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2024-05-16
나는 허술한 교사라고 감히 고백한다. 3월 초, 새 학기 맞이 준비를 위한 교실청소가 완벽하게 되지 않았다. 큰 먼지들과 쓰레기들은 교실 중간중간에 버려져 있었고, 학생들의 책상 위 먼지도 닦지 않았다. 3월 2일. 아이들이 교실 문을 열고 들어온다. 교실에 들어온 학..
2024-05-16
최근 중앙언론에 대전의 성심당에 대한 뉴스가 두 번씩이나 크게 보도된 바 있습니다. 하나는 금융 감독원의 발표에 따라 성심당은 지난해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 등 수천 개의 매장을 가진 대형 프랜차이즈의 국내 영업 이익을 넘어섰다는 보도였습니다. 성심당의 연간 매출액은 1..
2024-05-16
'진정한 기쁨은 가치있는 일을 하는데서 나온다.' /글=윌프레드 그렌펠 경·캘리그라피=손정숙 *손정숙 작가는 대전에서 활동중인 캘리그라피 작가로, '인생이 바뀌는 오늘명언' 밴드를 운영 중이며 '손정숙 글씨공방' 대표이자 '뿌리솔 미술공예협회'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2024-05-15
조금만 읽고 자야지 하고 책을 펼쳤다 밤새 다 읽어버리는 책이 있다. 포제-폴 드루아의 '사물들과 철학하기'가 그랬다. 이 책은 아주 작고 사소한, 그래서 별것 아닌 사물들과 연관하여 사색을 펼친다. 그가 불러낸 사물들은 일상적 삶의 공간을 차지하는 소품 50여 가지이..
2024-05-15
대전시립미술관의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2009)는 국제우주대회를 기념해 12명의 작가가 풀어낸 우주에 대한 미학적 시선을 담은 전시였다. -"주막은 큰 곰자리에 있고 하늘에서 내 별들이 부드럽게 살랑거리지"- 전시는 시인 랭보의 <나의 방랑> 한 구절을 빌려..
2024-05-15
'세종시=행정수도' 관련 기능들이 속속 미뤄지는 데서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라는 법조계의 오랜 격언이 상기된다. 매사엔 '타이밍'이 중요하다. 국가 중추 기능인 국회세종의사당, 법원과 검찰청 완공이 2031년으로 밀려나면서 이 법언(法諺)을 상기하는 이유가 있다...
2024-05-15
이장우 대전시장과 대전지역 22대 총선 당선인의 16일 조찬 회동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정책협의회가 아닌 조찬 회동 형식으로 만나는 것은 이달 말 22대 국회 임기가 시작되는 여건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4·10 총선 직후 대전 지역구 7석을 석권한 민주당은 정책협..
2024-05-15
시인이 되기까지는 무엇을 해야 할까. 책을 많이 읽다 보면 자연히 시인이 되는 걸까. 그녀는 어릴 적부터 책 읽기를 좋아했다. 초등학교 입학 때 처음 교과서를 받았던 날, 날이 새도록 국어 도덕 사회 자연 미술책 등을 모두 다 읽고 위에 학년 교과서도 빌려다 읽곤 했다..
2024-05-15
부모가 된 지 12개월 전후로 어느 날 아기가 첫걸음마를 떼고 걷기 시작하는 모습을 목격한다면 이보다 더 경이로운 일이 없으며 벅차오르는 기쁨과 환희에 절로 탄성을 자아내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마침내 해내고야 만 아기가 그 누구의 어떤 위대한 업적보다도 장하고 대단한..
2024-05-15
‘광주 어벤저스’, ‘광주를 부탁해’. 전남일보가 4월 26일 자에 ‘광주광역시, 국회의원 당선인 초청 환영행사’ 관련 기사와 함께 게재한 사진에 담긴 현수막에 그려진 그림과 문구다. 현수막에는 슈퍼히어로들이 지구를 지킨다는 내용의 영화 ‘어벤저스’ 주인공들의 얼굴에..
2024-05-15
'행한 자의 말은 깊이 박힌 못같이, 마음에 깊이 들어온다.' 겪고 말한 것과 상상하고 말한 것과 듣고 말한 것이 다르다. 온전히 행한 자의 말이 감동이 되고 나의 행함도 달라지게 한다. 스승의 날이다. 진정한 스승은 말로 가르침보다, 행함으로 그러한 삶으로 보여주며..
2024-05-14
종이책을 전자기기로 보는 시대가 열렸다. 클릭 한 번으로 다양한 장르의 책을 볼 수 있는 독서 플랫폼이 즐비하다. 우리나라의 근대적 의미의 출판사와 서점은 개항 이후 19세기 말∼20세기 초에 들어서야 활성화 되었다. 조선 시대에는 현대와 같이 서점이나 세책업(貰冊業,..
2024-05-14
1. 오서의 맑은 정기 솟아오르고/서해의 푸른물결 굽이치는 곳/배움의 요람되니 진리의 샘터//2.조상의 슬기배워 지혜를 쌓고/앞날의 새일꾼들 마음 다듬어/배움을 갈고 닦아 새길을 여니//후렴: 길이길이 빛나리 충남드론 항공고/길이길이 빛나리 충남드론 항공고 충남드론 항..
2024-05-14
'남을 따르는 법을 알지 못하는 사람은, 좋은 지도자가 될 수 없다.' /글=아리스토 텔레스·캘리그라피=손정숙 *손정숙 작가는 대전에서 활동중인 캘리그라피 작가로, '인생이 바뀌는 오늘명언' 밴드를 운영 중이며 '손정숙 글씨공방' 대표이자 '뿌리솔 미술공예협회' 대표로..
2024-05-13
'사람의 마음 생각 속에 선과 악이 잠재해 있다. 고로 어떤 것을 행하느냐에 따라 선한 사람, 불의한 사람이 된다.' 선과 악을 두고 매시간 선을 행해야 한다. 그 행한 것들이 쌓여 결국 자신의 인생이 되어 그 대가를 받고 살게 된다. /글·캘리그라피=손정숙 *손정숙..
2024-05-13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참으로 신박한 단어가 있다. 그것은 바로 '내로남불'. 이 단어의 뜻은 남이 하면 불륜이요, 내가 하면 로멘스로 정의하는 것으로, 내가 어느 입장에 있는가에 따라 특정 상황에 대해 그 해석을 완전히 다르게 하는 황당한 모멘트를 표현할 때 적절하게 사..
2024-05-13
파리의 동양인 고암 이응노 '주역'(2009)은 고암 이응노 서거 20주년을 기념해 그가 1974년 제작한 <주역 64괘 차서도>를 중심으로 고암 예술정신의 본류를 조명한 전시다. 고암은 주역에 녹아있는 자연의 섭리를 진리로 삼아 서체추상과 군상의 이미지로 재연하여 생..
2024-05-13
충남도가 현금 지원에서 벗어나 아이를 낳으면 성인이 될 때까지 책임지는 '충남형 풀케어 돌봄 정책' 확산에 나섰다. 도는 14일 도의회와 15개 시·군, 교육청, 기업 등과 업무 협약식을 개최한다. 저출산 극복 대책으로 지난달 발표한 정책의 실행력을 확보하고, 도민의..
2024-05-13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의 유·초·중·고·대학 교원 1만1320명 대상 설문조사에서 현직 교사 10명 중 2명만이 다시 태어나도 교직을 선택하겠다고 했다. 직업 평균적으로 19.7%는 낮은 응답률이 아닐 수는 있다. 일반 직장인 대상의 다른 설문에서 과거로 돌아가면 현재 직..
2024-05-13
오월, 높고 높은 하늘인지라 우러러 받들어 모셔야 할 일이 많다. 그렇게 만날 모심으로 가득한 오월이었는데, 이번 참에는 초등학교 학부모가 돼 드디어 빨간색 종이로 접은 카네이션과 제법 문장을 갖춘 편지, 또 효도쿠폰까지 받아든다. 기념일이야말로 기억보존실과도 같다...
2024-05-13
층간소음의 해결책으로 스피커를 동원한 복수가 거론되기도 한다. 아래층에서 천장에 스피커를 설치한 뒤 괴상한 음향을 큰 소리로 틀어놓아 위층에서도 소음으로 인해 고통을 겪게 하는 것이다. 인터넷 검색으로 쉽게 관련상품을 쇼핑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행동은 자칫 스토..
2024-05-13
고 서붕 박병배 선생께서 세상을 떠나신 지도 23년이 흘렀다. 그동안 국가와 지역에서는 수많은 크고 작은 일들이 일어났고, 오늘날 국가가 직면한 어려운 현실을 볼 때면 서붕 선생의 가르침이 더욱 그리워진다. 20살 무렵부터 선생을 모시며 곁에서 바라본 그의 일생은 국가..
2024-05-12
윤석열 정부 3년차 시작과 함께 22대 국회 개원을 앞둔 시점에 부각된 굵직한 현안이 수도권 공공기관의 지역 이전이다. 1기 혁신도시 정책에서 소외된 대전·충남은 어느 곳보다 간절하다. 전망 같아서는 구체적 이전 계획이 올해 안에 발표되기 어렵다. 정부 경제정책 방향도..
2024-05-12
의대 증원을 둘러싼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이 중대 고비를 맞았다. 의대생과 교수, 전공의 등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과 배분 결정의 효력을 멈춰달라며 정부를 상대로 낸 집행정지 신청에 대한 서울고등법원 행정7부의 항고심 판단이 임박했기 때문이다. 재판부는 앞서 202..
2024-05-12
중견 기업 이상의 CEO이거나, 큰 조직의 장이면 다양한 직원을 만나게 됩니다. 성격이 밝고 긍정적이며 근면 성실한 직원도 있지만, 무표정에 내성적이며 수줍어하며 묵묵히 지내는 직원도 있습니다. 최악의 성격은 음흉하며 남을 비방하고 거짓말을 일삼고 불평 불만이 심한 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