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2024-06-11
이전 직장에 근무할 때입니다. 경영본부장이 총무부장에게 부드럽게 조언을 줍니다. "이 부장, 세상에 하찮은 일은 없단다" 회사가 산행을 하는데, 우리 산 푸르게 프로그램 중 쓰레기봉투 준비부터 처리하는 일을 총무부가 담당하게 되자 불만을 토로한 듯합니다. 많은 부서와..
2024-06-11
몇 년 전부터 금산 지역에서 건물의 2층에 세 든 업체가 나가면 그대로 비어 있는 모습을 자주 목격하게 되었다. 요즘에는 1층 가게가 나가도 비어 있는 곳이 많아지더니 이런 현상이 변두리 지역에서 중심가로 파급되는 현상도 목격하게 된다. 금산만 그런가 했더니 대전에서도..
2024-06-11
밖이 흐릿하다 언제부터인가 귓속으로 뿌리가 한데 얽히더니 싹이 나고 잎이 나고 가지들이 뻗어갔다 우울한 기운이 돌며 바람이 스치듯 귓바퀴를 울린다 전정기관이 문제를 일으키자 침묵을 타고 이파리들이 이편저편을 흔들어댄다 무엇보다도 기울어져가는 집을 일으켜 세우는 일이 시..
2024-06-11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하느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후렴)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대한 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호하세' 어느 기념식에서 부른 애국가가 아니다. 박인석 상임 지휘자의 'K-뮤직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에서 연주자와 관객들이 합창한 애국..
2024-06-11
'사람이 모르면 행복한 길로 갈 자가 불행한 길로 간다.' 당장 살아가는데 필요한 지식을 알고 사는 것도 필요하지만, 근본적인 인생 전체를 보며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정말 행복한 삶이 무엇인지 깊이 생각해보며 살아가는 것이 참으로 중요하다. /글·캘리그라피=손정숙 *..
2024-06-10
과학과 예술의 융복합은 대전시립미술관의 오랜 연구과제로 이미 2000년대 초반부터 다양한 형태로 '과학예술'을 실천해 왔다. 《프로젝트대전-에네르기》(2012)는 그 실천이 더욱 구체적인 형태로 확장된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다. 현재 대전과학예술비엔날레의 전신이기도 한..
2024-06-10
대전 동구와 중구, 대덕구 등 전국 18곳의 인구감소 관심지역에 관한 1호 법안 탄생이 예고되고 있다. 해당 지역이 지역구인 국회의원을 주축으로 10일 공동 발의됐다. 인구감소지역이 되기 전 단계에서부터 선제적으로 대응하자는 것이 인구감소지역 지원 특별법과 지방자치분권..
2024-06-10
대전시가 민선 8기 반환점을 앞두고 기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대전시의회 본회의 통과를 앞둔 대규모 조직개편안에서 잘 드러난다. 대전시는 기존 13국에서 18국으로 확대하는 조직 개편안을 7월부터 운용한다. 정부와 국회를 상대하기 위한 대외협력본부 격상은 눈에 띈다..
2024-06-10
사람은 지구상에서 공기가 있어야 살아갈 수 있는 것처럼 국가는 안보가 튼튼해야만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국민들이 자유롭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원동력을 제공하게 된다. 사무엘 헌팅턴은 '군인과 국가'라는 책에서 "이제 국방은 더 이상 군인들만의 영역이 아니다. 국가의..
2024-06-10
며칠 전 친구들과 AI를 주제로 열띤 토론을 벌인 적이 있다. 주제는 대충 'AI를 어디까지 믿을 수 있는가' 정도였던 것 같다. 대화를 나누던 대다수가 'AI가 이제는 사람보다 믿을 만하다'고 주장했는데, 한 친구는 아직 그 정도는 아니라며 고개를 저었다. 최근 대화..
2024-06-10
국립대전현충원은 추모객과 등산객이 섞여 있는 특별한 추모공간이다. 둘레길을 걷다 추모의 공간으로 가기도 하고 추모 후 자연의 아름다운 경치를 즐기기도 한다. 해마다 6월이 되면 여름의 쨍한 날씨에도 호국영령이 잠든 이곳엔 먹먹함이 감돈다. 아무리 일상의 평화와 삶이 부..
2024-06-10
교수신문은 2023년 올해의 사자성어로 '견리망의(見利忘義)'를 선정했다. 이는 '이로움을 보자 의로움을 잊다'라는 뜻으로 원래 논어(論語) 헌문편(憲問篇)에 '이익을 보면 의로움을 생각하라'는 뜻의 '견리사의(見利思義)'에서 그 정반대의 뜻인 견리망의가 파생해 세상에..
2024-06-10
'성공적인 결혼은 매일 고쳐 지어야 하는 대저택과 같다.' /글=존F. 케네디·캘리그라피=손정숙 *손정숙 작가는 대전에서 활동중인 캘리그라피 작가로, '인생이 바뀌는 오늘명언' 밴드를 운영 중이며 '손정숙 글씨공방' 대표이자 '뿌리솔 미술공예협회'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2024-06-09
환자의 고통을 외면한 의사단체의 행보에 거침이 없다. 대한의사협회는 9일 '전국의사대표자회의'를 열고 18일 총파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의협이 집단 행동에 나선 것은 이번 의정 갈등 사태 이후 처음으로 개원의와 거점대학병원의 집단 휴진 참여 여하에 따라 의료 현장의..
2024-06-09
자녀 돌봄에 대한 국가와 지역 책임이 갈수록 확장되고 있다. 돌봄 안전망 구축도 시험대에 올랐다. 늘봄학교가 2학기부터는 6175곳의 전국 모든 초등학교로 확대 운영된다. 오전 7시부터 정규 수업 전 아침과 수업 후 최장 저녁 8시까지 돌봐주는 방식은 획기적이다. 프로..
2024-06-09
인사 업무를 하는 사회 초년생 몇 명이 '인사 전략과 전문가와의 대화' 라는 주제로 초청을 하네요. 퇴근 후 저녁 시간을 활용해 전문가를 만나 자신들이 궁금하거나 애로 사항을 질문하고, 인사 영역 중 하나를 정해 설명을 듣는다고 합니다. 입사 2년 차 미만의 사원입니다..
2024-06-09
일자리 창출의 세 가지 기둥은 무엇일까? 기존기업의 성장지원, 외부로부터의 기업유치, 그리고 신규창업이다. 첫째, 기존기업들의 경우 업력이 오래된 기업과 10년 안팎 기업들의 요구가 상이하다. 하지만 공통된 욕구로는 지속적 인재확보, 성장에 따른 건축 부지의 확대, 안..
2024-06-09
2024년 6월 8일(토) 13시 40분 동춘당 근린공원내 마련된 대전무형문화재 전수회관. 대전무형문화재 공연이 열린다 해서 양완석 한국성씨총연합회 대전충남지회장과 함께 찾았다. 기분부터 좋았다. 행사장에 들어서자 안내하는 학생들의 상냥한 말씨와 웃음이 그렇게 기분좋게..
2024-06-09
주변 남녀노소 십여명에게 묻는다. *저 꽃 이름이 뭔지 알려주세요.? 모두 *모르겠는데요.*, 먹고 살기 너무 바쁜 듯. 도심 큰 도로 한가운데 만발, 대략 천여송이 유월의 흰 꽃 *실유카*. 이쁜 꽃향기어 대한 오무(五無), 무관심 무표정 무반응 무의미 무뚝뚝. 그나..
2024-06-09
대전 2호선 트램 건설이 이제 눈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2월 한국개발연구원(KDI)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및 총사업비 조정이 완료되었고 4월에는 차량제작 공고, 5월에는 기본계획(변경) 승인이 이루어졌다. 지난해 11월 급전방식이 수소 트램으로 결정된 이후 숨 가쁘게..
2024-06-09
한글과 불교가 오랫동안 매우 긴밀한 관련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가령, 한글 창제 이후 석가의 일대기를 서술한 <석보상절>은 최초의 한글 산문 문헌으로서의 의의를 지니며, <석보상절>이 완성되자 세종은 직접 장편의 불교 서사시이자 찬불가라고 할..
2024-06-07
학생들이 너무나도 사랑스럽다. 아침 출근길 집을 나서는 순간부터 등교하는 학생들이 보인다. 아마도 이웃 학교 학생들인 것 같다. 어떤 학생은 자전거를 타고 등교하는데 자전거를 타는 모습이 멋지고 신나 보여서 보기만 해도 흐뭇하다. 어떤 학생은 친구들과 등교하면서 깔깔깔..
2024-06-07
6.25 이후 70년의 변화가 그 이전의 전체역사시대 보다 크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빠른 속도로 문화와 문명이 무량하게 바뀌고 있다는 말일 것이다. 그것은 다분히 느낌에서 오는 것이리라. 그런 느낌은 옛 사람도 가졌을 법하다. 십년이면 강산도 변한다, 뽕나무 밭이..
2024-06-07
'많이 배운 자는 많이 알고, 많이 행한 자는 많이 얻는다.' 행한대로 받는 인생의 이치이다. 많이 얻으려면 많이 배워 알고 행함으로 얻게 된다. 다른 특별한 방법이 없다. /글·캘리그라피=손정숙 *손정숙 작가는 대전에서 활동중인 캘리그라피 작가로, '인생이 바뀌는 오..
2024-06-06
올해 건축의 노벨상이라는 프리츠카상을 수상한 일본의 건축가가 우리 판교 저층공동주택을 설계해서라 하여 놀람을 주었다. 발주처 주공의 당선 안 중 하나로 저층 집합주거의 좋은 예가 되었다. 공동성의 의미도 크고 폐쇄된 집합 주거의 개별성을 투명성과 공동시설이용이라는 발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