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환 대표 |
회사가 산행을 하는데, 우리 산 푸르게 프로그램 중 쓰레기봉투 준비부터 처리하는 일을 총무부가 담당하게 되자 불만을 토로한 듯합니다. 많은 부서와 직원들이 더럽고, 힘들고, 위험한 일을 하려 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일들은 못 배우고, 직무 역량이 떨어지는 비정규직이 해야 한다고 합니다.
과연 그럴까요? 내가 하는 모든 일은 중요하고 난이도가 높으며 자신 아니면 안 되는 일일까요? 물론 특별한 전문 지식이나 경험이 없으면 할 수 없는 일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일도 쉽게 아웃소싱하거나, 다소 긴 시간 배우고 역량을 쌓으면 해낼 수 있습니다. 하려는 의지가 중요합니다. 문제는 저 일은 내 일이 아니니까 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 아닐까요?
'내 일이다, 아니다'의 판단은 누가 하는 것일까요? 그리고 그 일이 하찮다고 해서는 안될 일일까요? A 회사는 별도 청소를 담당하는 직원이 없습니다. 많은 기업이 청소업체와 계약을 통해 사내 청소를 담당하게 합니다. A 회사는 전 직원이 주변 정리정돈을 합니다. 이 회사의 모토는 '후 공정을 생각한다'며, 식당, 화장실, 사무실, 거리에서 더러운 것은 먼저 본 사람이 처리하며, 스스로 뒷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겠다는 생각이 강합니다. 이들에게 부가가치가 낮은 일은 있어도, 하찮은 일은 없습니다.
살아온 인생을 돌아봅니다. 자신이 살며 경험했던 수 많은 일들이 있습니다. 좋은 일은 좋은 대로, 슬픈 일은 슬픈 대로 기억 저편에 있습니다. '이 또한 지나간다'고 언젠가는 잊혀지겠지만, 간직된 추억들은 의미가 있고, 그 속에서 삶을 배웁니다. 하찮은 일은 없습니다. 일을 하찮게 보는 그들의 생각이 문제일 뿐입니다.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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