 속수승평계 간부급 단원이었다. 먼저 우리나라 최대규모의 국악단체로 알려진 제천 청풍승평계 율원..
2023-01-14
'제천 청풍승평계 흔적 찾기'의 끝은 깊고도 넓다. 어쩌면 지금이 끝이 아닌, 시작일 수 있다. 본보가 이번엔 우리나라 최대규모로 알려진 국악단체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과 그 인물의 후손을 처음으로 찾아냈다. 중요 인물은 '서열 3위'로 알려졌지만, 국악단체의 실질적인..
2023-01-02
전설 속, 국내 최대규모의 국악 단체인 '제천 청풍승평계(연출 손도언)'가 다큐멘터리로 제작됐다. 손도언(46) 중도일보 기자는 최근 국악 다큐 '129년 전, 물속에 잠긴 전설 속 국악단체-청풍승평계를 찾아서'를 연출해 세상에 내놨다. 이번 다큐는 손 기자의 첫 작품..
2022-10-27
지난 25일 오후 1시쯤 충북 제천시민회관 1층. 제천문화원이 둥지를 튼 이곳 1층 마당에서 한바탕 잔치가 벌어졌다. 바로 '혼 맞이 행사'다. 혼 맞이 행사는 1893년 제천 청풍지역에서 창단한 우리나라 최대규모 민간 국악 단체인 청풍승평계 단원들의 혼을 불러, '제..
2022-10-20
1893년 제천시 청풍면에서 조직된 국악 단체가 어떤 비밀을 품고 있을지 관심사다. 제천문화원은 오는 25일 제천시민회관 3층에서 국악 단체인 '청풍승평계 학술 세미나'를 처음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제천문화원에 따르면 청풍승평계 국악단체는 우륵의 정신을 이어갈 목적으..
2022-09-21
박송희 판소리 명창(1927~2017 초상화가 그의 대학교 연구실 벽에 걸려있다. 박 명창은 그의 스승이다. 그는 박 명창의 초상화를 보면서 매일 '판소리의 품격과 세계화'를 꿈꾼다. 무엇보다 스승의 초상화는 그의 소리 공부에 있어 아직도 긴장감, 그 자체다. 그의 연..
2022-09-14
그가 'A4 용지'에 적힌 수십 장의 글을 유심히 들여다봤다. 그는 안경을 벗어 가면서까지 큰 관심을 보였다. 글을 보면서 짧은 감탄사도 연발했다. "이게 뭐야". 간혹, 혼잣말을 하기도 했다. 글을 본 인물은 우리나라 국악계의 거장 박범훈(74·전 중앙대학교 총장)..
2022-09-05
지난해 3월 22일부터 시작된 10년간의 취재기록, '판소리의 원류는 충청도다' 기획 시리즈가 절반가량 마무리됐다. 현재 100편 중, 50편이 보도됐는데, 17개월 동안 이어진 성과다. 대부분 기사는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내용들로 채워졌다. 게다가 국악학자들도 새롭..
2022-08-26
국악계의 큰 스승이자, '충청제(忠淸制)'라는 독자적인 산조 가락을 만들었던 청주출신 박팔괘(1882년~1940년)명인은 명성에 걸맞지 않게 굶어 죽을 만큼 궁핍한 말년을 보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팔괘는 또 말년에 우리나라 최고의 명인 대접도 받지 못한 채, 손자의..
2022-06-21
본보 '판소리의 원류는 충청도다' 기획시리즈 100편 중에서 단독으로 보도했던 조선 전기 8명창 염계달 판소리 명창 기사가 또 한번 빛을 보게 됐다. 염계달 명창 학술세미나 일정이 최종 확정된 것인데 보도 이후, 1년여 만에 나온 결과다. 특히 본보 1893년 제천시..
2022-03-22
하순태 제천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 위원장은 "1893년 제천 청풍에서 창단한 청풍승평계는 제천시의 소중한 보물"이라고 강조했다. 하 위원장은 지난 21일 제천시의회 제310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같이 설명한 뒤, "청풍승평계의 발굴 사업을 적극적으..
2022-03-21
"1893년에 제천 청풍지역에서 창단한 청풍승평계 국악단체는 세계 어느 지역에 갖다놔도 따라오지 못할 독보적인 우리의 보물입니다" 윤종섭(70·사진) 제천문화원장은 제천지역 대규모 국악단체 청풍승평계의 가치를 이렇게 평가한 뒤, 청풍승평계 발굴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2022-03-15
'현장에 답이 있었다' 한달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필자는 제보자로부터 한 개의 전화번호를 건네받았다. 휴대전화 번호가 아닌, 일반 유선 전화번호였다. 제보자는 "제천 대규모 국악단체를 알고 있을만한 인물"이라며 전화번호를 필자에게 건네 준 것이다. 그가 건네 준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